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돔리 2부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실텐데 그 사이에 다른 칼럼이 눈에 띄어 작업했습니다.
덕분에 돔리 이야기는 더욱 늦어져서 아마 제가 출장 다녀온 뒤에나 가능하지 싶습니다.
출장가서 심심하면 매온도 손대보고 그것도 심심하면 돔리 번역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ㅎ
(아마도 불가능하지 싶지 말입니다 ㅜㅜ)
자, 그럼 기디온과 아우렐리아의 정의감에 가득찬 이야기 시작합니다.
공공의 이익
글쓴이 Adam Lee
글쓴일 2013년 2월 6일 수요일
전투
상황실의 육중한 문이 열리자, 기디온·주라는 제련소의 열기와 같은 에너지가 강타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실제로는 열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몸을 충격파와 같이 진동시켜
활력으로 가득 차게 만드는 바람 같았다. 순간, 그는 그
힘에 당황하였다. 그의 주위에는 이제까지 수많은 천사들이 있었지만, 그녀의
아우라는 일찍이 그가 만난 그 어떤 천사보다 위대하였다.
기디온을 안내하여 방으로 들어온 보로스 길드 마도사의 얼굴에는 잠깐이지만 뽐내는 미소가 나타났다. 그는 보로스식 경례를 한 후 보고했다. 「지휘관님. 기디온·주라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숙이고 물러났다.
아우렐리아는 심볼이 새겨진 탑과 건물의 축소 모형으로 덮여 있는 넓은 철제 책상에서 고개를 들어 올렸지만, 기디온은 보로스 지휘관으로부터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녀의 머리카락도, 눈동자도, 갑옷도—그녀의 모든 것이—태양이 타오르는 지평선의 대기처럼 흔들려 보였다. 그녀를 가리듯이 마력으로부터
작은 소용돌이가 이는지, 그렇지 않으면 소용돌이치는 마나로부터 방호망을 마법으로 휘감고 있는지 기디온은
알 수 없었다.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전장의 영도자 아우렐리아》 아트:Slawomir Maniak
「지휘관이시여」 그는 가슴에 손을 얹고 고개를 약간 숙이며 말했다.
「기디온·주라」그녀의 목소리에는 초자연적인 힘이 있었다. 「당신의
말투, 옷차림, 그리고 이름으로부터 당신은 라브니카의 어떤
구역에서도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당신이
나의 보로스 1개 여단 전원을 락도스의 매복 공격으로부터 구해 주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락도스는 한 명도 남김없이 살해당하였지요」
「그들은 전투에 대비해 잘 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 단지 언제 어디서
공격해야 하는지 보여준 것 뿐입니다」
「겸손 하시긴」아우렐리아는 미소 지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당신 또한 조금 인상적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아우렐리아는 책상을 빙 돌아서 기디온의 눈앞에 섰다. 「주라. 내가 궁금한 것은 왜 내가 당신의 전투 능력에 대해 지금까지
듣지 못했느냐는 것입니다. 당신 같은 사람이 낮은 지위에 있을 리도 없고, 전쟁의 영광으로부터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걸 난 느낍니다」
「지휘관님, 저는 이 근처로부터 온 사람은 아닙니다. 나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여러
장소를」
아우렐리아는 기디온의 대답에 대해 호기심과 천사의 초연함이 섞여 고민했지만,
기디온은 그녀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좋습니다」그녀는 날개를 다시 접으며 탁상의 건물 모형을 가리켰다. 「이
장소는 압니까?」
「아니오」기디온은 대답했다.
「9번 구역입니다」아우렐리아는 그 중 하나의 건물 옥상에 손을 얹었다. 「아조리우스가 관할하는 백여 군데 중 모서리에 해당하죠. 물론, 아조리우스가 9번 구역을 돌볼 생각은 없습니다. 그곳은 그들의 취향보다 조금......작기 때문에. 락도스와 그룰이 서로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 드로맷(dromad)의 시체와 같이 찢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디미르가...... 그래요......디미르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림자에 숨어서 인형끈을 당기고 있죠」
《벼슬 케라톡》 아트:Steve Prescott
기디온은 세련되고 깨끗한 텅 빈 건물 모형을 보았지만, 그는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평화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실제 곤경을 상상했다. 「즉, 분쟁중인
지역이군요. 그곳에 사는 무고한 사람들은 큰 댓가를 치르고 있군요」
「그렇습니다」아우렐리아의 목소리에서 무거움이 느껴졌다. 그녀는 기디온을
보았다. 「가장 큰 희생을 지불하는 것은 항상 무고한 사람들입니다. 나는
그곳에 불꽃 정령들과 함께 가서, 락도스와 그룰, 디미르
놈들을 마지막 한 놈까지 모조리 태우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길드에 속하지 않은 라브니카
시민들은 몇 세기에 걸쳐, 비교적 평화롭게 살아 왔습니다. 이전에
그 구역 전부는 아조리우스의 관할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길드협약이 파괴되었을 때......」아우렐리아의 목소리는 점차 낮아졌다. 「주라, 역사 수업으로 당신을 지루하게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 아조리우스는 뉴 프라브를 재건하기 위해 9번 구역을
저버리게 되었죠. 자연스럽게, 락도스와 그룰이 비집고 들어가
바보들 같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9번 구역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죠」
「그러는 동안 보로스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 당시, 나는 지휘관이 아니었습니다」 아우렐리아의 대답에는 시퍼런
칼날이 서려 있었다. 기디온이 그녀의 아픈 곳을 찌른 것이었다. 「우리
군단은 불명예스러운 사람에게 이끌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9번
구역의 광범위가 없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손실, 그
이외에도 용서받지 못할 큰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든 것이 길드의 통솔을......변화를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주라. 나는 그 무렵에 대해 지금도 씁쓸한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우렐리아는 기디온으로 하여금 동행하도록 재촉했다. 그들은 광택이
나는 대리석 바닥의 대전략실을 가로질러, 썬홈(Sunhome)의
중앙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발코니로 향했다. 공기는 맑고 상쾌하였다. 기디온은 빛나는 햇살에 눈을 움츠렸다. 저 아래쪽에, 보로스 군단 기사들이 번쩍이는 태양아래에서 대열을 이루어 행진을 하고 있었고,
깃발과 기치가 미풍에 흔들리고 있었다. 화려한 장관이었다.
