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2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성남 등 주요지역 9곳에서 공급물량이 100가구 이상인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경우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가운데 전매제한을 앞두고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매제한에 앞서 공급되는 유망 오피스텔과 전매제한 후 오피스텔 시장 전망 등을 종합해 오피스텔 청약 전략을 알아본다.
■전매제한 전, ‘단기투자’ 노려볼 수도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4012실의 오피스텔이 전국에 쏟아진다. 이 중 70%인 2837실이 전매제한이 실시되는 9월 22일 이전에 공급된다. 전매제한이 시작되면 서울·인천·수원·성남·안양·부천·고양·용인·안산(대부동 제외) 등 9개 시에서 100실 이상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전매를 할 수 없다. 기존에는 계약하는 순간부터 전매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준공 이후 등기를 해야만 전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 공급 물량의 20%는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유망 지역의 오피스텔을 구하기 그만큼 어려워지는 셈이다. 따라서 유망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 규제가 실시되기 전에 단타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전매제한 전 단기투자 목적으로 몰린 사람들 때문에 유망 오피스텔 청약이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제로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사람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매제한 이후, 바닥난방 갖춘 소형 오피스텔 유망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전매제한제가 실시된 이후에도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해서다. 오피스텔은 2002년 수도권에서만 연 10만실이나 공급됐지만 이후 신규공급은 급감하면서 지난해엔 3583실로 공급이 줄었다. 올해도 이 정도 수준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하지만 독신자 가구, 2인 가구 등 핵가족화가 급진전되면서 소형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체상품으로 오피스텔이 계속 뜨고 있다. 특히 바닥 난방이 허용돼 주거 기능이 강화된 49.5㎡ 이하 오피스텔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최근 미계약이 발생한 오피스텔은 대부분 바닥 난방이 안되는 ‘대형’ 이었다”면서 “소형 주택 부족에 대한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49.5㎡ 이하 오피스텔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전매제한이 실시되면 계약금만 가지고 초단타 매매를 원하는 사람은 사라질 전망이기 때문에 유망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은 많이 낮아질 것”이라며 “계약 후 등기까지 자금 여력이 있다면 천천히 투자 대상을 찾아도 좋다”고 조언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