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성
삶과 여행은 계속된다.
자유의 땅 역사의 그리움을 좇아 ..
Thailand 방콕
방랑시인처럼 자유롭게 세상을 유유자적 떠돌았던 여행 이야기 속 천개의 자유를 만나다.
가끔은 지루하고 고단하기도 했지만, 여정이란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추억으로 환산된다.
세상 모든 길에 끝은 없다. 단지 시작만 있을 뿐,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여행 스케치한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여행기를 담는 나이지만 정작 여행의 허기를 채우기는 부족하다. 여행 일러스트레이터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기에 다시 여행루트를 짠다. 그리고 장중하기보다 새털처럼 가벼워지기를 바라며 떠난다.
자유를 누리는 세계를 품은 도시
방콕 (BANGKOK)
태국은 뜨거운 나라이다. 숨이 턱턱 막히지만 화려하고 큰 사원들이 눈에 들어오고 이내 빌딩숲이 현재의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인 듯 펼쳐진다. 감성적이고 이색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태국, 그래서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되나보다. 그리고 다시 찾고 싶어지나 보다.
세월이 가면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방콕에서 만큼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국왕을 사랑하는 태국 사람들의 마음이다. 이러한 사랑이 있으니 방콕 땅 어디를 가도 왕의 사진이 걸려 있어, 왕궁의 낭만이 흐르는 것은 당연하다. 순수한 태국사람들의 미소가 먼저 눈에 띄는 곳, 방콕에서는 이들과 함께 과거를 이야기 할 수 있어 더욱 소중한 시간이 된다.
방콕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이자 국제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이곳을 찾는 세계 관광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짝크리 왕조의 초대 왕 라마1세에 의해 수도로 세워졌으며, 지금까지도 그 시대를 간음 할 수 있도록 잘 보전되어 있다.
화려한 사원과 궁전, 그리고 유유히 흘러가는 강까지 이곳은 200년 전의 활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이런 멋진 곳을 들러 보기위해서는 중요한 관습과 예절을 알아야한다. 태국 왕궁을 방문할시는 민소매나 짧은 바지. 스커트를 입고 입장할 수 없으며, 에메랄드 사원등 내부에서는 사진 찍는 것이 금지되는 곳이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것만을 지킨다면 이름값 하는 방콕의 꼭보고 싶은 모습,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곳을 눈과 가슴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평화가 있는 왕궁(Grand Palace)
라마1세가 즉위한 후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수도를 옮기며 이곳에 궁전이 세워졌다.
현재는 라마9세가 이곳에 거주하고 있으며, 왕실 행사나 외국귀빈을 영접하는 데 쓰인다. 왕궁 전체중 절반가량만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왕궁을 들어서면 어디를 먼저 가야하나 할 정도로 휘황찬란한 장식들로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왓 프라케오에는 높은 제단위에서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있다. 옥으로 만들어진 이 불상은 태국 북부를 옮겨 다니다 라오스로 건너갔고, 그것을 라마1세가 되찾아와 긴 여정을 거친 전설적인 불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왓 프라케오의 남서쪽으로 가면 사원을 벗어나 왕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정원과 거대한 건물들이 상상을 초월한다.
왕궁에서라면 고개를 잔뜩 뒤로 젖혀 우뚝 솟아 있는 사원과 불상을 들여다보자. 그 끝을 찾는 순간 마음에 평화는 되돌아 올 것이다.
새벽공기, 왓 아룬 (Wat Arunn)
짜오프라야 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왓 아룬일 것이다. 이사원은 새벽 사원이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특히 새벽 동틀 무렵이면 장관을 이루고, 해질 무렵이면 첨탑에 박혀있는 자기가 반사되어 빛을 발할 때면 더욱 장관을 이루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야간에는 인공조명을 받아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사한 꽃모양의 도자기 조각이 붙어 있어 더욱 가치를 더한다. 태국의 10바트 동전에도 나오는 사원이라 방콕을 대표할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왓 아룬은 강 왼쪽에 있고, 왓포 근처에 타티엔 부두에서 배를 타면 쉽게 갈수 있으며, 아룬아바린 거리를 통해서도 갈수 있다.
또한 저녁 무렵 디너 크루스를 타고 강을 따라 가면서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대리석 사원,
왓 벤차마보핏(Wat Benchamabophit)
대리석 사원으로 잘 알려진 왓 밴차마보핏은 라마 5세 때 만들어진 사원이다.
