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두리봉~형제봉
가야산 서북릉 이어가기
배경 음악 ; Pour Ma Soeur En Allee ■ <일시> 2004. 3. 28. (일) 맑음 ■ <인원> 89 명서울 인천 수도권 38명 대전 강산에 곰발톱님 2명 대구 산사람들 26명 부산 산사람들 6명 인터넷 영남알프스, 포항 영일만 산친구들 16명 광양 시촌님■ <산행 코스 요약>( )안은 도착시간-출발시간 ; 자세한 산행 및 휴식시간은 산행기 내용 참고<< 코스 ; 가야산 국민호텔 주차장(05*25)-서성재(06*30~35)-가야산 상왕봉(07*19~40)-부박령 헬기장(08*12)-두리봉 前 헬기장(08*51~09*20)-두리봉(09*23)-분계령(09*32)-봉우리(09*48~52)-수도산/형제봉 능선 분기점(10*01)-석항령(10*39~58)-797.1m 봉(11*05)-중식(11*29~12*05)-사거리 안부(12*14)-형제봉(12*55~58)-헬기장(1*04)-헬기장(1*18)-임도(1*28~43)-휴(2*29~50)-가야산 숯불찜질방(3*18) >> <총 산행시간 ; 9시간 53분 = 산행 7시간 22분 + 휴식, 중식 2시간 31분> ■ <산행지 소개> 가야산 능선 .가야산 능선은 가히 생각만 해도 엄청난 오지능선이 있다. 서릉으로는 두리봉~수도산까지도 이어지고 두리봉을 기점으로 남으로 깃대봉~작은가야산~의상봉~장군봉까지 이어지며 북으로는 형제봉~독용산~신흥뒷산까지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가지고 있다. 특히 두리봉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발길이 뜸하지 않은 청정구역 능선이므로 호젓함과 동시에 찾아가는 산행이 재미있는 능선이라고 생각한다. 가야산을 마주보고 있는 남산제일봉은 단지봉~작은가야산~별유산~비계산으로까지 이어진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즉, 가야~수도 능선은 종주산행이라면 지리, 설악, 덕유 등에 걸맞은 훌륭한 종주산행으로서 고전적인 종주라면 이번에 이어지는 가야산~두리봉~형제봉 능선 산행은 비교적 덜 알려진 능선 산행지이다. ■ <산행 개요>.서울 광인님을 비롯한 산가사에서 주최한 소규모 전국구 산행 겸 친목산행으로서 우선 큰 의미를 두고싶다. 백운동에서 가야산 넘어 두리봉을 지나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까지는 잘 알려진 길이나 석항령을 지나 형제봉으로 가는 북릉은 비교적 알려진 길이 아니라 주의를 요하는 능선 길이지만 대체로 찾아다닐 만한 길이 나와 있고 능선 주변에 간벌한 지대가 많아 길 찾기에는 특별히 어려운 구간도 없었다. 또한 앞서 간 그룹에서 각 팀별로 표시기를 달아놓아 편히 진행할 수 있었으며, 굴곡 또한 만만치 않은 구간이 있었지만 단시간 내에 진행할 수 있을 만큼 대체로 무난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주의할 구간은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만 주의를 요하면 된다. 또한 도중에 식수를 공급받을 곳이 없으나 좌우로 탈출로가 많아 상황에 맞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친목산행인 만큼 각자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여 도중에 하산하거나 완전종주를 완료한 팀도 있었으나 최종 뒤풀이는 한 곳에 모여 오붓한 시간이 되었다. ■ << 산행기 >> * 가야산 국민호텔 주차장... 새벽녘 별빛을 보면서 .매장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 9시가 넘은 시간. 이것저것 배낭에 챙겨 넣고 지도를 보면서 이번 코스에 대해 대략적으로 훑어보니... 시간은 자정을 넘어가고... 눈을 붙이기에는 어중간한 시간.. 이대로 설레는 마음으로 뜬눈으로 시간을 보낸다. 싸늘한 새벽녘에 수줍은 듯이 희미하게 빛나는 별빛보다 도로 가로등이 더 빛나는 길가에 나와 대산사 회원님을 태운 미니버스에 옮겨 타고 대구를 빠져나간다. 오랜만에 뵙는 님들과 처음 뵙는 님들과의 인사를 나누고 아침(^^)식사로 마련한 김밥으로 배를 미리 채운 뒤 가야산 국민호텔 주차장에 도착하니 04시 53분 ! 