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British Coumbia)에는 많은 스키장들과 스키를 탈 수 있는 지역이 산재해 있습니다.
다른 나라이긴 하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갈 기회가 있을 것 같네요.
다녀 올 때마다 당연히 그 얘기들로 게시판을 채우도록 할 텐데, 오늘은 사전에 수박 겉핥기 식의 소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스키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그곳 스키장들을 죄다 들여다 보고 있는 중인데,
그간 들여다 본 결과의 일부와 제 일천한 경험을 버무려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개를 하면서 저도 다시 더 들여다 보게 되서 공부도 많이 되고, 준비도 더 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북미주 서북부에 있는 스키장들을 전부는 아니고 거의 다 보여주고 있는 지도입니다.
캐나다 쪽은 그림 위로도(북쪽으로 짤린 부분) 스키장들이 있지만, 글쎄요..하는 정도의 스키장들입니다.
백컨츄리 지역도 있긴 한데, 저는 Revelstoke 이북으로는 가보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하면 떠올리는 곳은 당연히 휘슬러 아니면 밴프Banff 지역에 있는 스키장들이겠죠.
밴프는 알버타에 있는 지역이지만, 스키장들은 BC에 있습니다.
근데 전 사실 이들 스키장들, 특히 휘슬러에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정말 큰 스키장이고,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있고, 빌리지도 예쁘고, shop들도 많고...
엄청난(?) 밤문화를 갖고 있고, 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다는 게 함정입니다.
어디라도 뭐 마찬가지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는 건데..
휘슬러에서, 특히나 인바운드에서 파우더를 만나는 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파우더를 맛볼 요량이라면 아웃바운드로 나가야 하는데, 여행객들에겐 그게 그리 용이한 일은 아닙니다.
아니라면 주위에 캣이나 헬리 스킹을 운영하는 곳을 찾아가는 게 낫습니다. 돈이 들겠죠.
눈이 와도 리프트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올라간 놈들로 인해 삽시간에 track out 될 뿐 아니라, 눅눅할 때가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모든 게 너무 비싸고, 싼 숙소를 찾는 건...글쎄요..있기야 하겠지만, 그런 곳은 최소 5-6개월 전에 book out 됩니다.
점심도 포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싸고, 음식을 사려해도 줄이 너무 길고, 언제나 만석이라 자리 찾기도 힘듭니다.
그 외에는 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라는 것이 스키어들에게 무엇을 남기는지는 각자가 생각할 몫인 것 같습니다.
휘슬러는 너무 유명한 곳이고, 이미 다들 잘 아실 테니 패스하겠습니다.
밴프에 있는 스키장들은 3군데가 있는데, 휘슬러보다는 한결 나은 편입니다.
접근이 용이하지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휘슬러보다 낫다는 것이지 사람이 적게 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억세스는 캘거리를 통해서 합니다. 국제공항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직항이 없습니다.
밴쿠버에서 내려서 차를 타고 가는 건 고생길입니다. 시간도 더 들고, 돈도 더 듭니다.
캘거리 공항에 내리면 밴프에 있는 호텔들까지 셔틀이 있습니다. 당연히 스키장으로도 갑니다.
하지만 숙소나 기타 등등의 저렴한 곳을 찾기는 휘슬러보다 훨씬 낫습니다.
비용 얘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건, 휘슬러가 그만큼 비싼 곳이기 때문입니다.
밴프 지역에서 여러 모로 가장 나은 스키장은 Sunshine Village라는 곳입니다.
다른 스키장들은 스키장 내에 빌리지가 따로 없고 밴프에서 다녀야 합니다.
션샤인 빌리지에만 스키장 내에 빌리지가 있습니다. 이름이 빌리지잖아요. ^^
바로 아래 그림은 선샤인 빌리지의 전체적인 모습이고, 그 아래 그림은 스키장 내에 있는 3개의 산을 각각 보여주는 맵입니다.
3개의 산이 빙둘러 있는 지형인데, 둘러서 있는 형태라 산들의 높이에 비해 vertical drop은 그냥 그렇습니다.