이곳을 들어서면 깨끗하고 아담한 이름다운 사원이라는 것이 첫 인상이다.
이태리에서 수입한 대리석으로 만들 졌고, 이태리 건축가의 의해서 건축 되었다.
혼합된 양식의 사원 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화려한 태국 양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태국 전역의 사원 중 가장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진 최고의 사원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불당인 우봇은 완벽한 태국 예술 건축물로 평가될 만큼 아름다우며, 불단 안에 있는 불상은 건물의 크기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오히려 단정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건물 뒤쪽으로 가도 앞쪽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 앞쪽 뒤쪽 어느 곳에 가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뒷마당 뜰에는 석가모니 불상부터 아유타야식 불상, 일본식 불상들이 있어 이채로운 눈길을 끈다.
방콕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짜오프라야강 (Chao Phraya River)
물위에 생활문화 수상촌 ----
방콕까지 와서 차오프라야 강을 놓칠 수는 없다.
방콕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이강은 방콕의 관광명소로 꼭 들려봐야 할 태국인의 삶의 터전이다. 핑강,왕강,용강,난강이 만나 방콕을 경유하여 태국만까지 375km가 흐른다.
왓포 앞에 따 띠안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배를 타면 왕궁 주변과 왕라캉, 톤부리역, 뻔끄라오 지역등과 연결된다. 남쪽으로는 왕궁을 볼 수 없지만 로열 오키드 쇄라톤 오리엔탈 방콕, 페닌슐라방콕, 샹그릴라등 특급 호텔과 고층 빌딩을 볼 수 있다. 또한 태국의 독특한 생활 문화가 있어,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수상 촌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강변 디너크루즈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안고 달려봐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크루즈는 선박의 종류의 따라 다양한데 식사는 정찬 디너라기보다 식사는 대부분 뷔페이다. 배는 리버시타앞의 씨파야 선착장에서 출발해 왕궁, 왓 아룬, 라마8세 대교를 왕복한다.
한 시간 반 동안 밤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방콕의 쇼핑거리 샤얌 파라곤
명품 숍들이 가득, 샤얌 파라곤
태국에는 화려한 사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리를 나가보면 어디선가 모르게 너무나도 즐거울 만큼의 쇼핑거리가 있다. 신기할 정도의 소품이나 군침을 들게 하는 먹을거리, 진귀한 물건까지 다양하다. 뚜벅이로 돌아다녀도 실컷 구경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아 좋다.
대형백화점이 밀집된 쇼핑의 천국 샤얌에 새로 오픈한 백화점이 많이 있다. 이곳은 규모가
우리나라 대형백화점의 10배 가까이 되는 초호화 백화점이 있다.
액세서리의 경우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5% 활인 혜택의 쿠폰이 주어지므로 잊지 말고 챙겨서 사용해볼 것. 쇼핑을 하다 배가 출출해지면 지하의 푸드 코너를 찾아가 저렴한 태국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줄길 수 있다.
골목 사람들의 활기 넘치는 , 짜뚜짝 시장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인 짜뚜짝 시장은 시간이 있다면 한번쯤은 가보는 것도 좋은 곳이다. 좁은 골목사이로 빽빽하게 들어선 1만여 개의 상점에는 생필품은 물론 동물까지 안파는 품목이 없다.
이리저리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다보면 길을 잃거나 일행과 헤어지기 일쑤이므로 미리 시장입구에서 구역을 나눠 확인해야 헤매지 않는다.
색다른 휴양지 화려한 색깔이 존재하는 곳
파타야 (PATTAYA)
파타야는 태국 동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환상적인 낭만이 열정적으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화려한 색깔이 충만한 곳이다.
파타야는 원래는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다, 그런데 베트남 전쟁시 미군들의 휴양지로 쓰던 곳을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미군들이 철수한 후 개발하여 색다른 관광지로 각광 받게 되었다. 지금도 산호섬 뒤편으로 가면 남아 있는 그때 미군들의 낡은 휴양시설을 볼 수 있다.
아시아의 으뜸 휴양지로 손꼽히는 파타야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푸른 언덕 너머로 나무가 둘러싸여있고, 섬이 드문드문 보이는 해안선이 존재한다. 또한 낯에는 해양스포츠를, 밤에는 화려한 밤거리를 구경할 수 있어 어떠한 관광지보다 매력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생동감 넘치는 파타야 는 20여 년 전만 해도 어촌마을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베트남 전쟁후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으며 이제는 휴양의 명소다운 활기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곳이다.
