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종에게 영권 인권 물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부흥의 크기와 확장의 속도가 크게 달라짐을 보게 됩니다.
영권을 먼저 주시고 인권을 주시고 물권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부흥의 불길이 번져 나가는 것을 보는 감동은 세상의 그 어떤 감동과도 비교가 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영권이 주어지면 영의 눈으로 바라보고 영의 사고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주어지고,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영권으로 해나가게 됩니다.
인권이 주어지면 혼자 돌파하기 위해 수고하고 애 써왔던 어려움을 여럿의 힘으로 훨씬 더 수월하게 돌파를 이루어 가게 됩니다.
주어진 인권을 통하여 물권이 쥐어지면 거침없는 돌파가 이루어지며 부흥의 속도가 빠르게 붙어 나감을 미약하나마 저도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영권은 하나님과 주의 종이 1대 1의 관계로 이뤄지는 것이라면 인권과 물권은 하나님과 주의 종과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자들과의 연합의 관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부흥이 이뤄지는 것이 되겠지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곳에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시간과 애씀과 재정을 쏟아 부으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정을 흘려 보냈다 해도 하나님은 모르신다 하시고, 하늘에 쌓이는 상급도 당연히 없겠지요?
또,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물권을 정직한 영으로 귀하고 바르게 사용할 주의 종에게 부어져야만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바르게 흘러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주의 종도 사람인지라.. 늘 언제나 옳을 수가 없고 바를 수가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주의 종이 스스로 땀 흘려 수고로 얻지 않은 재정인 만큼 주의 종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흘러 들어오는 재정을 더 정직하게 거룩하게 선하게 바르게 사용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주의 종은 영권에는 목을 메야 하지만, 인권과 물권에는 자유함을 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권을 주시면 인권과 물권은 자연히 따라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권없이 인권과 물권을 먼저 구하고 바랄 때 사람의 종이 되어 버리고 맘몬의 종이 되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내 물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주의 종은 사람과 돈에 메이지 않고 자유하게 됩니다.
사역을 위해 재정이 급히 필요할 때마다 저의 생각으로 섣불리 이 재정은 어느 누가 충분히 해주실 수 있겠다.. 믿었다가 그 분이 아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분을 통해서 재정을 공급받는 경우가 정말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너무 가난하거나 형편과 사정이 너무 딱한 성도님이신데 이상하게 그런 분들의 재정을 사역에 사용케 하실 때가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매번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은 세상의 부자를 통해서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부자를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일에 동참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교회 안에 같이 있어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느냐 안하느냐로 갈라짐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느냐 않느냐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성도라면 삶의 우선순위가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다 알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의 분배까지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을 따를지 몰라도 재정의 분배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을 제외시켜 버리는 분들이 많음을 봅니다.
재정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둘째, 이웃을 위하여
재정의 우선 순위도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을 둔 지출 예산을 잡는 것이 옳은 줄로 믿습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하여 쓸 것들을 다 빼놓은 후에 헌금 액수를 정하고 이웃을 위해 사용할 액수를 정하는 재정 관리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세상에 속한 사람이란 증거인 줄 믿습니다.
가족들 먹고 입고 쓸 것들.. 자녀들 학원비 등을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나누고 난 후에 남는 것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우리가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 묵상을 통하여 저는 [교역자의 부족을 채워드리자]를 뛰어 넘어 [하나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되자]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기 원합니다.
주의 종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부흥이 이뤄갈 때 구경꾼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하는 세여리 용사님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도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교회 헌금 생활을 철저히 해나가고 있고, 교회 목사님들의 필요를 최선을 다해 채워 드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 교회는 목사님의 사례비가 0원입니다. 지방으로 가신 브레노 목사님이 계실 때부터도 목사님 사례비가 0원일 정도로 가난한 교회입니다.
브레노 목사님의 후임으로 오신 호벨또 목사님은 저희 자녀들이 공부하는 마켄지 학교의 교목으로 계시기에 학교에서 주는 월급으로 생활을 충당하시고, 교회에서는 사례비를 1원도 받지 않고 계십니다.
교목의 월급은 일반 교사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고.. 차도 없이 지극히 서민적 삶을 살아가시는 목사님이시기에 목사님 가정에 필요를 저와 수아가 아무도 모르게 힘이 닿는대로 채워 드리고 있습니다.
교역자의 필요를 채우는 일이나 교회에 드리는 헌금이나 사역비나 이웃을 위한 구제비로 사용하는 금액을 저희 가정의 필요를 다 채운 뒤에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재정이 당연히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지출의 우선순위를 하나님 나라의 법칙으로 바꾸어서 살아가고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한번도 우리 가정을 궁핍하게 하지 않으셨음을 고백합니다.
새 옷을 사입을 수 있지만 헌 옷을 받아 입고, 세상 사람들이 당연히 누리며 살아가는 삶의 유익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나님 나라의 법칙대로 재정을 사용해 왔기에 세상적 관점으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만큼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일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실패작처럼 보일지라도.. 자녀 세대에 가서는 분명히 간증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릴 수 있는 풍성한 열매들이 맺혀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