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물에빠진 사람을 건져내기위한 선박또는
물가에서 인명을 구조하는데 꼭 필요한 119구급 물건입니다.
이 물건에는 저의 아픈 젊은날의 추억이 존재합니다. 30살무렵 일본생활 3년을 마치고 돌아가신 부친의 호출로 귀국하여 부친의 공장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생산품은 3.3kg 소화기와 내수면용 구명부환 /소재지는 충북 청원군 오창면 구룡리였습니다.
당시 1등소화기 업체는 5분에 1개 생산되는 업체가 있었고 아버님회사는 전국꼴등 7위의
충청북도 유일의 생산업체 였습니다. 망치질해서
만들고 분체도장을 외부에 맞겨야하는 열악한 환경에 수익성이 좋을리 없겠죠.
해서 3면이 바다인 수많은 선박의 필수품으로
팔아보자고 부친께 재안하고 제가 해운항만청에 등록작업을 도면과 함께 재출하여 허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도 존재하던 구명부환은 업체만 다를뿐 모두
하얀 스치로플에 천을감고 붉은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수준이었습니다. 그것에 비한다면 집체만한 브루몰딩기 기계에 PE재질로
우레탄폼을 투입한 우리회사 우암산업사의 물건은
반영구적 당시엔 최첨단 물건 이었습니다.
시제품을 가지고 부산,목포,여수를 홍보차 출발하신 부친과 인천쪽으로 출발한 저에게 ....
친형으로부터 급보가 전해 옵니다.
부친께서 여수를 거쳐 부안쯤에 오시다가 교통사고가 났다는 전갈... 형님과 큰매형은 비행기로 광주 큰병원 응급실에계신 아버지에게 날아가고 저는 무궁화밖에 없던 시절이라 입석으로 광주행....
그러나 뇌를 다친 부친은 이후 15년간 병원과 요양원 생활하시다가 55세 사고 70세에 돌아 가심으로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바톤을 이어받아 종로 석탄공사위에있던 전화번호부회사에가서 전국 선구점 리스트를 복사해다가
홍보물을 발송하고 갖은 노력을 해보았었습니다.
29년전 일입니다.
짧은 1년정도 제가 공장을 운영하다가 공장장과의
내분으로 젊은 혈기에 정리를하고 당시 대형 도매상이던 부산 영도상사/이삼봉사장님에게 기계및 일체의 권리를 매각해버렸죠.
지금도 인생의 갈림길이었던 저 물건을 대할때마다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국내스토브 공부를 정리 하고자하는 글을/
제가 사용하는 이미지를 그 당시 만든 사장님들이
본다면 개개인의 추억과 경험들이 떠 오르시겠죠?
사용을 전혀안해도 기본료 25만원돈 내던
당시의 전기료가 기억납니다.....
저에겐 이미 장성한 아들 두녀석이 있지만
가슴엔 저 동그란 PE제질 프라스틱 아들도 있습니다. 스토브를 만들던 각회사의 사장님들도 그런 마음이 있으시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표한한 글은 어디에도 없네요.
첫댓글 오랜 인생사이지만 아리고 먹먹하네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물건 하나로 한 20여년 경쟁자가 없었던것 같은데, 몇년전 우연히 약간 다른 디자인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최근에야 후발 주자가 생긴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