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식목일이었다네?
시간이 어찌 가는지
날짜가 며칠인지
요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즘엔 개념이 없다.
그저 하루가 시작되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하루를 살아낼 뿐이다.
함바집 아줌마...
아침나절
plnks님이 전화를 해서는
오후에 별 일이 있어, 없는 거야? 란다.
왜냐는 물음에 영화를 보러 가자네...
얼씨구나 싶으면서도
찾아들 누군가의 발걸음을 생각한다.
물론 오후에 찾아든 두분의 지기가 그냥 돌아섰다는 후문이다.
지면을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죽산 장날이라며
plnks님이 사온 홍매화.
한 뿌리 사다줘? 하길래 부담없이
그러면 조오치 했다가
이게 웬일?
저렇게 큰 나무를 사올 줄이야.
놀라면서도 좋아하는 신선과 햇살 ㅎㅎㅎㅎ
알다시피 안성의 영화관이란 초라하기 그지없어 때론 화가 치민다.
안성 시민을 뭘로 보는 거야?????
할 수 없이 천안으로 길을 떠났다.
아, 우리도 빨리 복합 문화 공간 멀티플렉스 하나 만들어 주면 좋겠다 라고
노래 노래 불렀더니
드디어 새로 생기는 안성 터미널에 들어선다는 군...
기다릴 수밖에.
천안 만 해도 무척이나 다양한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그 영화관에서 가끔 행복감을 맛본다.
안성도 나가는 발길 붙들어 앉히려면 필수로 필요한 품목이다.
안성시민을 럭셔리하게 생각하라 뭐...이 정도?
우아한 ...뭐였지?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우아하지 않았던 내용이었다는 것 뿐.
아, 우아한 사회였던가? 암튼
별로 관계하고 싶지 않은
알고 싶지 않은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발을 적시고 싶지 않다.
알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는 눈과 귀를 막고 싶다는 생각만
재확인하고 돌아왔을 뿐이다.
헐 헐헐...
plnks님을 기다리며 한 컷씩 날린 안성 객사.
한 때
그냥 지나 갈 수 없었음이리라.
그래서 오늘 하루는
무지무지하게 바빴다는 이야기...
첫댓글 시간 맞는 영화를 택한게 실수였슈~! 굳이 조폭 영화는 나 엮시 별로 인디~! 뭔 영화가 보고 나서 카타르시스가 없네~! 내용 회상이 전혀 되지 않고... 휴~! 보고픈 영화가 있지도 않았으면서 그저 일상 탈출을 해보렸던 것이...
ㅎㅎㅎ 그렇긴 하지만 일탈이 있었다 뭐 그것이 중요한 것 이지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라 쯤? 암튼 요즘 세태가 조폭 영화 위주로 돌아가니 좀 그럽디다. 조폭 아버지도 영락없는 부성을 지녔다? 하지만 그 조폭에게 유린 당하는 인권은 상관 없다는 말인지 원...일상적이고 정상적인 가장의 비애를 그렸으면 광 팬들이 안가나요? 일상용어가 욕설이라니...암튼 짜증 나는 영화를 확인했단 사실에 만족하죠.
그나 저나 지인 두분이나 돌아가셔서 워쩐대요~? 미안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