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1일 목요일 묵상
<31:10>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31:11>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31:12>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31:13>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
<31:14>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31: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17>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18>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31:19>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31: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21> 「처녀 이스라엘아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31:22> 「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 싸리라」
(본문 해석)
7월 11일 목요일 예레미야 31:10~22
10~14절
10절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열방 중에 선포하여 알리라는 명령이, 이방 나라(이방들)에게 주어진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것은 예언자의 역할인데, 이방인이 예언자의 역할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선포해야 할 여호와의 말씀은, 하나님이 죄에 대한 심판으로 이스라엘을 흩으셨지만, 이스라엘을 모으고 목자와 같이 지키실 것이라는 선언이다.
11절 여호와께서 야곱을 더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신다. 강한 자는 바벨론 제국뿐만 아니라 폭력으로 약자를 짓밟는 악한 세력까지도 가리킨다.
12절 이스라엘이 시온에서 누릴 여호와의 복이다. 곡식, 새 포도주, 기름은 땅의 소산을, 양 떼, 소 떼는 가축의 풍요로움을 가리킨다. 이것은 각각 작은 가축부터 큰 가축까지 가리키는 것으로 모든 가축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모습을 물 댄 동산에 비유한다.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는 다시는 쇠약해지지 않을 것을 말한다.
13절 시온에 다시 축제가 돌아온다. 처녀가 춤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한다. 이스라엘이 포로지에서 고향 땅으로 귀환하고, 슬픔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14절 제사장은 기름진 것을 누릴 것이며,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으로 복을 주신다. 백성에게 주시는 풍성한 소득으로 백성과 성전이 모두 풍요롭게 될 것이다.
15~22절
15절 하나님의 회복을 더욱 소망하게 한다. 라헬의 통곡은 심판의 슬픔을 생생하게 서술하는 은유다. ‘슬퍼하며 통곡하는’은 애도의 모습으로,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미리 보여준다. 라마에서 들리는 소리는 라헬이 자식들 때문에 우는 통곡이다. 역사적으로 북 왕국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멸망 당했고, 많은 주민이 먼 땅으로 사로잡혀 갔다. 백 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지만, 라헬의 절망적 처지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에브라임의 회복을 전혀 기대할 수 없기에 애곡할 뿐이었다.
16절 자식이 죽어 위로받기를 거절하고 비통하게 울부짖는 라헬에게 여호와께서 울음을 멈추고 눈물을 그치라고 하시며, 자식들이 돌아오게 될 것을 약속하신다.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라헬의 통곡을 네 일로 표현하고 이에 대한 삯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심판으로 인한 통곡은, 죄로 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당연히 감당해야 할 몫이다. 따라서 이 일에 대한 삯으로 회복이 주어진다.
17절 자식들이 죽지 않고 강건하게 성장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는 유배의 종식과 관련된 약속이다.
18절 에브라임의 탄식은 뉘우침의 표현이고 전형적인 참회 기도다. 에브라임은 먼저 자신의 불순종과 완고함을 시인하고, 여호와의 징계가 정당했음을 인정한다. 실패한 것 같았던 여호와의 교육적 징계가 결국에는 의도했던 목표에 도달한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는 여호와의 가르침과 명령을 거절하고, 오직 자기 결정에 따라 살아간 에브라임을 상징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에브라임은 여호와께 나아가 도움을 호소한다. 저를 돌아가게 해주소서, 제가 돌아가고자 합니다. 여호와께로 돌아감도 여호와의 허락 아래서만 가능하다.
19절 하나님께로 돌아선 후에 후회할 뿐만 아니라 잘못을 알게 된 후에는 자신을 치며 괴로움을 표현한다. 하나님의 징계의 흔적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를 느낀다. 죄에 대한 인정과 뉘우침이 담긴 탄식은, 자신의 죄에 대한 슬픔과 부끄러움을 안다. 따라서 구원과 회복을 하나님의 결정에 맡겨드리는 기도를 드린다.
20절 에브라임의 탄식과 구원 호소에 하나님이 반응하신다. 회개와 함께 구원을 호소하는 에브라임을 향해, 여전히 하나님께 소중하고 기뻐하는 아들임을 알려 주신다. 또한 죄에 대해 매번 징계하시지만, 결코 잊으신 적이 없다고 하신다. 소중한 아들을 잊지 못하시기 때문에 그를 온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신다.
21절 여호와를 대신하여 예언자가 처녀 이스라엘에게 돌아오도록 허락한다. 여호와의 약속에 따라 이스라엘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 유배지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먼 여정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손수 이정표를 세우고 길 표지판을 놓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하신다. 뿐만아니라 이전에 갔던 길, 곧 여호와가 이끄셨던 큰길을 마음에 새길 것을 명하신다. 자신이 거하던 성읍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는 대상은 처녀 이스라엘이다. 이 표현은 신부가 자신을 사랑하는 신랑에게 돌아오는 그림을 연상시킨다.
22절 이 처녀는 반역한 딸로 표현된다. 언제까지 등을 돌리고 돌아서서 방황하기만 하려느냐고 책망하신다. 이 책망 역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심정의 표현이다. 왜냐하면 방황을 멈추고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속히 돌아오라고 촉구하신다.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셨다.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는 표현은, 여자가 남자를 감싸 안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것은 여호와께로 돌아와 그를 감싸 안는 것을 하나님이 가능하게 하실 것이라는 선언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이것은 완악함으로 여호와를 거부하고 떠난 언약 백성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는 일인데, 하나님이 이것을 가능하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