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 없는 사회 위해 힐링 음악 만들다
김태곤의 힐링 콘서트는 감동의 도가니였다. “답답했던 가슴이 펑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에너지가 충전된 것 같다.” “속이 다 시원하다.”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해졌다.”는 청중의 소감을 들으면서 그는 마음 아파했다. 힐링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국가적 차원에서 힐링음악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상처 입은 영혼들이 많다는 것을 공연을 하면서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번 공연할 때 젊은 아가씨가 통곡을 하고 우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멘트를 조금 약하게 한 겁니다.”라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그의 따뜻한 성품을 거듭 느낄 수 있었다. 지난 호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1978년도에 망부석으로 데뷔, 노래하는 김삿갓으로 불리며 일약 스타가 되었고, MBC 신인상 수상을 수상한 다음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걸어온 그의 행보는 범상치 않은 것도 그 따뜻한 마음의 소산인 듯하다.
그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범음대학에서 무형문화재인 송암 스님께 범패를 전수받는가 하면, 대구대 한의학과에서 박사학위(보건학)를 받았다. 공주영상정보대학 대중음악과 전임교수 겸 학과장, 전주대학교 대체의학과에서 3년간 객원교수로 활동하였다.
지금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의 사회지도자급 멘토링 프로젝트 코멘토로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감성을 계발, 사회에 이바지하는 건강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단법인 숲 힐링생태문화협회 상임고문, 사단법인 대한민국 클린콘텐츠국민운동연합(총재 서영훈)의 힐링뮤직위원장, 제2기 환경부 홍보대사, 서울시 아리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2회 저탄소 친환경 서울시장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힐링이 필요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보살행의 실천이다. 범패를 공부하고 힐링 음악을 만들고, 음악과 보건과 철학과 종교, 요가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힐링 콘서트를 열고 있는 것도 다 보살행의 일환이다. 숲이든 요양원이든 사찰이든 구민회관이든 국회든 어디든지 찾아가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고, 사람을 뛰어넘어 지구, 더 나아가 우주 환경을 염려하며 상생철학을 실천하는 그를 보면서 그의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경지가 궁금해졌다.
|
 |
|
▲ 경북 의성 한우 음악. | 출가 꿈꾸던 불자 가수, 힐링 음악으로 출가 정신 실천
사람을 초월하여 세상 만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힐링 음악을 펼치고 있는 그가 불자라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다.
그는 한때 출가를 꿈꾸었다. 경희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다가 가수가 되었다. 도자기는 비움의 예술이다. 정성 들여 도자기를 빚고 잘 되었는지 알기 위해 탕탕 두드려보는 맥놀이를 하면서 소리에 매료되고 가수가 되었다. 데뷔하자마자 첫 인터뷰 때 기자에게 신촌 봉원사에서 촬영하자고 제안했다. 당시에는 현대인들에게 청량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리 한 것이었지만, 그러한 마음, 알 수 없는 끌림조차 아뢰야식 속에 내장된 인연이리라. 그때 두루마기 입고 짚신 신은 그의 모습을 보고 송암(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스님은 “예의 바른 젊은이다. 영산재를 수십 년 공부한 사람 같다”고 하시면서 아껴주셨다.
“그 후 20여 년 동안 송암 스님이 영산재를 하실 때마다 찾아가 촬영도 하고 녹음을 하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했습니다. 범패로 논문도 쓰고 범패의 매력에 푹 빠져 살다보니 웬만한 가요는 귀에 안 들어오는 겁니다. 불교의식음악인 범패가 대단히 신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강을 책임지는 음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범패를 알고부터 가요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깊이 공감했다. 나 역시 불교를 만나고 불서를 읽으면서 다른 책은 싱겁고 재미가 없어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정말 좋은 것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꼈을 때 그에 못 미치는 것은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아니 어쩌면 취향조차도 인연의 소치일는지 모른다. 살다 보면 별다른 이유 없이 끌리는 것도 있고, 밀어내는 것도 있기 마련인데, 인연법 외에는 속 시원히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없지 않은가.
그는 범패가 좋아서 출가할 생각을 했다. 다른 스님들은 그의 출가를 다 반기는데 정작 은사이신 송암 스님은 출가하고 싶다는 그의 의향을 듣고, “한 삼사 년 있다가 대답해 줄게.”라고 하셨다.
“은사스님께서 대답도 안 해 주시고 입적(高僧의 죽음)하셔서 지금까지도 머리를 못 깎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출가에 대한 생각을 하는데, 데뷔 초기부터 ‘형 아우’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가수 설운도 씨가 ‘가수 활동을 하면서 범패를 알리라는 것이 송암 스님의 뜻일 거’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면서 “맞다, 그렇겠다”고 했습니다.”