빙둘러 있기 때문에 레이아웃은 그냥그냥..괜찮은 편인데, 자칫 잘못하면 이동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3개의 산들은 각각 훌륭한 터레인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expert skier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부분은... 산들 사이에 있는 지역입니다.
그 지역은 인바운드이지만 백컨츄리 기어가 요구되는 곳입니다. 어떠냐구요? 완전 좋습니다.
인바운드 내에 다른 지역이 발목 정도의 깊이면, 이곳은 무릎 정도의 깊이가 됩니다.
춥고 베이스도 비교적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눈의 퀄러티는 좋은 편입니다.
근데 stats을 보면 이상하게...강설량이 up to 9m라고 나옵니다. average가 아니라 up to?
이런 곳의 평균 강설량은 5~6m 정도라고 봐야 합니다.
이런 강설량을 보이는 곳은 폭설보다는 그냥 조금씩 오는 편이라 가슴 깊이의 파우더 같은 건 만나기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아웃 바운드로 나가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죠, 전 선샤인 빌리지에서는 아웃바운드의 경험은 없습니다.
밴프 지역에 있는 그 외의 다른 스키장들은....
Lake Louise, Mt. Norquay라는 곳이 있는데, 강설량이 많지 않는 편입니다.
꼴랑 3~4미터가 전부라고 하니 눈을 찾는 거라면 다른 데를 가는 게 나을 것입니다.
경치가 좋은 곳이니 관광차원이라면 하루 쯤 들러도 나쁠 것은 없을 테지요. 그런 거라면 Lake Louise로 가셔야 합니다.
밴프에서 CH(canada highway) 1번을 타고 서쪽으로 가다 보면 Golden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에 KIcking Horse라는 스키장이 있습니다. 대중적인 스키장은 아니지만, 꾼들 사이에선 유명한 스키장입니다.
(밴프와 Kicking Horse 사이에 셔틀이 있고, 버스비와 리프트를 패키지로 묶은 저렴한 상품이 있습니다)
Kicking Horse가 꾼들에게 각광을 받는 건 하드코어 터레인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60% 이상이 single 혹은 double black 지역입니다. single이나 double이나 뭐 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요..
이곳의 single은 다른 곳의 더블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몸과 마음을 정말 후달리게(^^) 만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아웃바운드로 편하게 억세스 할 수 있도록 게이트를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주위가 온통 백컨츄리 지역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긴 vertical drop(표고차)을 가진 스키장; 1위 ???, 2위 휘슬러, 3위 잭슨홀, 4위 Kicking Horse
Quiz) 1위는 어디일까요?
Kicking Horse는 잭슨홀보다 1.3미터 정도 짧다고 합니다. 정상부터 베이스까지 내려오면 다리가 후달리는 건 당연합니다.
Kicking Horse는 대형 스키장의 범주에 들어갈만한 크기의 터레인을 갖고는 있지만, 리프트는 달랑 4개 뿐입니다.
그것도 2개는 초보자용입니다. 곤돌라가 하나 있는데, 꼭대기까지 올려다 줍니다.
산 꼭대기에 올라가면 4개의 보울과 많은 ridge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결국은 main face로 합류가 됩니다.
이 트레일들은 대부분 upper mountain 쪽에 있고, mid에서 lower mountain으로 내려올수록 intermediate과 초급용 코스가 됩니다.
upper mountain에 계속 머물러 있으려면 stairway to heaven이라는 느린 체어를 타야 합니다.
리프트에서 내리면 맞은 편에 산 정상으로 계단(stairway to heaven)을 만들어 놨습니다.
텔루라이드에 있는 같은 이름의 계단보다는 짧습니다. 짧은 하이킹 트레일입니다.
여하튼 그 느린 체어는 한정적인 지역을 커버할 뿐이고, 대부분은 베이스로 내려와서 다시 곤돌라를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kicking horse의 트레일 맵입니다.
근래에는 콘도나 뭐 그런 것들을 만드는데 돈을 쓰고 있는 중인데..그게 끝나면 산을 확장한다고 합니다.
