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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낚시 동호회에서 에깅 이야기를 늘어놓으려니 어색합니다. 열심히 도배하고 펌핑을 했더니 몇몇 분들이 다녀오실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지금 초 절정이고 시즌이 몇일 안남았으니 다녀오셔도 후회 안하실 겁니다. ^^ 배스가 힘든 겨울에는 주로 송어를 하러 다닙니다. 열심히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송어 시즌 바로전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루어 대상어가 오징어 였습니다. 이르면 9월초부터 시작해서 11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며, 이후 바로 늦가을이 시작되면 송어시즌으로 넘어가기에 배스가 좀 지겨울만 할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생소한 낚시이기에 다소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선상용 에기가 아닌 남해안이나 제주도에서 왕오징어라 불리우는 미즈이까를 잡기 위한 원투용 중층 에기도 구입하시는 분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 봅니다. 중부권에서 주로 에깅을 하신다면 남해에서 태안반도 부근까지 몰려오는 갑오징어가 대상어가 될 것이고, 최남단 남해부근부터 제주도에서는 때론 10kg 이 나가는 미즈이까라 불리우는 왕오징어가 대상어가 되는것 같습니다. 배낚시가 아니여도 태안을 주변으로 보령과 그 사이에 워킹으로 할 수 있는 곳이 참 많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최근 모 낚시잡지에서도 워킹이 가능한 갑오징어 포인트를 소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떼로 몰려다니고 패턴이 쉬운 갑오징어 낚시의 경우 손맛(릴링맛?)과 더불어 입맛을 충족시키는 즐거운 여흥이 될것 같습니다. 오징어 루어는 오징어 하드베이트라 하지 않고 "에기"라 부릅니다. 餌木(이목)을 일본어로 발음하면 에기라고 한다는군요. 지그로 지깅을 하는것처럼 에기로 오징어를 잡는것을 "에깅"이라고 한답니다. 에기의 유래는 나무조각을 가지고 노는 오징어를 관찰하고 일본의 어부가 새우 모양으로 나무를 깍아 바늘을 달고 오징어를 잡은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에기를 살펴보면 나무는 아니여도 플라스틱에 천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이유는 오징어의 촉수가 닿을 경우 좀더 까칠한 현실감을 주려고 그래보입니다. 배스루어와 틀린점은 야광띠 등이 달려있고 앞지느러미의 미세한 움직임을 흉내내기 위해 깃털이 달려있습니다. 꼬리의 경우 미늘이 없는 여러개의 바늘이 만들어져 있고요. 아래의 사진은 주로 왕오징어를 잡기 위한 에기의 모양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거의 이 모양의 에기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왕오징어 액션의 경우 위아래로 급하게 저킹하는 방법으로 루어를 뛰우고 하강시키면서 라인을 살짝 살짝 감게 됩니다. 상하로 급하게 처올리기 2단 처올리기 이런 좋은 국산말도 있는데 일본말인 샤쿠리 2단 샤쿠리 이런 용어가 사용되는가 봅니다. 영어로 저킹정도 되겠지만 에깅을 배워온 사람들이 일본말을 사용하는 관계로 당구처럼 일본 용어가 자리잡은것은 좀 안타깝네요. 아래 사진은 에기 액션을 나타냅니다. 여기까지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정통 에깅이라 할 수 있는 왕오징어를 잡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태안부근까지 달려가 일단 갑오징어로 만족을 해야 합니다. 갑오징어의 경우는 느린 액션을 선호하며 언더리그 메니아들이 익숙한 채비로 달달달 떨어주기가 유효합니다. 말하자면 샤쿠리가 필요없는 것이지요. 에기의 모양도 약간 틀려집니다. 납추가 내장된 최상단 사진과 같은 에기를 언더리그 방식으로 라인에 달고 사용하면 무방합니다. 물론, 일만원짜리 현란한 액션이 잘 나오는 원투용 중층에기를 달고 바닥을 공략할 수도 있지만, 돌밭을 좋아하고 거의 바닥을 기어다니다시피하는 갑오징어를 잡기위해 원투용 에기를 던져서 바닥을 누비기에는 밑걸림시에 좀 아까운면이 있습니다. 단 바닥지형에 익숙하고 어느정도 바닥을 처올수 있는 상황이라면 40g 짜리 원투용 에기로 바닥을 두두리는것도 갑오징어를 낚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가벼운 에기를 매단 언더리그 방식이 아닌 정통 에기로 뜯김없이 갑오징어를 잘 잡는분도 있습니다. 초보자나 입문한다면 다소 가벼운 에기로 단가 오천원짜리 정도, 때론 2500원짜리도 갑오징어에게는 잘 반응합니다. 색상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헝겁이 뜯어진것은 오징어가 이빨로 물어뜯은 자국입니다. 많이 잡다보니 결국 뜯기지 않더라도 소모품이 되더군요. 제주도에 가서 낚시 할 기회가 있는 분들은 꼭 아래 사이트 내용 참고하세요. 요즘 제주도에서는 방파제에서 오징어 루어꾼이 대세라 합니다. 제주도 왕오징어 포인트는 사람이 들어갈수 있는 해변 거의 전역이라고 합니다. 에깅 천국 제주도에서 10kg 짜리 왕오징어 한마리 잡아보고 싶습니다. ^^ 동영상을 보시면 좀더 설명이 쉬울듯 합니다. |
첫댓글 오징어가 힘이 저정도일 줄이야...드랙차고 나가는 소리가 장난이아니내요...한번 해보고 싶습니다..ㅎㅎ
라인특성상 나는 소리로 알고있는데염~ 에깅와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