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4장_ 어그러진 길

예레미야 14장_ 어그러진 길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10절)" 하나님께서 유다에 극심한 가뭄의 심판을 내리십니다. 온 유다가 애통하고 예루살렘이 부르짖으며 물을 찾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소망이시며 구원자이신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가던 길을 멈추지 않는 그 백성의 죄를 이제 기억하고 벌하실 것이니 그들을 위해 복을 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금식과 부르짖음과 번제와 소제도 받지 않고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멸하겠다고 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선지자들이 백성들에게 주의 이름으로 칼과 기근이 없는 확실한 평강을 예언하지 않았느냐고 호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선지자를 보내지도 않았고 그런 명령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하십니다. 거짓 선지자들과 그들의 거짓 예언을 받은 백성이 다함께 칼과 기근으로 멸망한다고 하십니다. 참혹한 심판으로 죽고 병들고 어찌할 줄 모르고 헤매는 백성으로 인해서 하나님은 밤낮으로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어찌하여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부르짖습니다. 그 백성과 조상의 죄를 인정하며 "주의 영광의 보좌와 주의 이름을 위하여 언약을 폐하지 마옵소서, 오직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만이 비를 내리게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이제' 심판의 때가 왔다고 하십니다. 그동안 그 백성의 죄악을 수없이 참고 돌아오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시며 기다리시다가 이제 죄를 기억하시고 벌을 내리시겠다 하십니다. 어그러진 길에서 돌이켜 주의 길로 돌아오라 끊임없이 경계했으나 가도 너무 멀리 간 백성들에게 어떻게 내가 복을 주겠느냐, 이제 와서 그들의 금식과 부르짖음과 제사를 내가 받기 원하느냐? 너무 늦었다고 하십니다. 주의 이름을 사칭하여서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스스로 꾸며낸 거짓말로 백성을 현혹한 거짓 선지자와 함께 거짓 예언을 믿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백성도 멸하시는 분입니다. 심판 속에서도 그 백성을 '처녀 딸 내 백성'이라 부르시며 그들의 파멸과 상처를 친히 돌아보시고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 눈물을 흘리시는 하나님입니다. 언약에서 멀리 떠난 딸을 벌하시며 슬퍼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찢어지는 마음을 묵상합니다. 그분의 마음을 움직여서 언약을 폐하시지 않게 하려고 주의 이름을 찾으며 끝까지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선지자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땀을 피처럼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그 마음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내 마음이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땅에도 거짓 예언자들의 거짓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는 귀를 막은 채 듣기에 기분 좋고 먹기에 달달한 말을 좇는 사람들이 넘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보내시지도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도 않았다고 하시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팔고 사며 헛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입맛에 맞춰서 자기 마음에 좋은 대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나의 죄가 아닌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를 인정하며 회개하였듯이 나도 한국과 세계의 교회에서 참된 복음이 선포되기를 위해 예수님처럼 예레미야처럼 눈물로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주의 영광과 이름을 위하여 주의 구원과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기도하는 예레미야의 마음으로 오늘 아침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잘못된 걸음을 멈추지 않는 죄악된 세상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은혜와 사랑 앞에 무릎 꿇고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교회와 나아가 세계가 복음으로 하나 되고 사랑으로 보듬으며 말씀으로 치유하고 회복되게 하여 주십시오. 생명이요 부활이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