출가를 꿈꾸던 그가 힐링 음악을 통해 종교를 뛰어넘어 더 많은 사람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출가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며 사는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한때 출가를 꿈꾸었다. 대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졸업할 때까지 절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행자 아닌 행자 생활을 했다. 그때 초인적으로 살아가는 스님들의 삶을 보면서 나는 지레 겁을 먹고 포기했는데... 출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그의 삶에 내 삶을 비춰보니 부끄럽기만 하다.
진공묘음으로 나날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일궈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맸냐/ 밤벌레의 울음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 보세/ 밤벌레의 울음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 가보세/ 어서 달려 가보세/ 어서 달려 가보세.-송학사
그가 작사 작곡하고 부른 ‘송학사’, 이 노래가 어찌 우연으로 이루어졌겠는가? 가사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듯하고, 곡 또한 깊은 울림을 가져오는 송학사, 그는 이 노래 덕분에 스타가 되었고, 불교신자에서 나아가 전법사가 되었으니, 이 오묘한 노래를 작사 작곡한 인연 이야기가 궁금했다.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 당시엔 불교인 줄도 모르고 불교사상에 젖어서 살았다고 할 수 있지요. 알고도 모르고 모르면서도 알고...절에 처음 가보았는데도 자주 와본 것 같고 그리운 곳이 있잖아요?” ‘알고도 모르고 모르면서도 아는 것’이라는 대답을 들으며 마치 선문답을 나누는 듯했다. 아니 그에게 화두를 받은 것 같은 느낌조차 들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고(故) 석주 큰스님이 송학사를 듣고 불교의 가르침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한 노래라고 하면서 그를 찾았다. 스님은 그에게 어떻게 이렇듯 젊은 사람이 신라 의상 대사의 법성게의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한량없는 긴 세월이 곧 한 가지 생각)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한 가지 생각이 곧 한량없는 세월)’을 담고 있고, ‘어서 달려가 보세’는 반야심경의 끝부분 진언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가자 가자 빨리 가자 저 피안의 세계로 가자)’를 정말 쉽게 표현한 노래를 지었느냐며 크게 칭찬해 주셨다.
한편 석주 큰스님은 역량 부족을 이유로 극구 사양하며 두 번이나 고사한 그에게 전법사 부촉을 내리셨다. 마침내 1984년 조계종 전법사 품수를 받았다. 사실 현실적으로 감당해야 할 면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법을 전하는 불자가수로 나선 것이다.
“산사음악회 전담가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스님들과 불자님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연도는 기억나지 않는데 아주 오래 전에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공연을 마치고 악기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스님들이 수십 명 앉아 있는 자리에서 당시 중앙승가대학교 학장이셨던 혜성 큰스님이 ‘김태곤 거사님은 전생에 큰스님이셨다’라고 하시면서 큰절을 하시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깊은 불연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큰스님에게 직접 그런 말을 듣고 절까지 받았으니 뼛속 깊이 새겨졌다. 조계종 전법사로서 20여 년 동안 음악으로 법을 전하고, 현재 한국경제인불자연합회 홍보대사, 제25기 조계종중앙신도회 문화예능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법을 전하고 있으니 ‘님에게로 달려가 보자’는 그는 이미 님의 품에 안겨 있는 듯했다.
|
 |
|
▲ 나비 음악. | “송학사를 만들 당시에는 정말 공부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유한한 삶이라 생각하고 무(無)나 공(空)을 허무로 잘못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공부하면서 진공묘유, 진공묘음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진공묘유를 통해, 내 마음을 치유하는 방어모드가 생겼습니다. 요새는 경쾌하고 밝은 음악, 편안한 음악이 저절로 나옵니다. 내가 했다기보다 제비가 기류를 타듯 저절로 발견하고 무념에서 바로 나온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저절로 나오는 이치가 있습니다.”
64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젊음, 맑은 얼굴빛, 밝은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그 청년과 같은 젊음과 열정, 힐링 음악 창작의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무념에서 나왔단다. 마음을 비우면 저절로 나온단다. 허무의 무와 공이 아닌, 밝고 충만한 무와 공이라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참으로 고마웠다.