태양빛이 내려쬐는 낯에도, 환한 달빛이 드리워지는 밤에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인지 한국인들이 한번쯤 가봤던 휴양지로 이곳을 꼽나보다. 심심할 틈이 없게 해주는 걸 보니 말이다.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곳, 농눅 빌리지(Nong Nooch Village)
열대 식물과 태국 전통 무용, 코끼리 쇼를 보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자. 넓은 대지에 볼거리가 많을 분 아니라 조경을 아름답게 꾸며놓아 눈이 즐거워진다.
전통 쇼는 태국고유의 춤과 민속으로 한시간정도 보여주는데, 전통 춤과 타이복싱, 닭싸움이 벌어진다. 이 쇼가 끝난 후 코끼리 쇼가 진행되니 끝까지 관람하여 직접 코끼리와 대면해보자.
코끼리 두 마리의 코를 이용해 그네 태워주기, 사람 안고 달리기, 사람 넘어가기등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공연이 펼쳐진다. 농눅 빌리지에는 쇼뿐 아니라 코코넛과 망고 농장이 있고, 난 재배지와 식물원이 있어 머리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을 들게 한다.
그저 바라본 보아도 좋다, 산호초 란섬 (LARN)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갈등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의 란섬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란섬은 해안선 건너에 있는 섬으로, 이곳을 들어가기 전의 위밍업 타임으로 바다위에 띄어놓은 선착장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바다풍광을 볼 수 있는 패러세일링을 줄길 수 있다. 그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보트가 끄는 대로 하늘로 솟아오르면 이내 파타야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러온다. 이 짜릿한 기분은 느껴본 자만이 알리라. 하늘을 나는 기분을 이내 감추고 란섬으로 출발한다.
산호초가 있는 란섬에는 스노클링, 원드셔핑, 수상스키등 각종 해양스포츠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나만의 휴식을 취하다 보면 하루가 어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쉽게 지나간다.
어느 나라 사람이건 바다를 동경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한없이 투명한 바닷물에서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가 들리고, 그 풍광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에 사로잡힌다. 파타야 에서는 일상을 내려놓고 리조트에서 여유로움으로 하룻밤에 판타지처럼 오랫동안 기억에 남겨야한다.
여자보다 예뿐 여자들, 알카자쇼
태국은 게이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게이쇼를 빼 넣고는 말할 수 없다. 세계3대 쇼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는 게이쇼, 미스게이 선발대회서 뽑힌 게이들이라 한다. 그들은 여자보다 예쁜 여자들이 쇼를 펼친다. 팝송부터 가요, 심지어 한국 부채춤까지 펼치는 공연에는 언제나 한국 관광객의 환호성이 터진다.
공연이 끝나면 공연장 앞에서 약간의 팁을 주면 무용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많은 유산들이 있는 아유타야 (AYUTTHAYA)
평온함이 깃들어 있는 아유타야, 지금은 유산들이 불살아진 잿더미와 그 당시의 흔적만이 그 역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도 살아 있는 것이 있었으니 오래된 사원들이다. 어디를 가나 사원 곳곳에 쩨디가 흠칫흠칫 보이고, 장엄했던 그 당시 역사가 그대로 존재한다. 사원으로 도시 전채를 감싸 안고 있는 아유타야. 이곳에서 평온함의 기운에 흠뻑 빠져본다.
태국의 역사를 듣고 있노라면 아유타야가 가장 많이 등장한다.
1767년 버마의 침략을 받기전, 417년간 태국애서 가장 번성했던 왕국이다.
33대의 걸친 왕들이 이곳에서 기거했으며, 태국인들과 서양인들과의 접촉이 처음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당시 아유타야는 한 포르투갈 모험가가“세계의 무역의 중심지”라고 일컬을 만큼 큰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 당시 런던이나 파리보다 더 큰 도시였을지도 모른다. 400여개의 사원과 55km의 포장도로, 19개의 성곽을 가진 도시기 그리 흔하지 않으니 말이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이 존재하는
방파인 별궁(Royal Summer Palace)
방콕에서 60km 떨어진 이곳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으니, 아직도 땅에서 불이 타고 있다는 것이다. 버마가 침략하여 이곳을 태웠을 때 그 불씨 잔재들이 땅속으로 들어갔고, 아직도 타고 있어 이 지역이 방콕보다 더 덥다고 믿고 있다.
