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이 옆집 사모님 친정 아버지 팔순잔치라 주문진에서 문어를 구히신다기에
치악산에서 주문진이나 노량진 가는거리가 비슷하여 노량진으로 가자고 하여 새벽4시반에 출발.
6시 도착(이런~카메라 시계 고쳐야 겠네요)
지난번 <콩이>학교 데려다주고 치악산 가는길에(밤12시 조금넘어) 잠시 들렀었지만
오늘은 모처럼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봐야할것 같습니다.
전날 저녁 주문해놓은 15키로짜리 대형문어부터 챙기고.
강구막회 당시 5년동안 거래했던 윤하수산 향자 아줌마하고도 반갑게 만나고.
횟감 병어 한박스 사왔는데 한마리만 회로먹고 나머지는 <콩이맘>이 소금에 절여놨습니다ㅜㅜ
홍어도 한마리 잡고.
시장모습.
젓갈도 사고.
냉동식품도 조금 사고 거래처인 동태포 매장 사모님도 보고 생태를 파는 지천수산 사장님도 보고
전에 다녔던 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갈치도 사고 하면서 그렇게 새벽시장을 돌아봤습니다.
시장표 국수도 한그릇씩 주문.
한그릇 2,500원인데 국물도 깔끔하고 맛있더군요.
지난 5년동안 그렇게 시장을 다녔어도 한번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구입해온 문어.
머리부터 해체.
소금+밀가루+설탕을 넣고 박박 문지르는중.
잘 다듬은 문어다리.
무우+양파를 넣고 물을 팔팔 끓여준 다음 문어 투하.
한번 더 팔팔 끓어오른뒤 잠시후에 꺼내면 적당히 익어서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운 문어숙회맛을 느낄수 있답니다.
문어알.
지난 5년동안 그렇게 문어를 삶아댔는데 알은 처음이네요.
소금간만 약간하여 먹었는데 바다가 입안으로 확~밀려오는 느낌이었답니다.
문어 물기 빼는중.
물기가 다 빠지면 김치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뒤 토요일 아침에 썰어서 손님 대접하면 됩니다.
문어 삶은물로 문어 내장내장탕을~
머릿부분 다듬다가 먹물을 터트려서 그만 맹물이 되었습니다.ㅜㅜ
병어회도 한점 먹고.
문어알이 그득한 문어 내장탕으로 배부른 점심을 먹어줬습니다.
갈치는 담날(글쓰는 오늘) 구워먹고
지금 홍어무침 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옆집으로 출동합니다~
첫댓글 치악산 밑에 바다냄새가 짠~ 하게 풍겼네요.....^^
언제 노량진 한번 더 다녀와야 할텐데.....너무 좋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