리프트를 더 설치해서 스키 탈 수 있는 지역(skiable terrain)을 넓히는 거죠.
이 스키장은 엄청난 포텐셜을 갖고 있는 산이라 어떻게 확장이 될지 기대가 되네요.
Kicking Horse에서 다시 CH 1번을 타고 서쪽으로 2시간 정도 가다 보면 나오는 곳이 Revelstoke입니다.
스키어들의 주관적인 성향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북미 서부 지역의 진지한 스키어들에게 어디가 가장 좋으냐고 묻는다면...
그런 설문 조사를 한 적은 있을 테지만, 그 내용을 본 적은 없고요...^^;;
제게 묻는다면, 전.....Revelstoke을 1등으로 꼽겠습니다. 이유요? 이유는 너무 많습니다.
quiz 답)북미에서 가장 긴 표고차를 가진 스키장은 바로 Revelstoke입니다.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내려오는 최장 트레일은 10km가 살짝 넘는다고 합니다.
Revelstoke은 예전부터 전설적인 Selkirk Powder를 즐기는 cat이나 Heli 스킹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근래 들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스키장은 점점 커지고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스키장인 것입니다.
이미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중인데, 희소식은 리프트를 더 설치해서(17개 추가 증설) 터레인을 넓힐 계획이랍니다.
아마 캣스킹 지역을 인바운드화 할 것이고, 그 외에도 뭐 넓힐 수 있는 잠재력은 얼마든지 있는 곳입니다.
계획을 들어보면...정말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갖고 있던데..그게 정말 이루어질까..하는 정도로 큰 규모입니다.
4047 헥타르의 규모라고 하던데..아 그럼..도대체 몇 에이커고 몇 평 쯤이나 되는 건지..아득하네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Revelstoke의 가장 큰 특징은 북미에서 가장 긴 vertical drop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대형 스키장에 공식적인 오픈 트레일은 59개가 전부입니다. 말하자면 나머지 면적은 죄다 off trail 지역인 겁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급경사에 트리런, 모글, chute, couloir, pillow 등등 원하는 건 무엇이든 과하게 있는데, 한가합니다.
게다가 리조트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착하진 않습니다) 가격의 헬리스킹과 캣스킹을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필히 예약을 미리 해야 합니다)
리조트 내에 있는 캣스킹 지역보다 더한 걸 원한다면 주위에 캣스킹을 운영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Revelstoke의 평균 강설량은...
Heli나 cat skiing terrain은 평균 12-18m 그리고 resort는 연평균 12-14m 정도입니다.
많이 오는 편인 거죠. 1월 이후에 가면 언제나 파우더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경험있는 스키어들에게나 허락되는 것이고, 경험이 없다면 하루 쯤 가이드를 대동하여 스킹하는 게 낫습니다.
아직까지 비교적 한가하고 대중적인 스키장이 되지 못한 까닭에 타운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숙소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느 대형 리조트 근처에 있는 타운 혹은 빌리지와는 사뭇 다른데, 작은 타운이고 예쁘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시골이죠.
night life가 좀 별로인데(시골이라), 글쎄..제게는 화려한 night life가 스키장을 선택하는 기준이 아니라서요...^^;
제가 이 스키장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스키장(혹은 스키 area)에서는 가끔 볼 수 있는 상또라이들(죄송)이 여기에는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가보시면 압니다. 아래 링크한 동영상은 유럽에서 온 꼬마들이 타는 모습입니다. 아마츄어들입니다.
근데 장난이 아니죠? 스킹 테크닉은 그저 그런데, 겁이 없네요. 요즘 애들은 겁이 없나봐요. 흠..
이런 애들은 revelstoke이라면 도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츄어들이라 실패가 더 많은 장면을 차지하는데..그래도 뭐 참..뭐랄까..미친 애들 맞는 것 같네요. 그쵸?
아래 그림은 front side이고, 다음 그림은 뒷쪽(northe bowl)의 트레일 맵입니다.
