2022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천연염색 공예와 만나다'" 3~4회 차 프로그램을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회차와 같이 화순 고려병원에서 미니버스를 지원해주신 덕분에 가족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동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하얀 손수건 쪽염색과 목공예를 하는데 쪽염색은 짙은 푸른색 혹은 깊은 바다색을 띠게 되요.
먼저, 개인별로 배부된 하얀 손수건을 삼각형 모양으로 접기를 수 번 반복 해서 샌드위치 크기가 되면 고무줄로 두 곳 정도를 꼭꼭 묶어 줍니다.
모두 동일한 재질, 동일한 방법으로 염색하지만 고무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물의 문양이 달라지게 되므로 세상에 하나뿐인 유니크한 디자인의 손수건이 됩니다.
2주 전, 1~2회 차에서 에코백 염색을 경험해 봤고 그에 관한 방법과 절차를 아직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목적물과 방법이 조금 변형되긴 했지만 훨씬 더 빠르게 이해하고 능숙하게 작업했어요.
완성된 손수건의 색상과 문양을 보세요~
시원함과 청량감을 주는 파란색의 멋진 문양이 한여름의 무더위도 닦아 줄 것만 같지 않나요?
오전에 손수건 염색을 마치고 맛있는 도시락을 먹은 후 오후 목공예 시간까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합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는 조그만 뮤지엄샵도 운영하고 있어서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데, 대중교통으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만큼 가족 중 몇 분은 휴식시간을 이용해 부모형제 및 지인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쇼핑하셨다고 하네요.
멋진 선물이라 받으신 분은 너무 행복하셨을 것 같아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목공예로 오후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번 목공예는 각종 목고용 수공구를 이용해 뚝딱뚝딱 만드는 것은 아니고 레이저 커팅된 얇은 나무 원판을 떼어내서 블록 맞추듯이 조립하면 멋진 건축물이 되는 조립식 목공예 키트를 사용합니다.
강사님이 키트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번에 조립할 건축물은 우리가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을 축소한 모형이라고 합니다.
강사님의 설명과 조립도를 참고하여 가족들이 조립하는데,
블록이 얇고 개수가 많으며 크기가 작은 것은 새끼 손톱의 1/4 정도가 되는 것도 있는 데다 블록의 구멍들이 끼워 맞춤 공차가 적용돼 있어 난도가 낮지는 않았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설명서의 조립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반복해서 설명을 읽다 보니 해결책이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그래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은 선생님들의 지원을 받아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맞춰 나갑니다.
이것을 끝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잠시 고개를 들어보니 멋진 건물 한 채가 떡~하니 놓여 있네요.
우리 가족들 모두 두 시간 만에 모든 현대인의 로망이라는 건물주가 되셨습니다.
그런데 평수가 너무 작아서 세금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
작은 평수긴 하지만 진짜 건축물에서는 엄두도 못 낼 기계식 뮤직 박스가 설치돼 있어 약간의 손품만 팔면 언제든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온답니다. ^^/
2년여 만에 진행한 외부 활동이었는데 멋지고 재밌는 프로그램 덕분에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과 교육 및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들!
더 좋은 프로그램, 더 재밌는 프로그램, 더 보람된 프로그램 함께 찾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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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목공예시간에는 많이 힘들었다고 다들 우는소리을 하였답니다
힘들었지만 모두 즐거워 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건물주가 쉽게 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