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은 어떤 맛일까. 요리 마니아 서혜원씨는 세계 곳곳을 찾아 각국의 가정식 요리를 맛보고, 현지인만이 알 수 있는 진짜 레시피를 공개했다. 그녀가 전하는 세계의 가정식 레시피.
taste 02 이탈리아의 맛
이탈리아 요리는 올리브 오일와 마늘을 기본으로 해 단순하면서도 자극적이다. 가로로 긴 이탈리아의 지형적 특성상 각 지방의 기후가 크게 달라 특색 있는 향토 요리가 발달했다. 북부는 육류, 버터, 크림 등으로 풍부한 맛을 내고, 남부로 갈수록 올리브 오일과 생채소 등으로 산뜻한 맛을 낸다. 이탈리아 어디를 가든 올리브 절임과 프로슈토 햄은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대표적인 음식이다.
멜란자네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는 가지를 활용한 음식이 유독 많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가 멜란자네로 고소하고 쫄깃한 가지 요리다. 워낙 대중적인 가정식이라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지역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재료_토마토소스(토마토 800g, 다진 마늘 1큰술, 바질 8~10장, 양파 1/2개, 올리브 오일 4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오레가노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멜란자네(가지 2개, 생모차렐라 치즈 1덩어리, 토마토소스 1컵, 파르메산 치즈 가루 1/2컵, 소금·후춧가루·올리브 오일·밀가루 약간씩)
만들기
토마토소스
1_충분히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어 볶는다. 2_양파가 투명해지면 잘게 다진 토마토를 넣고 설탕을 넣은 뒤 약한 불에서 약 30분간 끓여낸다. 3_2에 채 썬 바질과 소금, 후춧가루, 오레가노를 넣고 불을 끈다. 4_3에 남은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넣은 뒤 블렌더에 한 번 더 갈아준다.
멜란자네
1_가지는 칼이나 필러를 이용해 3mm 정도 두께로 얇고 길게 자르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을 한다. 2_모차렐라 치즈는 약 4cm 정도 길이로 도톰한 막대 모양으로 자른다. 3_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밀가루를 살짝 묻힌 가지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_구운 가지를 두 개씩 겹친 후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돌돌 말아준다. 5_오븐 용기에 4를 나란히 담고 토마토소스를 얹은 뒤 올리브 오일과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뿌린다.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5분간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구워낸다.
단호박 뇨키
감자를 삶아 으깬 뒤 반죽해 만드는 뇨키는 고대 이탈리아 때부터 만들어 먹었던 아주 오래된 이탈리아 전통 음식이다. 한국의 수제비처럼 반죽한 뒤에 물에 익혀 소스에 버무려 먹는 것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에겐 파스타만큼이나 대중적이고 편한 음식이다. 보통 반죽은 감자로 만들지만 단호박을 함께 넣어 만들면 식감을 자극하는 노란 빛깔의 뇨키를 만들 수 있다.
재료_반죽(감자(중) 2개, 단호박 1/4개, 밀가루 1컵, 달걀노른자 1개, 파르메산 치즈 가루 2큰술, 소금 1/3작은술, 넛맥 가루, 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크림소스(생크림 1/2컵, 다진 양파·파르메산 치즈 가루 2큰술씩, 버터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_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 뒤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는다. 2_1에 생크림을 붓고 약 3분간 약한 불에 끓인다. 3_2에 파르메산 치즈 가루와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불을 끈다. 4_감자와 단호박은 삶아서 으깨 놓는다. 5_분량의 재료를 한데 넣고 치대어 반죽한다. 6_밀가루를 뿌려가며 반죽을 가래떡처럼 길게 늘인 다음 2~3cm 길이로 자른다. 7_포크로 윗부분을 눌러 무늬를 만든다. 8_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7의 반죽을 넣어 끓이다가 떠오르면 건져낸다. 9_3의 크림소스에 건져낸 뇨키를 넣고 버무린다.
출처: http://living.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241&Total_ID=7216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