Revelstoke과 Kicking Horse는 옆에 붙어 있는 까닭에 스키어들 사이에선 어디가 좋으니 나쁘니 하며 갑론을박하곤 합니다.
옆에 붙어 있는 이유만으로 그런 건 아니고, 둘이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둘 다 훌륭한 스키장이라 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설전이 오고가겠지요.
둘을 비교해 보면...일단 kicking horse가 빌리지 개발면에선 단연 앞선 모습입니다.
터레인은..글쎄요, 둘이 용호상박입니다. 스키장이나 리프트 레이아웃은 revelstoke이 낫습니다.
눈은 revelstoke이 훨씬 많이 오는데, 퀄러티는 kicking horse가 좀 더 가볍고 드라이합니다.
여러분은 어디가 더 좋은 것 같나요?
Revelstoke에서 다시 CH(canada hghway) 1번을 타고 서쪽으로 4시간 정도 가면 Sun Peaks라는 곳이 나옵니다.
Sun Peaks는 예전에는 Tod Mountain이라고 불렸던 곳입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스키장이고, 하드코어적이라기 보단 가족적인 분위기의 스키장입니다.
눈은 많이 오는 편은 아니지만(연평균 6m 정도), 퀄러티는..좋다고 합니다. 휘슬러는 좀 무거운데..
intermediate 정도의 트레일이 거의 대부분이라 하드 코어적인 트레일을 찾는 스키어들은 Mt. Tod 쪽으로 가야 합니다.
거기엔 넓은 보울 지형이 있고, 캣스킹 지역도 있습니다. 물론 아웃바운드로 나가는 게이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스키장이 정말 많은 지역인데,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스키 여행을 꿈꾸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첨부터 레벨스톡이나 키킹호올스로 가면 안될 듯.. 다른데 가면 실망..
영상에 나온 유럽 아이들은 이름을 보니 스웨덴 아이들 같네요. 아마추어라도 저 정도면 잘 타는 편이죠. 눈이 좋으니, 저렇게 맘 놓고 뛰고 돌리고 점프하고.. 그러면서 더 늘고.
딥 파우더에서 젤 마이 생기는게, 영상에서 처럼 앞으로 구르는. 눈 아래 안보이는 청크나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순간 실수로 스키가 아래로 꽂히면.
저렇게 열심히 자빠지면서, 밸런스를 찾아가는 거겠죠. 울 동네에선 드라이 파우더 만나기가 어려워 저렇게 맘 놓고 몸을 던지기가 쫌 거시기 해요.
파우더 초보에게 젤 마이 생기는 건, 오버 턴인데, 이 친구들은 잘 타네요. 아우 부럽따~
헐. 이건 정말 너무 정성이 보이는 글입니다. 이런 글 우리만 읽기 너무 아까운..
염장은 많이 질러주세요. 글의 내용이 너무 부드럽고 전달력이 좋아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난 개인적으로 파우더 글보고 맞춤법 공부 많이 하는 중. 어떻게 맞춤법이 하나도 안 틀리네.. 그것도 부럽다. ㅋㅋ
맞춤법 틀린 것 많을 텐데...
어제부터찬찬히읽고있는중임다ㅋㅋ
우째 분위기가, 도엽님과 대장님이 파우더님 여행에 동참할 듯 한...
저는 레벨스톡부터 참여하고 싶기도 하지만, 직장 땀시, 그리고 저는 밴프도 아직 안 가봐서, 아마 밴프 쯤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물론 허락 받아야 가능하죠.
휴가 허락 받고, 회사 일 지장없게 해 놔야 하고, 높은 분 허락받고... 난관이 마나요. ^^;;
참, 베이커 산은 어제 10인치가 더 와서, 눈은 충분한데 앞으로 날씨가 받혀줄지 확인하고 언제 열지를 공고한다고 하네요. 일기 예보를 보면, 확실히 열 것 같고, 패트롤들이 슬롭 점검하는 사진들이 올라온 걸 보면, 추수감사절에 열 것 같습니다. 장비 준비하죠~ 유후~
호간님, 제 전화기가 행방불명이라 그런데..
