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인문 꿈의학교 >
영월 잣봉 – 아라리가 흐르는 동강 산소길을 걷다
< 일정 및 자료 >
[ 구간 소개 ]
-. 산행월일 : 2017년 7월 2일(일)
-. 산행코스 : 거운분교-갈림길-앞골재-만지고개-잣봉-전망대-어라연-전산옥주막터-갈림길-거운분교
-. 산행거리 : 약 7.3km
-.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 난 이 도 : 하중(★)
ⓒ동강
[ 산행 안내 ]
2018년 백두대간인문꿈의학교 다섯 번째 산행은 강원도 영월 고을을 찾아 갑니다. 8월 도시는 아직도 푹푹 찌는 폭염으로 가득합니다. 찜통 같은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싱그러운 자연으로 향합니다.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도시의 폭염을 박차고 자연으로 떠나는 일정입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시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을 찾아 힐링의 시간 속으로 들어갑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영월땅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간입니다. 영월하면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과 아리랑이 떠오릅니다. 동강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 강가에서 동강을 체험합니다. 잣봉에 오르면 어라연의 굽이치는 물굽이와 구절양장(九折羊腸)처럼 늘어진 동강의 비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트레킹의 시작은 거운분교에서 첫발을 디딥니다. 어라연다리를 지나 탐방안내소 옆 넓은 길로 나섭니다. 잣봉, 어라연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짧은 오르막을 올라섭니다. 콘크리트포장도로를 조금 지나면 넓은 비포장 임도길이 이어집니다. 어라연과 잣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솔솔 부는 강바람을 따라 임도를 걷다가 경사진 길을 오르면 마차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앞골재입니다.
연자방아 등 돌로 된 물건을 만들었던 마차마을은 예전에는 상마차, 하마차 마을로 나눌 정도로 제법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몇 가구만 남아 소를 키우고 밭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차마을을 내려서서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휘도는 수레길을 따라 걷다가 계곡 길로 접어듭니다. 계곡을 따라 걷다가 작은 게류를 건너 가파른 사면으로 오르는 산길이 이어집니다. 울창한 숲이 나타납니다. 조금 가파른 숲길이 이어지고 곧 평탄한 능선사거리 안부에 다다릅니다. 만지고개입니다. 만지고개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나무그늘 아래서 다리쉬임을 합니다.
만지고개를 출발해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오른쪽 숲 사이로 ‘어라연’이 보이는 조망소가 나타난다. 이곳은 일부 시야가 가려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하지만 약 5분정도 더 진행하면 나타나는 조망바위는 ‘어라연’의 굽이치는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는 물굽이와 천 가지 형상으로 서있는 기암괴석들과 더불어 강 가운데 모래톱이 만든 섬들이 아우성을 칩니다. 또한 세 개의 섬처럼 떠있는 삼선암과 소나무의 어울림은 진경산수화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라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하나하나 마음에 담고 조금 더 오르면 잣봉입니다.
ⓒ동강 삼선암
잣봉에서 동북쪽 능선을 따라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바로 눈앞에 어라연이 펼쳐집니다. 동강변의 시원한 강바람과 굽이치는 물줄기나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는 도시의 일상에 지친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강바람과 투명한 물에 도시의 피로를 훌훌 흘려보냅니다. 마음 후련하고 머리 맑아지는 강변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집니다.
길은 강을 따라 이어집니다. 풀 섶 사이로 이어집니다. 울퉁불퉁한 자갈길로 이어집니다. 강 따라, 바람 따라 풀 섶 사이로 걷습니다. 만지나루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지나 삼거리갈림길 지나 거운분교입니다. 거운분교에서 자연과 동강과 작별하며 트레킹을 마칩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백두대간인문꿈의학교는 함께 걷는 학교입니다.
[ 산행 자료 ]
◆[잣봉] 537m
영월하면 동강이 떠오르고, 동강하면 자연스럽게 어라연이 연상된다. 잣봉은 자체 산행보다 동강의 비경 어라연을 가기 위한 코스로 이용된다.
동강의 길이는 약 65㎞.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이 합류하여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강이 시작된다. 동강은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西江) 과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동강(東江)은 Ω자 형으로 구비구비 휘돌아 흐르는 물돌이 모습이 장관이다. 산을 휘감고 돌아가며 흐르는 동강의 수려한 풍광은 산 위에서 볼 때 강 줄기가 가장 실감 난다. 강 양안의 깍아 지른 기암 절벽과 가파른 청록빛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어라연 [魚羅淵]
어라연은 물고기가 많아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정선에서 한강까지의 천리길을 동강 물즐기가 영월 초입에서 물굽이를 급회전 하며 휘돌아 한차례 쉬게 되는데, 그 곳이 바로 어라연이다. 어라연 지역은 동강에서 경치가 수려하며 아름다워 어라연 일원이 국가지정 명승 14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강이 Ω자 형으로 휘돌아 흐르는 물돌이에 의하여 강 중간에 세 개가 늘어진 작은 섬이 만들어져 있다. 작은 섬 안에는 세개의 큰 기암이 머리에 소나무 관을 쓴채 자리를 잡고 있다. 어라연은 일명 삼선암, 정자암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강의 상부, 중부, 하부에 3개의 소가 형성되어 있고 기암괴석들이 총총히 서 있는 모습이 볼 때마다 그 모양들이 천태만상으로 보인다.
ⓒ동강 레프팅
< 산행 일정 >
05:50 포곡농협하나로마트 앞 버스 탑승
06:00 포곡 출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
09:00 거운분교 도착/ 산행 준비 - 스트레칭
09:20 거운분교 출발
앞골재
만지고개
잣봉
어라연
전산옥주막터
13:00 거운분교 산행 마감 - 차량 이동
13:30 영월 진미막국수(033-374-3782)
막국수로 뒤풀이
15:00 영월 출발
18:0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시간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잣봉과 동강 산소길 트레킹 지도
첫댓글 안산-즐산!
2010년 4월에 가보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