어두운 주차장 안에는 헤드란탄 불빛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오신 님들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유난히 빛나는 별빛 가운데 배낭을 맨 여러 님들은 각자의 팀 속에 무리를 이루며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한다.(05*25 출) * 참고 ; 만물상 들머리... .백운동주차장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면 성주가든 앞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길 왼쪽)을 지나는데 그 길은 만물상으로 향하는 초입이다. 조금 더 가면 온천급에 해당하는 대중목욕탕이 있는 가야산국민호텔 앞에 공사중인 곳에도 만물상 초입 길이 숨어있다. <가야산 정상 4.5 , 백운동 야영장 0.2 / 백운동 주차장 0.2> 매표소를 통과하자마자 왼쪽 산길에도 만물상 초입이 숨어있지만 암릉이 기가 막힌 만물상 코스는 아직까지 비지정 등산로로 정해져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 동성봉 갈림길 .얼마전 설 연휴에 다녀간 용기골을 헤드란탄 불빛에 의지한 채 전국에서 모인 여러 님들과 함께 텅 빈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백운교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용기골이 시작된다. 백운교 앞에는 넓게 조성된 야영장과 관련 시설이 있다. <탐방로 / 야영장 / 화장실, 취사장> 탐방로 방향으로 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는... 본격적인 용기골 산행이 시작된다. 백운 1교(05*42)~백운2교(05*48)를 지나면 길 우측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과 <상왕봉 3.3 , 칠불봉 3.1 / 백운동 매표소 1.0> 와 <가야 05-02> 119 위치표지판이 있는 동성봉 갈림길에 이른다.(05*49) (이 길은 동성재로 오르는 길로 마애불 코스라고도 하고 동성봉으로 오를 수도 있으며 경관이 뛰어나나 현재는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다.) 등뒤로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하는 햇살 무리는 즐거운 산행을 예고라도 하듯 하고 만물상 릿지 또한 반갑게만 보인다. * 옛 대피소 터... 좋은 자리 .백운 3교와 철교(05*58)를 지나자마자 널따란 공터가 있는 곳에 이른다. (05*59) 돌탑도 있고 가야산 안내문도 있고 <가야 05-03> 119 위치표시판과 <상왕봉 2.7 , 칠불봉 2.5 / 백운동매표소 1.6> 이정표와 공터 옆에는 바로 계곡이 흐르는 아주 쉬기 좋은 곳이다. 예전에 대피소가 있었던 터도 있다. 공터 앞에 있는 또 다른 철교 前 우측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에 길은 용기사지를 거쳐 동성재로 가는 길이다. 05시 49분에 지나간 동성재 갈림길과 현 위치의 이 길은 동성재에서 만난다. * 서성재 ... 서서히 밝아오는 햇살을 보며.. .공터를 지나 간간이 바위군이 형성된 곳을 감상하면서 가다보니 <백운암지> 표지판이 있다. (06*17) <상왕봉 2.0 , 칠불봉 1.8 / 백운동매표소 2.3>백운암지는 길 우측으로 조금 들어간 자리에 있는데 낮은 돌담이 쌓인 빈터만 남겨 놓은 채 볼거리도 없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백운암지를 지나면서 토사유출방지용 계단과 통계단을 오르자 여러 님들이 모여있는 서성재에 도착한다. (06*30~35) .가야산 칠불봉 남릉에 해당하는 주릉 안부인 서성재는 의자가 있는 쉼터 안부로 <상왕봉 1.4 , 칠불봉 1.2 / 백운동매표소 3.1>, <가야 05-06> 119 위치 표시판이 있으며 왼쪽으로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있다.사거리 안부로 경북 성주와 경남 합천의 경계를 이룬 가야산의 중요 길목이다.이 곳에서 정상부 일대의 암봉들이 보인다. * 가야산 상왕봉... 찬란한 아침햇살과 포근한 산 능선 조망 .