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송구영신주일(송구영신예배) 설교
제목 :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여라!
본문 : 누가복음 10장 37절
그가 대답하였다.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여라." <새번역>
2023년 1월 1일은 주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때에 힘차게 이렇게 선포하면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예배 안에 우리 모두 하나가 되겠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예배 안에 하나 되어’ 이 찬양을 함께 불렀습니다.
주님 우리를 하나 되게 예배 안에 하나 되게
주님 나라 주님의 뜻 전심으로 구하며 주의 교회 세워 가리라
주님 우리를 하나 되게 예배 안에 하나 되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5MCCtkRm-1w
예!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부족함과 연약함 그리고 때로는 더딘 발걸음과 뒷걸음질에도 우리를 이렇게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공로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마땅히 우리 가운데 있는 이 모든 영광과 찬양과 존귀는 하나님께서 다 받으셔야 할 것들입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2023년 12월 31일입니다. 2023년의 마지막 날이자 주일로 시작했던 2023년을 주일로 마무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오늘 우리 모두는 힘차게 이렇게 선포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2024년에는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이건 사람의 입과 마음에서 나온 표어가 아닙니다. 2024년 우리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며, 명령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순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부족함과 연약함, 때로는 더딘 발걸음과 뒷걸음질이 아닌 채워주심, 강하게 하심, 강력한 걸음, 전진케 하시는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았던 똑같은 반복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버려야 했던 것들은 버리고, 취할 것은 더욱 강력하게 취하며, 꺼야 하는 사람과 세상의 소리는 끄고,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에 주파수를 맞추어 켤 건 켜기로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우리의 방법과 생각이 아니어야 합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오늘 반드시 결단하며 시작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행동이 기도보다 앞서지 않기 위하여 먼저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일을 결정함에 있어 기도로 먼저 준비하겠습니다. 그래서 1월부터 2월까지는 ‘기도’에 대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동안의 여정은 ‘Pray or Nothing’을 주제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는 교회로 2024년 막힘없이 달리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과정으로 기도하며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에 대해서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우리 모두의 태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먼저 기도로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준비된 우리가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가 되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여라." <누가복음 10장 37절B, 새번역>
선한 사마리아인은 결코 쉽게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세상이 가진 편견과 싸우면서 사랑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힘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다이아몬드 원석이 다이아몬드 반지로 환골탈태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그렇게 다듬어지며, 깎이며, 모난 부분이 갈리며, 인고의 세월을 거치면서 준비가 되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상황, 어떤 순간에도 그는 상처입고, 힘들어 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쳐 가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준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이 마음입니다. ‘측은함’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누가복음 10장 33절, 새번역>
불쌍히 여기는 마음,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 바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이 마음이야말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일 것입니다. 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살아야 했던 사마리아인이었기에 오히려 그들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올리브기름도, 포도주도, 자기 짐승도, 자신의 돈도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왜 아까워하지 않았겠습니까? 사람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선택된 제사장도, 레위 사람도, 사람을 살리는 것이 먼저가 아니었기에 그냥 지나쳐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제사장과 레위 사람처럼 눈 감고 지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까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면 그 어느 것도 아까워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사용하고 나서 비워진 것들은 하나님의 법칙으로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우리가 올 한 해 닮아가야 하고, 따라가야 하고, 모범으로 삼아야 할 인물입니다. 그는 실로 강도만난 자에게 갔고, 직접 자비를 베풀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가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해야 할 우리 교회로서는 반드시 따라 행해야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냥 말 뿐이 아니라 진짜 가서 그가 한 행동대로 우리도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은 바로 우리 교회를 향하신 말씀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가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사랑과 관심은 있지만 실천이 없다면 사랑과 관심은 곧 꺼져 버리는 성냥개비와 같을 것입니다. 