불교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 이는 무속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불교를 염세주의로 착각한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무(無)와 공(空)을 허무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이요, 모든 것이 변한다는 무상(無常)은 덧없음으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체험을 통해 알았듯 불교의 가르침이야말로 진공묘유요, 진공묘음의 가르침으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진리이다. 그는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만든 힐링 음악으로 마사지하면서 스스로의 마음도 치유하고 젊음도 회복했다. 행복에너지, 긍정에너지가 흘러넘치는 비결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 음악, 지금 이 순간을 극락으로
“전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관세음보살님 모시고 조석(朝夕)으로 예불을 드리고 있어요.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다음부터 가피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의 삶이 가피를 불러온 것일 터, 그는 어떻게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고 있을까? 그는 조석으로 관세음보살님께 음성공양을 올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행복을 발원하고 있다. 그의 집에서 키우는 앵무새도 그를 따라서 “안녕, 행복하세요.”라고 말한다.
앵무새처럼 그의 힐링 음악은 동물에게도 감응한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생태음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식물원을 지어놓고 음악으로 자연과 교감하였다. 특히 나비들이 날아와 춤을 추는 현상도 예사롭지 않았다. 그가 키우는 진돗개와 흑염소가 형제처럼 어울려 지내는 것을 보면서 음악으로 평화와 상생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뿐만 아니라 안동의 도축장에 갔을 때 도축 직전의 소와의 교감은 감동 그 자체였다. 소를 너무나 불쌍해서 측은지심으로 만파식적을 불어주었다. 그런데 소들이 그의 곁으로 점점 다가오더니 좋아서 눈도 커지고 콧구멍도 커지고 입이 커지면서 그에게 뽀뽀를 하는 것이었다. 이는 소의 뇌파가 알파파가 되어 행복해질 때 나오는 현상이라고 한다. 동물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그의 힐링 음악에서 큰 희망을 보았다.
“가끔 불교텔레비전을 보면서 공부를 합니다. 어느 할아버지의 ‘화두를 어떻게 잡느냐’는 질문에, 스님께서 ‘화두를 붙드는 동안 자기 정신을 잡고 있으라’고 하시는데 할아버지가 말귀를 못 알아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 할아버지의 모습이 십여 년 뒤의 내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 나이에 화두 참구는 너무 힘겨운 수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귀가 잘 안 들리고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깨칠 수 있는 법, 꽹과리 대금 범패를 다 동원해서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음악회를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그는 어르신들을 위한 힐링 음악을 만들었고, 얼마 전 지방의 요양원에서 공연을 했다. 마치 살아 있는 마네킹, 강시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할아버지가 노래를 하고 눈물을 흘리고 손짓을 할 때 가슴에 전율이 일었다고 한다. 마지막 순간의 마음이 내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 그의 힐링 음악이야말로 이생은 물론이고 내생까지 행복하게 해 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소리라는 것,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비수처럼 상대방으로 날아가서 가슴에 꽂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소리도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범종 소리, 범패 소리,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이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산사에 가면 건강한 힐링 음악 천지입니다. 노래 또한 혈압이 높아지는 노래보다는 중도음에 진리를 담은 노래가 건강에 훨씬 좋겠지요. 이런 노래나 음악으로 샤워를 하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말대로 했더니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보고 싶은 대로, 아는 대로, 제 깜냥대로 보고 듣는다더니 날마다 힐링 음악으로 샤워를 하면 건강해진다는 말씀보다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 더 가슴을 울린다. 돌이켜 반성하게 된다. 누군가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않았는지 돌이켜본다. 그러고 보니 사춘기 아들과 실랑이하면서 의도적으로 조금 심한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아차 싶다. 가깝기에, ‘이해하겠지, 내 심정을 알겠지’ 하면서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 게 부모자식 간, 그와의 인터뷰 덕분에 깨닫게 되었으니 그가 참 고맙다.
“어디 있든지 정신세계가 온전하면 극락정토가 됩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극락을 느껴보세요.”라는 그의 말이 내내 귓전을 울린다. 나는 극락에 갔다 왔고 그 순간만큼은 힐링이 되었다. 이것을 잃어버리지 않고 온전히 유지하면 늘 극락에 살고 있는 거다. 극락을 느끼기 위해 인연 닿는 대로 그의 힐링 콘서트를 찾아야겠다. 아, 다른 방법도 있긴 하다. 시디를 구입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
민족사 주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법륜>, <현대불교>, <불광> 편집부장, 불교시대사 편집기획위원을 역임했다. 엮은 책으로 『행복해지는 습관-정무 스님의 세상 사는 이야기』가 있다. | | |
첫댓글 그분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뵌적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깨끗한 피부가 귀인같았습니다. 힐링을 이야기 해 주시는데
물을 많이 먹을것을 권하셨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자들을 사로잡는 묘한 음성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정신세계가 온전하면 극락정토가 된다는 말씀을 세기고 갑니다. _()_
아, 그러셨군요.....
저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송학사>라는 노래를 좋아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