넷상으로만 알았던 곰발톱표 막걸리 한잔에 목을 축이며 너덜지대로 변해버린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짐작되는 가야산성를 지나 연속적인 철계단을 여러 차례 오르자 전망바위봉에 오른다. (07*00) 아침에 본 저 멀리 펼쳐진 산 능선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먼저 찾듯이 무한한 희열을 느낄 만큼 평온하게 느껴진다. 전망바위봉에서 철계단을 내려오면 <상왕봉 0.5 , 칠불봉 0.3 / 백운동매표소 3.8> 이정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바위지대와 바위 길과 철계단을 오르고 나니 상왕봉/칠불봉 능선 갈림길에 이르니 확 트인 전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니.... (07*10) <상왕봉 0.2 / 백운동매표소 4.1> .이어 왼쪽으로 가니 암봉 옆에 있는 철계단을 내려와 커다란 바위 앞 공터를 지나 상왕봉 아래에 있는 바위터에서 <가야 01-08> 위치번호판과 <해발 1420m ; 상왕봉 0.05 / 칠불봉 0.15 , 백운동매표소 4.25> 이정표를 확인한 후 철계단을 오르면 가야산 정상인 우두봉(상왕봉) 에 이른다. (07*19~40) <가야산 우두봉 1430m 합천군 (상왕봉)> 정상석이 있는 바위봉을 이룬 이 곳 역시 전망은 뛰어나다. 서쪽으로 길게 뻗은 수도산까지의 주능선과 남쪽으로 남산제일봉, 매화산이 보이고 더 길게는 거창의 명산인 의상봉까지의 능선이 뻗어있다. * 부박령 .주차장부터 후미그룹으로 출발한 발걸음은 어느새 앞질러 가야산에 이르니 몇몇 선두그룹이 기다렸다는 듯이 반겨주면서 정상주 한잔에 각 팀별로 기념사진까지 찍으면서 정상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사이 다시 후미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린다. 일부 후미 팀은 처음부터 도중 하산로를 정해놓은 상태라 더 이상 머무를 필요가 없어 적당히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정상을 되돌아 나와 헬기장을 지나 산죽길로 접어드는데 길은 자꾸 좌측으로 계속 내려가기만 한다. 어찌 좀 이상하다 싶을 만큼 계속 내리막 길이 이어지다가 다소 평지길이 나타나더니 폐헬기장이 나타나니 여기가 부박령 헬기장인가보다. (08*12) * 두리봉.. 능선 분기점 .곧 이어 오래된 묘 앞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키 큰 산죽군락을 지나 서서히 오르니 무명봉을 지나 (08*24) 싸리군락 터널 길을 지나간다. 장난이 아닐 만큼 꽤나 진행에 방해를 한다. 앗~ 따가워... 뚜렷한 특징이 없고 삼각점이 있는 1134.4m 봉우리를 지나니 (08*50) 커다란 헬기장에서 먼저 도착한 님들이 모여 여유로운 휴식겸 대기하고 계신다. (08*51~09*20) 또 다시 후미를 지켜보면서 기다리다가 ...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적당히 산행 즐기다가 도중 하산하는 마음으로 왔지만 여기까지 오니 욕심이 생긴다. 최종 후미는 후미대로 가니깐 나도 이젠 내 갈 길을 가야겠다.... 헬기장에서 사뿐히 오르니 두리봉이다. (09*23) 정상석, 표지석도 없이 10여평 정도의 터만 있을 뿐이지만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깃대봉 ~ 의상봉’‘’ 까지 이어지는 능선분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봉우리이다. * 분계령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좌측 능선을 무시하고 우측(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싸리군락지를 통과하면서 내려서니 분계령이다. (09*32) 좌측(남서쪽)으로 내려가면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상개금 마을로 갈 수 있다. 다시 오르는 길은 발걸음을 쉽게 내주지 않을 만큼 꽤나 빡시다. 헉헉~~ 조망 좋은 봉우리에서 용암리 일대의 조망을 즐긴다. (09*48~52) *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 길 주의 .