《군단 소집》 아트:Eric Deschamps
썬홈과 그 군단의 위풍을 주시한 후, 아우렐리아는 입을 열었다. 「나는 이것을 완벽하게 기뻐할 수 없습니다, 주라. 이 모든 영광, 내가 생각하는 모두는, 더러움과 무법, 어리석은 짓에 견디면서 방치되고 있는 9번 구역의 불행한 사람들입니다」그녀는 기디온을 보았다. 「주라, 9번 구역은 라브니카의 오점, 보로스의 오점, 그리고 내 영혼의 오점입니다. 나는 그것이 정화되도록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아니오, 주라. 난 당신이
지휘하길 원합니다」아우렐리아는 되돌아 서며,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건 기디온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겁게 느껴졌다. 「난 통솔자의 자질이 누구에게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에겐 뛰어난 것을 그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행진으로부터 일부 떨어진 백 명 정도의 빛나는 병사들을 가리켰다. 「만약
당신이 우리들과 함께 싸워 준다면, 당신에게 저기 있는 대대의 지휘권을 주려고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그녀의 얼굴에서 힘찬 빛이 뻗어나가며, 아우렐리아는
그녀의 눈을 기디온에게 고정하였다.
《보로스 정예병》 아트:Willian Murai
「보로스에 참여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아도, 저 대대는 내 것입니까?」기디온은 물었다.
아우렐리아의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 이였지만, 그녀는 망설이며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주라. 그렇지만
지휘권은 나에게 있습니다. 좋습니까?」
「물론입니다」기디온은 천사 지휘관을 향한 의무감과 충성심이 가슴 한쪽으로부터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와 같은 병사들과 함께 있으면 산마저도 움직일 수 있으리라.
하지만 기디온은 여행 중에 9번 구역보다 훨씬 나쁜 것들을 보아
왔다. 악마왕 락도스가 불러오는 나쁜 것보다 더한 것을.
그는 하나의 세계가 파멸되는 것도 보았다.
하지만 젠디카가 마주한 행성초월 규모의 공포 한편으로, 라브니카
거리에는 길드간의 싸움에 말려 들어간 무고한 사람들—「관문 없는 자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곳에는 그가 필요하다. 아우렐리아의 도움이 있으면, 그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의 투사 기디온》 아트:David Rapoza
기디온은 다른 사람의 명령에 너무나 쉽게 따르는 것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보로스가 될 마음은 아직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무기를 들 준비는 되어 있었다.
기디온은 9번 구역의 지도로부터 고개를 들어 올리고 늑대처럼 미소
지었다.
「자,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첫댓글 오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기디온 아우렐리아 간지가 철철 ㅠㅠ
아우렐리아 X 기디언 의 동인지가 필요한 시기 입니다
리츠님이 그려주실지도?!!
보로스 포일카드들은 소유욕을 돋구네요 간지나는 일러들...
기디온 포일 넘깁니다 ㅋㅋㅋ
그건 저도 넘겨요^_^
하여 전 보로스 포일 콜렉을 했었죠 ㅎㄷㄷ
아우렐리아 포일 있습니다 ㅎㅎ
.....아우렐리아, 너무 착한 걸 넘어서 사망 플래그까지 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
ㅋㅋㅋ그리고 주라횽에게 여전히 엠라쿨옹은 트라우마인듯.
그리고 그는 무기를 들었지만 꿰죽을 맞습니다
오오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멋지네요!
아우렐리아가 말한 불명예스런 지휘관은 라지아를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자신이 직접 끌어내 유폐시킨 페더를 말하는 걸까요?
역사 수업 좀 해주세요^^~ 라지아 말고 길드장 하나 더 있었던 건가요? 번역하다보니 옛날 이야기 좀 더 알면 쉽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페더는 이전 라브니카 시절 보로스 소속 천사이자 라브니카 스토리의 히로인이었습니다.
스토리 말미에 라지아가 스자데크에게 끔살당한 후 코스와 함께 라브니카의 문제를 해결한 페더가 보로스의 지휘관이 되고 해피엔딩 해피엔딩...
...인 줄 알았는데 라브니카로의 귀환 시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녀에게 불만을 품은 아우렐리아가 그 사태의 책임을 페더에게 묻고 결국 쿠데타(?)로 페더를 몰아내고 지휘관 자리를 꿰어찼다고 합니다. 그리고 페더는 유폐되어 결국 처형...
...당할 뻔했지만 크렌코가 개입, 그녀는 탈출했다고 합니다.
대략 이랬다고 하네요.
"일단 말단 병사들과 함께 싸워라. 네게 지휘관의 소질이 있나 살펴보겠다."
—아우렐리아가 기디온 주라에게
이제 구르기 시작하는 건가요,..
마지막 줄과 기묘하게 매치가 되는 듯 하네요 ㅎㅎㅎ
...아우렐리아에 케리건, 기디온 주라에 레이너 목소리가 매치되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