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남을 위하다
고인이
"자신을 위하기 전에 먼저 남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보살의 발심이다" 하신 말씀은,실로 감로와 같은
귀한 말씀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도리어
독약이 되고 만다. 시험삼아 자신을 돌아보라.내가
보살인가.더욱이 발심했다 할 수 있는가. 실제로
그렇지는 못할 것이다.
"자신의 깨달음을 충실히 한 후에 다른 이를 깨닫게
한 것이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신 본보기이다" 하신
말씀을 듣지 못했는가.
어떤 이는
"자신을 충실히 한 후에 남을 이익되게 한다면, 이는
영영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병을 고치지 못했으면서 남을 구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반드시 보살의 광대한
마음을 발하고 게다가 부처님의 진실하고 간절한 가르침을
확고히 간직한 연후에야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눈먼 자가 눈먼 자를 인도하는 격이 될 것이다.
보살을 자부하려 하다가 나와 남을 모두 그르치게 한다면,
이것은 무엇이라 불러야 할 것인가.
- 운서 주굉 스님 -
첫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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