짧은 굴곡능선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능선분기점이라고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헛갈리기 쉬운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에 이른다. (10*01) 비록 오픈된 지대지만 우측으로 약간 올라가는 듯한 길로 가야한다. 앞서 간 님들이 친절하게도 표시기를 미리 매달아놓아 큰 어려움 없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자마자 북사면으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게 드러나 있으나 앞서간 발자국 따라 곤두박질 치듯 급경사길이다. 미쳐 녹지 않은 낙엽 쌓인 북사면이라 미끄러운지라 2번씩이나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 석항령 .10여분을 내려서자 길 상태가 다소 양호해지면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 이어지자 사거리 안부에 이른다. 석항령이다. (10*39~58) [석항령은 지형도 표시에 다르게 위치되어 있음] 좌우측 묵은 임도[혹은 우마차로] 길은 마치 오솔길처럼 보인다. 여기서 휴~~식... 최종후미로 오시는 님들은 아마.. 여기서 우측 가천면 신계리 쪽으로 도중 하산할 것으로 생각한다. * 삼각점 797.1m봉~진돌목재 .지금까지 진행해 가면서 간벌한 구역이 많아 오히려 시야는 더욱 좋으니 797.1m봉을 향한 오름길을 오르자 삼각점 있는 797.1m봉을 지나 (11*05) 내려서면서 진돌목재 안부는 특별히 구분이 안될 만큼의 안부를 지나 은근히 올라서면서 진행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11*14~18) 대산사님들이 중식하는 곳에서 발걸음이 멈춰진다. (11*29~12*05) 새벽에 먹은 김밥이 맛이 있더니 지금가지 배 고픈 줄 모르고 걸었는데 때가 때인 만큼 쉬는 겸해서 발걸음을 멈추었는데 막걸리 한 잔 없이 어찌 있을소냐 !!! * 형제봉 .생각보다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으니 끝까지 완주할 생각을 가지고 다시 출발한다. 오르막을 살짝 오른 후 내려서는 길에 사거리 안부를 만난다. (12*14) 뚜렷하지는 않지만 좌로는 김천시 장전리 선무터 마을과 우로는 성주군 용사리 염주실 마을로 가는 길인 듯 하다. 서서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 길... 그러나 은근히 약 올리듯 올라만 가더니 바위봉에 올라선다. (12*42~45) 앞서 간 님들이 이곳에서 진행방향을 찾고서는 다시 발걸음을 왼쪽으로 옮기더니 살짝 올라선 듯 올라서니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5평여정도의 터가 있는 형제봉이다. (12*55~58) 정상석 없는 형제봉이지만 삼각점만 보아도 이곳이 형제봉인 것을 알 수가 있다. * 임도.... 여기서 하산하려니 아쉽다... .약간 좌측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헬기장을 지나 (1*04) 전방 좌우로 보이는 임도를 보면서 진행하다보니 다시 커다란 헬기장 (1*18)을 지나 내려서니 임도를 만난다. (1*28~43) 이 지역 마을에서 올라온 듯한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독용산을 향해 진행하지만 난 이곳에서 진행을 멈추고 만다. 더 가고도 싶지만 욕심도 버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 잔 생각뿐이다. 대산사, 부산사 일부 님들과 함께 임도를 따라 지겨울 정도로 내려가는 길은 엄청나리 만큼 짜증스럽기만 하다. 완주코스까지 못 갈 컨디션도 아닌데 .. 괜히 도중 하산한다 싶을 정도로 지겹기만 한 임도는 임도 갈림길 두 곳을 지나 (첫 번째는 우측으로, 두 번째는 좌측으로) 숯불가마 찜질방에 이르러서야 끝이 난다. 휴~ 지겨워라... (3*18) * 뒷풀이... .뒷풀이 장소인 강정마을까지 차로 이동 후 애타게만 기다렸던 막걸리 한잔에 푸짐한 회덮밥은 가히 환상적이라... 뒤늦게 합류한 후미팀들도 모두 함께 하는 시간은 서로의 정다운 대화와 오고가는 술잔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어느덧 아쉬운 작별의 시간은 오고있으니... 여러 님들 덕분에 산행 즐겁게 하고 각 팀별로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인사에 모처럼의 친목산행에 행복 만땅 !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galdae803@hanmail.net http://cafe.daum.net/galdae803