사랑과 관심을 켜서 실천이라고 하는 것으로 옮기지 않으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해야지, 관심 가져야지’ 라는 말만 하고 있다면, 오히려 영적 공허함은 더 깊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사랑이 필요한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관심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발걸음 떼서 옮겨가는 ‘Movement’의 역사가 나타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Movement’, 사랑의 운동을 통하여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 ‘History’가 쓰여 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Go! 가십시오! 움직이십시오! 멈추어 서서 외치는 소리가 아닌 찾아가 손잡아 주는 진짜가 되어 주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차고 넘치게 받은 그 사랑을 꺼내어 다양한 사랑으로 보여 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받았던 관심을 다양한 관심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사랑을 어떠한 모양으로든 실천해야 합니다. 관심을 어떠한 형태로든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2024년은 완성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횟수에 제한을 두지 마십시오. 오히려 2024년의 해가 다 저물어 갈 때까지 한 영혼이라도 더, 한 곳이라도 더, 가지 못함에 아쉬워하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곳에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더 섬기지 못해 아쉽고, 더 사랑하지 못해 미안하고, 더 관심을 실천하지 못해 안달 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진짜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다시금 기초로 돌아가야 함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먼저 살아나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살아납시다! 그 살아남의 재료들은 오직 말씀과 찬양, 기도 그리고 예배입니다. 이 기초로 우리가 살아나야 합니다. 이 기초를 헤치고 어지럽히는 모든 방해 공작들을 제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한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반드시 ‘주일성수’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예배가 방해 받지 않도록 이 기준을 굳건히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가장 기초입니다. 주일 성수! 주일 예배!를 통하여 말씀과 찬양, 기도 그리고 예배의 목마름을 해결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것과 타협하시되 결코 ‘주일성수’만큼은 타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살아나게 해 주실 것을 전 믿습니다.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분명히 은혜를 내리어 주실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이 금령 문서에 도장을 찍은 것을 알고도,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 다락방은 예루살렘 쪽으로 창문이 나 있었다. 그는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 <다니엘 6장 10절, 새번역>
그런데 다니엘을 모함하던 이들이 이 모습을 다 보았습니다. 방해를 받게 됩니다. 우리는 방해조차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난도 있고, 고발도 있고, 시기와 질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그 기준 있는 삶을 이렇게 지지하며 앞으로 유지하게 해 주셨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나에게는 죄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임금님, 나는 임금님께도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왕이 매우 기뻐하면서,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올리도록 명령하니, 사람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올렸다. 그가 자기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에, 그에게서는 아무런 상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니엘 6장 22~23절, 새번역>
이 다니엘과 왕의 간증이 우리의 2024년 간증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주일 성수’라고 하는 기준을 반드시 사수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렇게 기초를 재료로 살아나면 이제 살리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며 살리게 될 것입니다. 잃어버린 수많은 영혼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호흡이 끊어져 가는 이들에게 생명을 전해 줄 것이며, 희망이 없는 자들에게 희망의 다리가 될 것입니다. 살리는 삶이 시작됩니다. 살아나면 살리게 됩니다.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가 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예배자 여러분! 이 2024년 표어가 표어로 끝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표어를 표어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이 표어를 즐기는 취미로 만드셔야 합니다. 기쁨으로 행하게 될 것입니다. 즐김을 통하여 세상이 알 수 없는 평안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이 표어를 나를 향한 축복 적립 통장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다른 이를 위한 행동이 나를 위한 행복의 적립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분명 다른 사람에게 주었는데 내가 오히려 채워지는 하늘나라 통장의 법칙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이 표어를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무겁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신중하게 이루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무거운 만큼 하나님의 도우심은 더욱 강력할 것입니다. 소중한 만큼 역사하심을 크실 것이며, 신중한 만큼 세밀한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2024년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 예배라는 기초로 인하여 살아나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며 살리는 교회가 됩시다!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록 Go And Do, 가서! 행하는! 우리의 2024년 삶의 여정이 되길 마음 다하여 축복합니다!
결단찬양 -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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