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교통카드 '마패' 출장 갈 때 꼭 필요한 교통카드 '마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돈을 지불하고 승차표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하였으나 요즘엔 교통카드 또는 T-Money 등이 대중교통 지불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해마다 교통시스템의 놀라운 진화는 그 방향과 한계를 가늠하기조차 힘들 정도인데요. 과거로 돌아가서 역의 이용자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역에서 다섯마리를 징발할 수 있었던 오마패 앞과 뒤
최단시간에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도로망과 환승역, 역마를 갖춘 '역제'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파견된 관리나 왕족들은 마패라는 일종의 환승용 교통카드를 들고 가는 역마다 내밀어 새말을 갈아탈 수 있었는데요. 마패에는 말의 수가 한 마리에서 열 마리까지 다양하였다고 합니다. 기록에는 왕이 십마패, 영의정이 칠마패를 사용하였고, 조선시대 기세가 하늘을 찔렀던 암행어사들은 이마패에서 삼마패를 발급받아 다녔다고 합니다. 이렇게 관리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마패를 훔치거나 복제해서 역마를 이용하려 했던 자는 극형에 가까운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대에는 무임승차할 경우 30배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처벌을 받고 있죠. ^^ 겨우 700여개의 마패로 전국의 역제를 이용했던 조선시대에는 역마에 접근할 수 있었던 신분계층이 확연한데에 비해 지금은 어린이부터 거의 모든 국민이 지니고 다니는 교통카드는 별다른 제한이 없는데요. '개인의 부'라는 또 다른 변수가 존재하긴 하지만 가끔은 오마패 쯤에 해당하는 티켓을 구입해 최고급 열차 KTX를 타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오마패
이마패
놋쇠를 틀에 넣고 부어 만든 지름 9cm 내외의 이 원형 마패가 역시 오늘 날의 교통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전소설에서 "암행어사 출두야" 라고 소리친 후 역졸과 함께 등장하곤 하는 마패는 역에서 말 뿐 아니라 인력인 역졸까지 동원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문서에 도장 대신 마패를 찍었던 것으로 보아 관리라는 신분과 공적인 효력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현대에 교통카드가 단순히 교통지불수단의 기능에서 점차 신분증, 신용카드 등의 양상을 보이는 것도 결코 갑자기 등장한 아이디어는 아닌 것입니다.
- 마사박물관 김정희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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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기는 경마공원 ^^ 원문보기 글쓴이: 말테우리
첫댓글 변사또 제일 무서워하는 암행어사.










춘향이 제일 좋아하는 암행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