■ <일시> 2004. 3. 28. (일) 맑음 ■ <인원> 89 명서울 인천 수도권 38명 대전 강산에 곰발톱님 2명 대구 산사람들 26명 부산 산사람들 6명 인터넷 영남알프스, 포항 영일만 산친구들 16명 광양 시촌님■ <산행 코스 요약>( )안은 도착시간-출발시간 ; 자세한 산행 및 휴식시간은 산행기 내용 참고<< 코스 ; 가야산 국민호텔 주차장(05*25)-서성재(06*30~35)-가야산 상왕봉(07*19~40)-부박령 헬기장(08*12)-두리봉 前 헬기장(08*51~09*20)-두리봉(09*23)-분계령(09*32)-봉우리(09*48~52)-수도산/형제봉 능선 분기점(10*01)-석항령(10*39~58)-797.1m 봉(11*05)-중식(11*29~12*05)-사거리 안부(12*14)-형제봉(12*55~58)-헬기장(1*04)-헬기장(1*18)-임도(1*28~43)-휴(2*29~50)-가야산 숯불찜질방(3*18) >> <총 산행시간 ; 9시간 53분 = 산행 7시간 22분 + 휴식, 중식 2시간 31분> ■ <산행지 소개> 가야산 능선 .가야산 능선은 가히 생각만 해도 엄청난 오지능선이 있다. 서릉으로는 두리봉~수도산까지도 이어지고 두리봉을 기점으로 남으로 깃대봉~작은가야산~의상봉~장군봉까지 이어지며 북으로는 형제봉~독용산~신흥뒷산까지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가지고 있다. 특히 두리봉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발길이 뜸하지 않은 청정구역 능선이므로 호젓함과 동시에 찾아가는 산행이 재미있는 능선이라고 생각한다. 가야산을 마주보고 있는 남산제일봉은 단지봉~작은가야산~별유산~비계산으로까지 이어진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즉, 가야~수도 능선은 종주산행이라면 지리, 설악, 덕유 등에 걸맞은 훌륭한 종주산행으로서 고전적인 종주라면 이번에 이어지는 가야산~두리봉~형제봉 능선 산행은 비교적 덜 알려진 능선 산행지이다. ■ <산행 개요>.서울 광인님을 비롯한 산가사에서 주최한 소규모 전국구 산행 겸 친목산행으로서 우선 큰 의미를 두고싶다. 백운동에서 가야산 넘어 두리봉을 지나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까지는 잘 알려진 길이나 석항령을 지나 형제봉으로 가는 북릉은 비교적 알려진 길이 아니라 주의를 요하는 능선 길이지만 대체로 찾아다닐 만한 길이 나와 있고 능선 주변에 간벌한 지대가 많아 길 찾기에는 특별히 어려운 구간도 없었다. 또한 앞서 간 그룹에서 각 팀별로 표시기를 달아놓아 편히 진행할 수 있었으며, 굴곡 또한 만만치 않은 구간이 있었지만 단시간 내에 진행할 수 있을 만큼 대체로 무난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주의할 구간은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만 주의를 요하면 된다. 또한 도중에 식수를 공급받을 곳이 없으나 좌우로 탈출로가 많아 상황에 맞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친목산행인 만큼 각자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여 도중에 하산하거나 완전종주를 완료한 팀도 있었으나 최종 뒤풀이는 한 곳에 모여 오붓한 시간이 되었다. ■ << 산행기 >>