주말에 휘슬러 갈랍니까? 당일치기!
아니면 REvelstoke 주말에 오픈한다는데... 거기도 좋습니다.
눈도 많이 왔답니다.
@파우더 아.. 안가시는 줄 알고, 다른 약속을 잡았지요. 오늘과 내일 오후에 보이스카웃 크리스마스 트리 파는 거 하기로 했습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신호간 오늘 네시간 나무 잘 팔고 왔습니다. 오늘 비가 무쟈게 오는데 네그루 팔았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수표와 현금만 받았는데, 올해는 스맛폰에 신용카드 앱을 깔고, 카드 인식기를 달아서 나무값을 받았는데, 오늘 첨 제 폰으로. 재밌네요.
큰 아이 보이스카웃에선 부모들과 아이들이 자원봉사로 나무를 팔아 한해 쓸 비용을 마련하는데, 부모는 네시간 짜리 최소 두번 나갑니다. 비 맞으며 했더니, 나중엔 음청 춥데요.
둘째 아이도 내년에 시작하는데, 어흑... 앞으로 또 최소 4-5년은 이 맘때 나무 팔아야 함돠. 내년 여름엔 보이스카웃 첨 들어가면 꼭 해야하는 5마일 백패킹도 또 해야 하고 (사실 해마다 갔어요). 아빠가 아주 죽어나요.
@신호간 지금은 눈 옵니다. mt baker는 밤새 내렸다는데, 내일까지 20인치 온답니다.
캐나다까지 영향권이어서 휘슬러에도 눈이 제법 왔을 텐데..주말 동안 다 없어지겠죠.
다음 주말이 오기 전에 스톰이 하나 더 올 예정이라는데, 다음 주로 시즌 오픈을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파우더 그렇군요. 저는 오늘 무쟈게 추운 밖에서 네시간 동안 나무 14 그루 팔았슴다. ^^
어제는 폭우 속에, 오늘은 강추위에.
저는 담주 금토 이틀간 스티븐스 패스에서 교육이 잡혀 있어서리...그 담 주말에 하는 백컨트리 교육 신청할 거고, 그 담 주중부터 죽 휴가입니다. 그때 주구장창 댕겨보죠.
@신호간 고생이 많으셨군요. 흠..
아직 충분히 젋으신데,가시면 되잖아요,하고싶은 건 하고 살아야 큰 후회가 없어요.
@디와조 AGREE!!!!!
@파우더 일본 투어 계획은 현재 진행중 이신가요? 그렇다면 언릉 어그리 하심이 어떨런지요^^
@디와조 저도 그랬으면 참 좋겠는데...어머니께서 12월 초에 미국에 오신다고 하네요.
그 때문에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던 건데..한국에 갈 일이 없어졌습니다.
한국에 갈 일이 없어졌으니, 일본에 갈 일을 만들어야 할 텐데....
계속 궁리를 해보겠습니다. (뭐 좋은 핑계 거리가 없을까..?)
@파우더 어머니께서 방문을 하시는군요, 당연 모든 초첨은 어머님 일정에 맞춰 드려야죠. 전 그것도 모르고 선수가 왜 망설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뭐 핑계가 필요한가요 걍 스키들고 잠시 마실다녀 올께 라고 한 말씀만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디와조 ㅎㅎ 그럴까요?
근데..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 집사람이 힘이 쎄진 것 같습니다.
읽어 내려오는데도 정신이 없네요..정성스런 내용 감사합니다. 1년에 한번밖에 기회가 없어 아직은 알프스 위주로 가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캐나다로 눈을 돌려보려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기 알프스 쪽에 자주 다니시는 분 있는데..정보도 같이 공유하시죠.
시즌이 시작됐으니 아마 조만간 게시판에 나타나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파우더 저는 내년 2월 가족과 함께 프랑스쪽 3발레의 발토랑스에 예약해 놨습니다. 만날 인연은 언젠가는 만난다는 믿음으로.. 파우더님이 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