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방송 일시 : 2010년 4월 8일 (목) KBS 1TV 22:00~22:50
담당 프로듀서 : 이경묵 PD /작가 : 이혜나, 유예진
화를 참는 것과 참지 않는 것.
둘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지나치게 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는데..
올바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큰 병이 된다는 '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길 수 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밝힌다.
1. 내 몸을 지배하는 적, '분노'
제어할 수 없는 분노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40대의 임경숙씨.
잘린 전기선, 깨진 거울, 여기저기 흠집이 난 식탁 등
집안 곳곳에는 분노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를 참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은 가족관계 뿐만 아니라
이웃들과의 잦은 충돌로까지 이어져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2주간의 분노조절 프로그램. 과연 그녀는 자신의 화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인가?
가장 많은 화가 모이는 곳, 도로..
그 위에서 하루 14시간씩 생활하는 택시 운전사 김용석씨는 쉼 없이 화를 낸다.
위험천만한 돌발 상황이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는 꽉 막히는 도로의 상황은
그를 화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스스로도 화를 내면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김용석씨.
본격적인 분노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의 차에는 그를 변화시킬 한 줄의 문구가 붙었다.
그리고 3일 뒤... 과연 단 한줄의 글은 그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내 안의 화를 지배하느냐, 지배 당하느냐, 당신의 행동에 달려있다!
2. 화병
- 쌓아둔 화가 내 몸에 독이 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정한 한국인만의 화병!
예전엔 주로 나이 많은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화병이
최근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확산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화병이 단순한 증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질병을 만들어 낸다는 것.
7년 전, 갑상선암 2기로 수술대에 올랐던 박옥규씨.
힘든 암 투병 시기에도 그녀는 일손을 놓을 수 없었다.
거기에다가 겹친 남편의 입원. 결국 그녀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화병에 걸리고 마는데...
하지만 요즘 그녀의 표정은 화병을 앓았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밝다.
현재, 갑상선 암 환우회 회장으로 활동할 만큼 건강해진 박옥규씨.
그녀가 화병에서 벗어나 미소를 찾을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일까?
3. 방법을 알면 달라진다.
- 화를 다스리는 방법.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위치한 명상공동체 플럼 빌리지..
화를 다스리고,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으며,
그들은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변화를 몸소 체험한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부부가 함께 즐기는 댄스 부부 클럽을 비롯한 2박 3일 일정의 내적 치유 캠프 등
거창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작은 부분에서의 변화로도 충분히 화를 다스릴 수 있다고 하는데...
'화'를 다스리는 좋은 방법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본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퍼옴)
....................................................................................................
지혜로운 화 풀이법
어찌되었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살다보면 누구나 화가 나는 상황이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 속에 ‘헐크’를 키우며 꾹꾹 참고 있는가?
폭발하면 물론 범죄자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참고만 있어도 안 된다.
화병으로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건강한 삶을 위해 지혜롭게 화 푸는 방법을 소개한다.
1995년 미국 정신의학회는 화병(火病)을 한국 발음 그대로 ‘Hwa-byung’으로 표현하며,
한국인에게서 많은 특이한 신경질환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화병이 한국인에게 많은 이유는 민족적 특성상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기보다 잘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기 문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무조건 참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화를 참는 건 당사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것이 오래되면 우울증에 걸릴 뿐 아니라 매사 부정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변하여
삶 자체가 재미없고 불행하게 느껴진다.
그것이 몸에 영향을 미쳐 앓아 눕는 화병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화를 내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화를 나게 한 상황이나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상황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스스로 화 푸는 법을 찾아야 한다.
01. 그럴 수도 있지!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 사고는 활기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화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럴 수도 있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자.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꾸 연습하다 보면 세상에 크게 화낼 일도 없다.
어쩌면 내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다.
좋은 생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02. 잠이 보약, 푹 자자!
우리 몸의 치유와 휴식은 편안한 잠자리에서 이뤄진다.
원기회복은 물론 잠을 잘 자면 만성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화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깊은 잠을 청하고 나면 어느 사이엔가 화가 누그러져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03. 아무 생각하지 않고 걷기
걷기는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일컬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 약이면서 아무런 부작용이 없고,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
화가 났다면 무작정 걸어보자.
아무 생각 말고 거리 풍경에 집중하면서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04. 감정의 이완 시도, 명상
명상은 분노로 인해 경직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준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이 갑자기 명상에 돌입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때는 과일 명상이 효과적이다.
가부좌 상태로 앉아 머릿속에 사과 같은 새콤한 과일을 떠올리면서
입에 침이 고일 때까지 생각을 정리하는 것.
평화로운 해변이나 그 동안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도
화난 몸과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데 좋다.
05.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은 차 마시기
차를 마시는 것도 화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자신의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태양인은 모과차, 감잎차, 오가피차가 좋다.
소양인은 구기자차, 당근즙, 녹즙이 잘 맞는다.
태음인은 들깨차, 율무차, 칡차가 좋으며,
소음인은 계피차, 인삼차, 생강차, 꿀차, 쌍화차가 적당하다.
06. 매일매일, 음악 감상
음악을 이용해 화를 다스리는 방법도 있다.
음악은 자신의 억울함과 슬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격해졌던 감정을 정화하는 데 좋기 때문.
5~6분 길이의 단조음악을 3곡을 들은 뒤,
밝고 서정적인 음악을 3곡 감상하는 식이다.
하루 1~2회 정도 반복하는 게 알맞다.
07. 자연을 느끼는 시간, 향기 맡기
향기요법은 방향성 식물의 꽃, 잎, 줄기, 뿌리에서 추출되는 정유(essential oil)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다.
향기는 순환기능을 자극하고 정서의 안정을 도모하며 스트레스 해소작용에 활용된다.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땐 라벤더, 제라니움, 페퍼민트, 센달우드의 향기를 맡자.
그래도 화가 안 풀린다면 이것들을 목욕물에 섞어 목욕하는 방법이 있다.
08. 마음을 정리하는 글쓰기, 일기 쓰기
글쓰기는 오랫동안 쌓여 있던 화를 단기간에 줄여주는 방법으로 그만이다.
하루에 30분씩, 날마다 글을 써라.
일기도 써 본 적 없다 해도 망설일 필요 없다.
그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면 된다.
글을 쓰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가슴 속 응어리가 풀어지게 될 것이다.
09. 스스로를 사랑하기
화가 났을 경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마음속에 화를 담아두고 자신이 계속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
스스로가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
10. 매일 10분씩 행복한 순간 만들기
하루에 10분씩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화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행복한 순간이란 거창한 게 아니다.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등 어느 것이나 상관없다.
자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일이면 된다.
첫댓글 방가..잘들 들어가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