* 가야산 국민호텔 주차장... 새벽녘 별빛을 보면서 .매장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 9시가 넘은 시간. 이것저것 배낭에 챙겨 넣고 지도를 보면서 이번 코스에 대해 대략적으로 훑어보니... 시간은 자정을 넘어가고... 눈을 붙이기에는 어중간한 시간.. 이대로 설레는 마음으로 뜬눈으로 시간을 보낸다. 싸늘한 새벽녘에 수줍은 듯이 희미하게 빛나는 별빛보다 도로 가로등이 더 빛나는 길가에 나와 대산사 회원님을 태운 미니버스에 옮겨 타고 대구를 빠져나간다. 오랜만에 뵙는 님들과 처음 뵙는 님들과의 인사를 나누고 아침(^^)식사로 마련한 김밥으로 배를 미리 채운 뒤 가야산 국민호텔 주차장에 도착하니 04시 53분 ! 어두운 주차장 안에는 헤드란탄 불빛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오신 님들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유난히 빛나는 별빛 가운데 배낭을 맨 여러 님들은 각자의 팀 속에 무리를 이루며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한다.(05*25 출) * 참고 ; 만물상 들머리... .백운동주차장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면 성주가든 앞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길 왼쪽)을 지나는데 그 길은 만물상으로 향하는 초입이다. 조금 더 가면 온천급에 해당하는 대중목욕탕이 있는 가야산국민호텔 앞에 공사중인 곳에도 만물상 초입 길이 숨어있다. <가야산 정상 4.5 , 백운동 야영장 0.2 / 백운동 주차장 0.2> 매표소를 통과하자마자 왼쪽 산길에도 만물상 초입이 숨어있지만 암릉이 기가 막힌 만물상 코스는 아직까지 비지정 등산로로 정해져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 동성봉 갈림길
.얼마전 설 연휴에 다녀간 용기골을 헤드란탄 불빛에 의지한 채 전국에서 모인 여러 님들과 함께 텅 빈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백운교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용기골이 시작된다. 백운교 앞에는 넓게 조성된 야영장과 관련 시설이 있다. <탐방로 / 야영장 / 화장실, 취사장> 탐방로 방향으로 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는... 본격적인 용기골 산행이 시작된다. 백운 1교(05*42)~백운2교(05*48)를 지나면 길 우측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과 <상왕봉 3.3 , 칠불봉 3.1 / 백운동 매표소 1.0> 와 <가야 05-02> 119 위치표지판이 있는 동성봉 갈림길에 이른다.(05*49) (이 길은 동성재로 오르는 길로 마애불 코스라고도 하고 동성봉으로 오를 수도 있으며 경관이 뛰어나나 현재는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다.) 등뒤로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하는 햇살 무리는 즐거운 산행을 예고라도 하듯 하고 만물상 릿지 또한 반갑게만 보인다.
* 옛 대피소 터... 좋은 자리
.백운 3교와 철교(05*58)를 지나자마자 널따란 공터가 있는 곳에 이른다. (05*59) 돌탑도 있고 가야산 안내문도 있고 <가야 05-03> 119 위치표시판과 <상왕봉 2.7 , 칠불봉 2.5 / 백운동매표소 1.6> 이정표와 공터 옆에는 바로 계곡이 흐르는 아주 쉬기 좋은 곳이다. 예전에 대피소가 있었던 터도 있다. 공터 앞에 있는 또 다른 철교 前 우측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에 길은 용기사지를 거쳐 동성재로 가는 길이다. 05시 49분에 지나간 동성재 갈림길과 현 위치의 이 길은 동성재에서 만난다.
* 서성재 ... 서서히 밝아오는 햇살을 보며.. .공터를 지나 간간이 바위군이 형성된 곳을 감상하면서 가다보니 <백운암지> 표지판이 있다. (06*17) <상왕봉 2.0 , 칠불봉 1.8 / 백운동매표소 2.3>백운암지는 길 우측으로 조금 들어간 자리에 있는데 낮은 돌담이 쌓인 빈터만 남겨 놓은 채 볼거리도 없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백운암지를 지나면서 토사유출방지용 계단과 통계단을 오르자 여러 님들이 모여있는 서성재에 도착한다. (06*30~35)
.가야산 칠불봉 남릉에 해당하는 주릉 안부인 서성재는 의자가 있는 쉼터 안부로 <상왕봉 1.4 , 칠불봉 1.2 / 백운동매표소 3.1>, <가야 05-06> 119 위치 표시판이 있으며 왼쪽으로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있다.사거리 안부로 경북 성주와 경남 합천의 경계를 이룬 가야산의 중요 길목이다.이 곳에서 정상부 일대의 암봉들이 보인다.
