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명당은 어디일까? 복권에 명당이 있듯이 경마에도 돈벼락 명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RA(구 마사회)가 거액 적중 상위 100대 마권 발매소를 분석한 결과 최고액은 천호장외발매소, 최다 적중은 선릉장외와 분당장외로 나타났다. 또 과천경마장에서는 럭키빌(신 관람대) 1층 북단 NC1 발매소에서 돈벼락이 가장 많이 쏟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천호장외에서는 지난 98년 12월 2만원을 건 경마팬이 복승식 7328.8배로 적중, 1억4657만6000원을 타가 최고 돈벼락 발매소로 기록됐고 다음은 지난 2003년 11월 10만원짜리 마권이 쌍승식 1373.3배로 적중, 1억3733만원의 배당금이 나온 일산장외였다. 100대 거액 배당금이 가장 많이 나오기로는 선릉장외와 분당장외가 각 7회로 으뜸이었고 다음은 대전장외(6회), 광주및 서초장외(각 5회)로 나타났다. 과천경마장 최고의 돈벼락 명당인 NC1 발매소는 럭키빌 1층 장애인 전용실과 식당 사이에 있는데 지난해 4월 5만원이 쌍승식 732.4배로 적중돼 3662만원을 타가는 주인공이 탄생하는 등 거액 적중이 총 4차례 나왔다. 다음은 럭키빌 4층 NE4 발매소와 럭키빌 5층 NI3 발매소로 각각 3차례씩 거액 적중이 나왔다. 외국인 전용실 옆에 있는 NE4 발매소에서는 지난 2003년 11월 5만원이 쌍승식 1373.3배로 적중돼 6866만5000원이 지급됐고 NI3 발매소는 그해 11월 10만원이 복승식 517.7배로 적중, 5177만원이 지급된 명당이다. 과천경마장 해피빌(구 관람대)은 명당 수에 있어서는 럭키빌에 밀리지만 지난해 4월 1층 결승선앞 1A2 발매소에서 10만원이 복승식 1228.6배로 적중돼 1억2286만원이 지급됐고 바로 옆 1C2 발매소에서는 1억1305만원의 배당금이 나가 배당금액 면에서는 우위를 차지했다. 한 경마팬은 "대부분의 경마팬들이 항상 이용하는 자리를 선호한다"며 "그런 자리가 마음이 편하고 적중도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규승 기자 ho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