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바램 ♡
일상 중 가장 바람직하고 즐거운 일은 친구들과 만나
담소하면서 막걸리 한잔 나누든가 식사를 하는 즐거움일 것이다.
술잔을 부딪히면서 하는 건배사 중에 모임에 빠지지 말자는 건배사도 있지만
나는 가끔 이런 건배사도 합니다.
이왕 사는거 즐겁게 삽시다.
노년을 잘 보내려면 건강, 취미 생활, 화목한 가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친구입니다.
친구 없는 노년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사실 인생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노년에 친구는 인생의 윤활유로 반려자 못지않게 중요하다.
선현들이 노년에는
친구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였다.
나이가 들면 친구가 하나둘씩 사라진다.
반면에 새로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무척 힘들다.
사별이라 든지, 지리적여건이라 든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모임에 빠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이기도 합니다.
친구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만남에 빠지지 말아야 하는데
딴 약속이 있다던지 몸이 아프다던지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혹 귀찮다고 해서 모임에 빠진다면 문제가 크다.
그런 사람은 그때부터 늙기 시작하는 것이다.
친목 모임이나 동창모임이나 직장모임이나 등산모임이나 바둑모임
그리고 점심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나누면서
우정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 세상을 하직했을 때 친구 한 명
問喪(문상) 오지 않는다면 인생을 헛 산 것이다.
옛 말에 '노인이 되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이 있다.
천진무구 해진다는 좋은 뜻도 있겠으나
노인이 되면 사소한 일에도 잘 삐친다는 뜻도 있다.
저의 성격도 급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넉넉한 면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소외감과 무력감 외로움이 겹쳐 소침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나의 성격을 친구들이 있기에 치유되고 있다.
그런데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
때로는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쉽게 잊히지 않을 때도 있다.
섭섭한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이제는 훌훌 털어 버릴 줄도 안다.
또,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칠줄도 안다.
아무튼 내리막길 황혼기에는 친구들과 만나 대화도 즐기는 어울림이 잦다면
이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보약 못지않는 것이 좋은 친구와의 만남이지요.
올해도 우리 친구들과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히히닥 거리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갑시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