* 가야산 상왕봉... 찬란한 아침햇살과 포근한 산 능선 조망 .넷상으로만 알았던 곰발톱표 막걸리 한잔에 목을 축이며 너덜지대로 변해버린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짐작되는 가야산성를 지나 연속적인 철계단을 여러 차례 오르자 전망바위봉에 오른다. (07*00) 아침에 본 저 멀리 펼쳐진 산 능선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먼저 찾듯이 무한한 희열을 느낄 만큼 평온하게 느껴진다. 전망바위봉에서 철계단을 내려오면 <상왕봉 0.5 , 칠불봉 0.3 / 백운동매표소 3.8> 이정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바위지대와 바위 길과 철계단을 오르고 나니 상왕봉/칠불봉 능선 갈림길에 이르니 확 트인 전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니.... (07*10) <상왕봉 0.2 / 백운동매표소 4.1>
.이어 왼쪽으로 가니 암봉 옆에 있는 철계단을 내려와 커다란 바위 앞 공터를 지나 상왕봉 아래에 있는 바위터에서 <가야 01-08> 위치번호판과 <해발 1420m ; 상왕봉 0.05 / 칠불봉 0.15 , 백운동매표소 4.25> 이정표를 확인한 후 철계단을 오르면 가야산 정상인 우두봉(상왕봉) 에 이른다. (07*19~40) <가야산 우두봉 1430m 합천군 (상왕봉)> 정상석이 있는 바위봉을 이룬 이 곳 역시 전망은 뛰어나다. 서쪽으로 길게 뻗은 수도산까지의 주능선과 남쪽으로 남산제일봉, 매화산이 보이고 더 길게는 거창의 명산인 의상봉까지의 능선이 뻗어있다.
* 부박령 .주차장부터 후미그룹으로 출발한 발걸음은 어느새 앞질러 가야산에 이르니 몇몇 선두그룹이 기다렸다는 듯이 반겨주면서 정상주 한잔에 각 팀별로 기념사진까지 찍으면서 정상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사이 다시 후미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린다. 일부 후미 팀은 처음부터 도중 하산로를 정해놓은 상태라 더 이상 머무를 필요가 없어 적당히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정상을 되돌아 나와 헬기장을 지나 산죽길로 접어드는데 길은 자꾸 좌측으로 계속 내려가기만 한다. 어찌 좀 이상하다 싶을 만큼 계속 내리막 길이 이어지다가 다소 평지길이 나타나더니 폐헬기장이 나타나니 여기가 부박령 헬기장인가보다. (08*12) * 두리봉.. 능선 분기점 .곧 이어 오래된 묘 앞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키 큰 산죽군락을 지나 서서히 오르니 무명봉을 지나 (08*24) 싸리군락 터널 길을 지나간다. 장난이 아닐 만큼 꽤나 진행에 방해를 한다. 앗~ 따가워... 뚜렷한 특징이 없고 삼각점이 있는 1134.4m 봉우리를 지나니 (08*50) 커다란 헬기장에서 먼저 도착한 님들이 모여 여유로운 휴식겸 대기하고 계신다. (08*51~09*20) 또 다시 후미를 지켜보면서 기다리다가 ...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적당히 산행 즐기다가 도중 하산하는 마음으로 왔지만 여기까지 오니 욕심이 생긴다. 최종 후미는 후미대로 가니깐 나도 이젠 내 갈 길을 가야겠다.... 헬기장에서 사뿐히 오르니 두리봉이다. (09*23) 정상석, 표지석도 없이 10여평 정도의 터만 있을 뿐이지만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깃대봉 ~ 의상봉’‘’ 까지 이어지는 능선분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봉우리이다.
