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평화의소녀상 모형 선정
담양에서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한걸음씩 차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3일(금) 담양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상임대표 손순용∙최용만∙박영자)는 여성회관 강당에서 추진위 대표위원과 마을주민 등 81여명이 모여 소녀상 설립에 관한 제5차 모임에서 가졌으며, 소녀상 조각품에 대한 선정을 마무리 하였다.
정효정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모금액이 약 2,500만원이며,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손순용 상임대표는 소녀상 설치장소는 담양군청과 협의하여 중앙공원 대나무숲 근처가 선정되었으며, 평화의소녀상에 대한 설명 책자를 담양관내 중고등학교 사회선생님 4명이 저술하기로 하였음을 보고하였다.
이어 담양의 조각가들이 모형으로 제시한 2가지 소녀상과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소녀상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담양 조각가의 한 작품은 17세 어린 소녀상 옆에 할머니를 그림자를 추가한, 앉아 있는 소녀상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끌려 갈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대비시켜 할머니의 아픔을 담아내고 있었다. 다른 작품은 대나무 형상의 광배 기둥 앞에 서 있는 소녀상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수동적인 모습을 벗어나 역동적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앉아 있는 소녀 옆에 빈 의자가 놓여있는 형상이었다.
참석자들은 세 작품에 대해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하였으며, 이후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였다. 결과는 일본 대사관 앞에 놓여 있는 빈 의자 소녀상이 56표(69%)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타 소녀상은 14표(17%), 11표(14%)에 그쳤다.
김승애 집행위원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 ” 이라고 분석하였다.
담양평화의소녀상위원회는 군민의 의견에 따라 소녀상 제작을 추진할 것이며, 5월 담양대나무 축제 시기에 맞춰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재향우회, 시민단체 등에 대한 모금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담양주민 5,000명의 1만원씩 모금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하였다. 평화의 소녀상이 우리 자녀들과 지역의 학생들에게 민족 역사의식을 심어주며, 미래를 대비해 갈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모금처 : 농협, 351-0872-5411-63,
예금주 담양평화의소녀상위원회.
문의 집행위원장(010-983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