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 피싱리더 촬영차 처음으로 경남 부곡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신제품 출시준비중인 알파경 글루텐의 파이널 엄한기 파이널 테스트의 목적도 있었습니다. 날씨는 영하 14도 이하로 육박. 해가 떠도 춥습니다. 바람도 사방으로.
채비는 대와 찌톱, 원줄이 얼정도이기에 엄한기에 맞게 세팅. 대류극복할 정도의 편납량(약 4.5cm내외)
-13척 애경 안다미로(부드러운 측에 속하는 대)
-원줄 0.6
-찌 새벽별님 수작 솔리드.
-목줄 0.3 60/66(단차는 5cm정도가 딱 좋을 듯,표준 단차는 8cm 스타트 입니다.줄여나갔습니다)
-양바늘 극관스레 3호
-떡밥: 알파경50 + 물 75(오전)
어루하이브리드 15 + 물 25 + 파워펠렛 마이크로 마부시 후 한번 꾹 만져줌(오후 잠시)
오전에 약 2시간 반동안 6~7 마리의 양호한 조과가 나옵니다. 바닥권 약간 위에서 부터 미약한 건드림이 나오지만 띄워서는 답이 없습니다. 별도의 블랜딩없이 알파경 단품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진행과정은 알파경을 기준에 맞게 1:1.5로 배합. 물을 완전히 먹고 세세히 풀어줍니다. 이것을 양바늘에 걸쳐달아 최대한 천천히 떡밥이 낙하하며 어필되도록 합니다. 약간 떠 있는 고기를 끌어 완전히 바닥권으로 끌어 내리기 위함입니다. 되돌림이 마오되 그 과정 중 건드림이 없으면 회수 후 투척을 반복.
건드림이 나오면 글루텐 일부를 그릇 한데에 모아 눌러줍니다. 그리고 아랫바늘에 작게 달아주어 유지력을 높여주고 먹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다만 위바늘은 집어때와 같은 상태로...이것또한 같은 밥이지만 기능을 달리하여주는 세트소꼬즈리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이러게 잡아내다가 건드림이 빈번해 지면 양바늘 먹이개념으로 갑니다. 뽑아내기.
이렇게 밥먹고 오후까지 10여수 잡아내지만 급격하게 활성이 떨어지면서 까칠해 집니다. 간간히 잡아내기는 하지만 떡밥의 조정과 채비의 조정만으로는 한계에 부딫힙니다. 이 필드는 오전오후의 활성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분명한 입질과 건드림에도 헛방이 나옵니다. 글루텐의 사이즈 유지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황 자체가 변하였습니다. 물론 오후에 사람들이 좀 들어온 영향도 있겠지요.
오후 3시경이 되자 글루텐의 확산량 조차 부담스러운 정도의 상황이 되었고, 붕어가 입을 더더욱 작게 여는 상황이 연출됩니다.(즈라시폭이나, 밥조정, 찌와 채비변경이 무의미) 거의 대부분의 낚시인분들이 단차바닥낚시를 구사하나 조과는 낱마리 수준.
양우동으로 전환하기 전에 글루텐에 파워펠렛 마이크로를 흩뿌려 어분에 대한 반응을 체크합니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개선되지만 히트까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우선 어분에는 반응하는 필드임을 확인.
아랫바늘을 우동형으로 전환하고 같은 채비의 양우동 마부시로 전환합니다. (지인과 배틀 중이라 굳이 한계에 부딪친 기법을 밀고나갈 이유가 없음)
양우동으로 기법전환 후....
즉시 건드림 이후 깔끔한 입질로 히트. 이후 3분 정도 간격으로 3연타. 건드림이 나오면 90%이상 깔끔한 입질로 이어지고 헛방이 거의 없습니다.
배틀은 5:2승리. 더 낚시를 하고 싶지만 스케쥴상 아쉬움을 접고 일어납니다. 전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맞아 떨어져 기쁩니다.
해당필드는 엄한기에 일조량이 좋아도 바닥권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지열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체수는 놀라울 정도로 많았고, 고기상태도 좋았습니다.
당일 조과는 약 5시간 정도에 15~16마리.
날씨때문에 걱정한 것 치고는 전반적으로 원활한 낚시가 가능하였습니다.
한번에 낚시에 필드를 파악하기는 힘들겠지만
3-4월에 들어서면 양글루텐 오키츄
5-6월 제등우동세트
7-10월 미터권 우동세트, 제등양당고, 제등 다테사소이
엄한기 양글루텐 바닥낚시, 양우동마부시
즉, 일반적인 패턴이 다양하게 먹히는 개체수와 고기상태가 좋은 필드로 보입니다.
올해 날 좀 풀리면 온천도 할겸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첫댓글 요즘 추운날씨에도 좋은조과 부럽습니다,
당일은 금년들어 가장 추운날이였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맑아서 햇빛덕을 보았습니다만 그래도 줄이 얼더군요 ㅋㅋ
좋은 필드입니다. 분명 개체수 밀도로 보면 국내 최고일 겁니다. 기회내서 한번 가보시길^^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시도해 봐야 겠내요
추운 날씨에 수고하셨읍니다.
부곡은 겨울에도 아사타나와 초친우동단차세트으로 많은 조과를 올릴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기온과 혼잡도가 맞아 떨어질때 말입니다.
발란스소꼬는 바닥을 확실히 읽으신후 단차를 조정하시는게 좋읍니다.
바닥이 고르지 않는 편입니다.
추운데 멀리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네 중간에 일조량이 좋아서 지인이 아사다나 우동세트를 시도했는데 안되더군요.
쵸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엿습니다.
기준 단차 8cm보다는 6~7cm 가 가장 좋은 듯 싶습니다. 바닥만 좀 고른 편이라면 국내 최고 밀도의 떡붕어 낚시터 일듯.
이미 아주 좋은 낚시터였습니다. 지역분들이 부러울 정도였으니....ㅎㅎㅎ
언제 남쪽까지 왔다갔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높이 날으시길... 옆에서 빨대(튜브)타고 같이 함 날아볼까나!
피싱로드(전 피싱리더)촬영차 갔다가 기자분이 빵꾸내셨슈 ㅋㅋㅋ 새벽에 갔다가 오후 5시쯤 부랴부랴 왔어요. 어휴 ~ 겁나멀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