* 분계령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좌측 능선을 무시하고 우측(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싸리군락지를 통과하면서 내려서니 분계령이다. (09*32) 좌측(남서쪽)으로 내려가면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상개금 마을로 갈 수 있다. 다시 오르는 길은 발걸음을 쉽게 내주지 않을 만큼 꽤나 빡시다. 헉헉~~ 조망 좋은 봉우리에서 용암리 일대의 조망을 즐긴다. (09*48~52) *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 길 주의 .짧은 굴곡능선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능선분기점이라고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헛갈리기 쉬운 수도산/형제봉 능선 갈림길에 이른다. (10*01) 비록 오픈된 지대지만 우측으로 약간 올라가는 듯한 길로 가야한다. 앞서 간 님들이 친절하게도 표시기를 미리 매달아놓아 큰 어려움 없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자마자 북사면으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게 드러나 있으나 앞서간 발자국 따라 곤두박질 치듯 급경사길이다. 미쳐 녹지 않은 낙엽 쌓인 북사면이라 미끄러운지라 2번씩이나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 석항령 .10여분을 내려서자 길 상태가 다소 양호해지면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 이어지자 사거리 안부에 이른다. 석항령이다. (10*39~58) [석항령은 지형도 표시에 다르게 위치되어 있음] 좌우측 묵은 임도[혹은 우마차로] 길은 마치 오솔길처럼 보인다. 여기서 휴~~식... 최종후미로 오시는 님들은 아마.. 여기서 우측 가천면 신계리 쪽으로 도중 하산할 것으로 생각한다. * 삼각점 797.1m봉~진돌목재 .지금까지 진행해 가면서 간벌한 구역이 많아 오히려 시야는 더욱 좋으니 797.1m봉을 향한 오름길을 오르자 삼각점 있는 797.1m봉을 지나 (11*05) 내려서면서 진돌목재 안부는 특별히 구분이 안될 만큼의 안부를 지나 은근히 올라서면서 진행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11*14~18) 대산사님들이 중식하는 곳에서 발걸음이 멈춰진다. (11*29~12*05) 새벽에 먹은 김밥이 맛이 있더니 지금가지 배 고픈 줄 모르고 걸었는데 때가 때인 만큼 쉬는 겸해서 발걸음을 멈추었는데 막걸리 한 잔 없이 어찌 있을소냐 !!! * 형제봉 .생각보다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으니 끝까지 완주할 생각을 가지고 다시 출발한다.
오르막을 살짝 오른 후 내려서는 길에 사거리 안부를 만난다. (12*14) 뚜렷하지는 않지만 좌로는 김천시 장전리 선무터 마을과 우로는 성주군 용사리 염주실 마을로 가는 길인 듯 하다. 서서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 길... 그러나 은근히 약 올리듯 올라만 가더니 바위봉에 올라선다. (12*42~45) 앞서 간 님들이 이곳에서 진행방향을 찾고서는 다시 발걸음을 왼쪽으로 옮기더니 살짝 올라선 듯 올라서니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5평여정도의 터가 있는 형제봉이다. (12*55~58) 정상석 없는 형제봉이지만 삼각점만 보아도 이곳이 형제봉인 것을 알 수가 있다. * 임도.... 여기서 하산하려니 아쉽다...
.약간 좌측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헬기장을 지나 (1*04) 전방 좌우로 보이는 임도를 보면서 진행하다보니 다시 커다란 헬기장 (1*18)을 지나 내려서니 임도를 만난다. (1*28~43) 이 지역 마을에서 올라온 듯한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독용산을 향해 진행하지만 난 이곳에서 진행을 멈추고 만다. 더 가고도 싶지만 욕심도 버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 잔 생각뿐이다. 대산사, 부산사 일부 님들과 함께 임도를 따라 지겨울 정도로 내려가는 길은 엄청나리 만큼 짜증스럽기만 하다. 완주코스까지 못 갈 컨디션도 아닌데 .. 괜히 도중 하산한다 싶을 정도로 지겹기만 한 임도는 임도 갈림길 두 곳을 지나 (첫 번째는 우측으로, 두 번째는 좌측으로) 숯불가마 찜질방에 이르러서야 끝이 난다. 휴~ 지겨워라... (3*18) * 뒷풀이... .뒷풀이 장소인 강정마을까지 차로 이동 후 애타게만 기다렸던 막걸리 한잔에 푸짐한 회덮밥은 가히 환상적이라... 뒤늦게 합류한 후미팀들도 모두 함께 하는 시간은 서로의 정다운 대화와 오고가는 술잔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어느덧 아쉬운 작별의 시간은 오고있으니... 여러 님들 덕분에 산행 즐겁게 하고 각 팀별로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인사에 모처럼의 친목산행에 행복 만땅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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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스는거 보마 정말 대단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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