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무 종류는 삽목이 가능하고 초본류의 경우는 쌍떡잎으로 자라는 식물의 경우는 삽목이 가능하다.
가끔 "난 나무 종류의 삽목을 많이 해 봤는데 이 나무는 삽목이 않되던데" 하는 이도 있다.
그것은 나무에 따라 삽목의 방법도 다르고 작업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나뭇가지를 잘라 흙에 묻는 행위 만으로 뿌리가 내릴 것이라는 (삽목) 단순한 생각을 한다.
사철 푸른나무, 즉 다르게 말하면 줄기가 언제나 연하고 녹색인 (물이많은) 가지를 가진것 들은(상록수) 거의가 물만주거나,
줄기가 땅에 닿는 것 만으로도 뿌리를 잘 내린다.
그러나 삽목이 않된다! 어렵다 하는 문제의 나무들 대부분은 줄기가 딱딱한 것들이다.
이 나무들의 절단면에(속심) 입을 살짝 대어보시면 상당히 떫거나 텁텁한 맛이 난다. (떡갈나무 소나무종류 등등)
이들은 대부분 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당연히 이들은 그냥 보통 삽목 형식으로 하면 100% 죽는다.
왜냐면 탄닌이라는 성분이 수분 흡수 및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물에 꿀을 5% 정도 타서 삽수를 담그어 두었다가 심으면 된다.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물을 아무리 많이 주어도 삽순이 마르고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상록수의 경우는 이런 현상이 거의 없지만 줄기가 딴딴한 나무들이 그렇다.
대부분의 자료(책 등)를 보면 삽목 장소는 그늘에서 하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나무종류는 그렇게 하면 80%가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죽는다.
번식 어려운 나무 들은 100% 죽는다고 봐야 한다.
당연히 삽목 작업을 하는 장소는 강한 광선에 노출된 곳 보다 서늘한 그늘에서 하는게 옳다.
삽수의 수분 증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삽목한 화분( 또는 상자)은 삽목 즉시 물을 주고 비닐 터널을 만들어서 넣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 때 터널안의 온도는 섭씨30도 이하로 유지시키시고 햇빛은 많이 받게 하면 그 삽목이 어렵다고 생각된 나무에서 뿌리가 내리게 된다.
과수분인 상태로 광합성을 할수있게 해주는 것이다.
온도가 높거나 낮으면 식물은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밤과 낮 동안의 저, 고온에 유의하여 보온과 통풍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 삽목시 농약 판매점에 가서 지베렐린이나 옥신, 루톤 등(식물 생장 촉진제)을 사서 사용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빠른것은 2주, 늦은것은 6주 정도면 뿌리가 내리게 되는데 솔직히 초보분들은 뿌리가 내렸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흙을 파 보거나 삽수를 캐어 보기도 한다.
어렵게 뿌리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거의다 죽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싹눈이 자라거나, 새 잎이 나거나, 잎이 자라기 시작하면 뿌리가 내린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성질 급한 분들은 뿌리 내렸다고 삽수를 옮길 생각을 하거나 언제쯤 옮겨야하나 어찌 할 바를 몰라 답답해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때 옮겨 심으면 당연히 죽는다.
삽목 화분( 또는 상자)의 자리를 옮기는 행동 만으로도 애써 삽목한것이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젠 현 상태 화분 또는 상자를 그대로 놔두고 비닐에 구멍을 송송 뚫어서 공기가 통하게 해주고, 수분이 빠르게 마르므로 관수 작업을 해 주어야한다.
관수시 하이포넥스나 액비를 보통 식물에게 주는것 보다 2배가량 (2000배 희석)물을 더타서 뿌려준다.
그리고 이틀에 한번 정도 비닐에 통기구멍을 더많이 내어 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비닐터널 위로 가지가 자라 올라오게 된다.
그러면 비닐을 걷어내고, 자란 가지를 7 Cm 정도 남기고(싹눈이 2개 이상 붙을것) 미련없이 잘라 준다.
가지 키우는데 소비하는 영양분을 뿌리로 보내기 위함이다.
이렇게 2주정도 지나면 자른 가지에서 새 눈이 자라는데 이 때 옮겨(가식 또는 정식) 주면 되는 것이다.
첫댓글 그런 삽목의 노하우가 있었군요...무조건, 무조건으로 삽목하던 어의없음에서 그야말로 눈을 뜨게 되는.
생명이 그리 쉽게 자리를 내어 줄리 없군요.
이렇게 집중해서 관리해주고 사알을 줄때 고귀한
생명이 자리를 잡게 된다는 지혜를 배워갑니다. ^ ^
좋은 것 배워갑니다.
올해에는 저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