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7코스(광령1리~동문로터리, 산지천마당)

[김희문]

[제주올레 17코스 걷기]

1. 일 시 : 2013. 11. 25(월)

2. 구간거리 : 18.4km

3. 17코스의 도보여행기

  - 광령을 떠나 근심이 사라진다는 무수천을 따라 무심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다는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난다.

  - 무수천은 어젯밤에 내린 폭우로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내가 제주에 와서 내천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다. 폭우가 아닌 빗물은 땅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 또한, 외도에서 이어지는 해안길은 거센 바람으로 파도가 해안도로를 삼켜버릴 듯한 기세였다.

     제주생활 5개월이 되어가지만, 이 처럼 거센파도는 처음봤으며, 모든 선박출항도 통제되었다.

  - 파도구경을 하며 걷다보면 철이 지나 쓸쓸한 이호테우해변을 지나게 되고, 옛 추억의 거리가

     인상적인 도두동을 지나, 제주의 머리 도두봉에 오르게 된다.

  - 도두봉에 올라 주변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 해안도로를 다시 걷다 보면 용두암과 용연다리를 만난다.

  - 마을길로 접어들면 조선시대 제주지역을 통치하던 목관아지와 관덕정, 담벼락에 옛 풍습들을 그려

     놓은 아기자기한 골목길,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제주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동문재래시장에

     이르게 된다.

4. 찾아가기

  - 제주시청 앞에서 87번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올레 17코스 시작점인 광령1리에서 하차한다.

  ※ 버스시간(오전); 08:53, 09:32,10:08, 10:58, 11:33,

  ※ 버스요금; 1,000원, 소요시간; 40분, 운행간격; 1시간

5. 돌아오기

  -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다(시내버스요금 1,000원)

(도두동 추억의 거리에는 어릴적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말뚝박기놀이 모형이 있다)

(제주올레 17코스 시작점인 광령1리 하귀농협)

(제주올레 17코스 안내도)

(87번 시내버스를 타고 광령1리사무소에서 하차한다)

(가로수가 가을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 길의 끝자락에는 무수천이 있다)

(어젯밤에 내린 폭우로 무수천에는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무수천변을 끼고 걷는 올레길이 아름답다)

(평일 이라서 한적하기도 하지만, 간헐적으로 비바람이 불어댄다)

(무수천에 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다, 냇가에 물이 흐르는 것을 처음본다)

(앞으로 남은 거리 16km, 올레꾼을 위한 올레표지판이 모두 동원되었다)

(반사경에 나 자신을 담아 보았다)

(물이 늘 흐른다는 무수천 끝자락 월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무수천이 바닷물과 마주치는 곳에서 어젯밤 빗물을 힘차게 밀어 붙이고 있다)

(바닷물도 뒤질세라 거품을 내품으며 달려든다)

(이렇게 거센 파도는 처음본다. 바닷물 세레로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알작지해변을 먹어 삼킬 듯 파도소리로 위용을 부리며 물세레를 친다)

(바람막이 담장 구멍사이로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듯 하다)

(이호테우해변으로 밀고 오는 파도의 위용을 보라)

(빨래터에는 남성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한단다. 여성전용 표현만 없었으면 좋으련만~ㅋㅋㅋ)

(이호테우해변 백사장이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을 것 같다)

(여름철이 지나서인지 쓸쓸함과 적적함이 느껴진다)

(이호테우해변의 올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말모양의 등대가 인상적이다)

(옛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도두거리)

(어릴적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공기놀이 모습)

(운동장에서 노는 여자친구들의 고무줄을 끈어 먹고 도망다녔던 추억이 떠오른다)

(딱지 만들 종이도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의 딱지치기놀이가 생각나게 한다)

(막뚝박기놀이 하다가 팬티 벗거지것따~~~ㅋㅋㅋ)

(도두봉으로 가는 길~~)

(도두항에는 바람으로 피앙온 배들이 많다)

(제주의 머리 도두봉으로 오르는 길)

(도두봉에서 도두항과 거센 파도를 담아 보았다)

(도두봉에서 앞으로 걸어야 할 용담해안도로를 담아 보았다)

(도두봉에는 먼 바다를 보며 잠시 쉬어가는 멋드러진 벤치도 있다)

(잠시 내륙으로 걷다가 용담해안도로로 들어 선다)

(용두암으로 가는 이정표 아래로 파도가 몰아쳐 들어오는 듯 하다)

(용담해안도로를 삼킬 듯 몰아치는 파도의 위용이 만만치 않다)

(밀어 붙이고, 또 밀어 붙이는 파도들~~~)

(용담해안도로에는 맘껏 쉬었다 가는 무인카페가 있다)

(거센 파도와 구름 그리고 어영소공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깔끔하게 잘 정비된 아름다운 해안도로의 풍경)

(파도가 도로를 덮칠 듯 거세게 밀어 붙힌다)

(앞으로 남은 거리 5km, 공항 활주로 주변이라 뱅기도 함께 담을 수 있었다)

(거센 바람이 불면서도 하늘은 청명해 보인다)

(용머리를 닮았다고 하는 용두암이다)

(용연구름다리이다)

(마을 골목에는 옛모습을 담은 벽화가 있다)

(골목길에 옛모습을 담은 벽화가 아기자기한 맛을 더해 준다)

(관덕정은 병사들을 훈련시키던 곳이다)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 제주목관아의 모습이다)

(제주동문수산시장에는 풍성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제주올레 17코스의 끝자락인 동문재래시장이다)

(제주올레 17코스 종착점인 산지천 바로 옆 동문로터리에는 해병대충혼탑이 있다)

[유호형]

아~ 제주세관 오름관있는 동네구나... 벌써 한바퀴 다 돌았네! 짝짝

[김희문]

맞어~~~, 오름관이 있는 도두동이여,
하여튼, 올 12월에는 다~~ 마칠것 같구먼~~~

[유호형]

작은 점 하나가 위대한 시작입니다 새로운 경험과 경이로운 만남이 점이 되고 그 점들이 이어져 선이 되고 이야기(story)가 됩니다.
그 이야기가 빛나면 인생도 빛이 나고, 위대한 세상이 이어집니다. 인생을 개척하는 선구자의 역할입니다. 그 주인공이 희문이라는 개척자입니다!

[김희문]

과찬의 말씀을~~~,
해보고 싶었을 뿐이고,
지나온 세월을 뒤 돌아 보면, 앞으로 5년은 금방 지나갈 것 같고,
아쉽지만, 다리에 힘이 있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과
적게 벌어도 행복하게 쓸 수 있을 듯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