프리삿통 왕이 아유타야의 왕에 즉위했을 때, 그는 길이 400m, 폭 40m의 사원가 별궁을 호수 한복판에 지었다. 하지만 버마가 아유타야를 점령한 후 수년 동안 방치된 채 버려졌고,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은 라마4세와 5세 시절이다.
이곳을 덥다고만 생각하지말자. 이곳은 태양과 마주할 때의 강렬함이 이곳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으니 건축양식을 음미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영혼이 잠들어 있는 칸차나부리 ( KANCHNABURI )
칸차나부리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아픈 시간이 곳곳에 머물러 있는 곳이다.
어디를 가나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 당시 영혼들이 잠들어 있어 더욱 애잔함이 흐른다.
방콕에서 서쪽으로 두 시간 반 정도를 달렸을까,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 하나가 눈앞에 나타난다. 칸차나부리는 태국에서 4번째로 큰 태국 서부의 주이다. 이곳은 “영화 콰이강의 다리”배경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진 곳이 되기도 했다.
그 만큼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정돈되어 있지 않은 기암괘석과 협곡을 가로 지루고 있는 콰이강. 그리고 미로처럼 얽혀있는 열대림이 이곳의 풍경이다. 이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그곳을 마음에 받아들이고 있다.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콰이강의 다리.
이곳 태국인들에게는 콰이강의 다리가 “죽음에 다리”로 통한다.
지금 본다면 아름다운 다리로 인식되겠지만, 그때 이곳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250M의 작은 다리이지만 이 다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더위와 허기, 질병으로 죽어갔고 일본군의 폭압에 의해 희생 되였기 때문이다.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안마를 침공하기위해 태국과 미얀마를 잇기 위해 강 상류 벼랑 끝에 철교를 만들었는데 이 다리는 연합군의 폭격에 의해 파괴되고 전쟁이 끝난 후 태국 정부에 의해 다시 복원되어 지금까지 안타까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유엔군묘지. 칸차나부리 유엔군묘지ㅔ 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유엔군 묘비는 끝없이 보이고, 묘 앞에 꽃다발은 지금도 그들의 외로운 영혼을 달래고자 조심스레 놓여있다.
6,982명의 전쟁포로들이 일본군의 과이강 건설에 동원되어 희생된 사람들이 낯선, 이곳에 잠들어 있다.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 제스 전쟁박물관 (JEATH WAR MUSEUM)
제스 전쟁박물관은 전쟁당시의 장소와 물품 및 각종사진. 그림과 신문 기사 등을 통해 당시의 참혹함을 전하고 있는 곳이다. 그들이 잣던 숙소는 정말 볼품이 없으며, 사진에 나타난 병든 병사들은 얼마나 힘들었는지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또 다른 전쟁박물관이 있는데 이 박물관은 콰이강의 다리가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전쟁의 관련된 것뿐 아니라 태국의 역사까지 알 수 있어 전쟁이 그들을 어떻게 황폐화시켰는지 이해 할 수 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전쟁, 아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염원하지 않을까. 그러한 불필요한 죽음이 다시는 없기를 ..
나를 유혹하는 열대의 과일의 맛
동남아시아 여행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기후이다.
연중 다습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한 낯의 뜨거운 태양의 장시간 노출되면 기력은 떨어지고 입맛은 나빠질 수 있다. 태국 여행 시 열대기후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이때 탄산음료보다 싱싱한 과일과 야채로 수분을 보충해보자.
달콤하고 새콤한 과일들이 풍부한 영양까지 공급해주니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회복시켜준다.
싱싱한 과일과 야채는 태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배안 가득 과일을 싣고가는 배들이 떼를 지어 나열된 수상사장은 그 이국적인 풍경까지 접할 수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안겨 준다. 과일 자체를 맛보는 것도 좋지만, 넉넉한 햇살을 받고 자란 과일이 첨가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
맵고, 짜고, 시고, 달다. 이처럼 자극적인 맛들이 모여 독특한 조화를 이뤄내는 태국 음식 맛에 일단 매료되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순간에도 절대로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열대 특유의 싱그러운 스타일에서부터 유럽의 고풍스런 느낌까지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스토랑만큼이나 메뉴 또한 다양하니, 태국 여정을 더욱 풍부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이국의 낯설고 신비로운 맛을 품은 태국 특유의 화려함과 신선함으로 무장한 음식까지 즐긴다면, 돌아가는 발걸음에는 건강한 미소가 가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