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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황동규(黃東奎, 1938년~ )는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서울대학교영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58년《현대문학》에 시 〈10월〉,〈동백나무〉,〈즐거운 편지〉 등을 추천받아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한밤으로〉,〈겨울의 노래〉,〈얼음의 비밀〉 등의 역작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초기 시들은 첫 번째 시집 《어떤 개인 날》에 수록되어 있다. 이어 두 번째 시집 《비가(悲歌)》, 3인 시집 《평균율》을 간행하였고 《사계(四季)》의 동인으로 활약했다. 1965년이후 〈허균〉,〈열하일기〉 등의 연작시에 와서는 사회와 현실의 긴장관계를 다루었으며, 영국 주지시(主知詩)의 영향을 받아 시의 산문화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 밖의 시집으로 《삼남(三南)에 내리는 눈》,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풍장(風葬)》 등이 있다. |
점심 맛나게 먹었지.. 시 한편 감상하도록... |
첫댓글 복남이!! 점점더 난해한 글만 올리네 자꾸그라면 미워한다ㅋㅋ
아름다운글 잘감상하구 간다.. 즐건~~~~오후 보내
복남 아짐 조만간에 동학이 키보드 던지겠다
동학아~ 돌아가서 로또나 한번 긁고와~ㅎㅎ
즐건 편지 쓴 기억이 가물가물 , 요즘은 10년도 더 된 편지 한번씩 읽으면서 웃는다!!!
까페만 열심히 등교해도 교양점수는 에이뿔이다.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느 보다 좋은 현상이다 ㅋㅋ
나두 이해가 좀,,, 이해가 될때까지 기다리겠다,,ㅋㅋㅋ
용환아!! 태호야!! 경덕이처럼 기다리던가!! 계속 읽다보면 깨달음이 올때가 있을거야~~ㅎㅎ
아니면 교육이 최고지!!ㅋㅋ
ㅋㅋ
대박~
영숙아 근데 나두 어려워~ 교육에 껴야긋다~ㅎㅎ
용환,태호 내공이면 충분할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