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내리던 7월 폭우를 지나니 숨막히는 찜통 더위와 함께 시작하는 8월. 할리타고 달리기엔 부담스러울듯해 8월 정모는 사발이로 계곡 투어를 계획했다. 해마다 한번씩 여름 계곡 투어가 이어지곤 했는데 올해는 유독 팬션비가 너무 비싸서 이런저런 생각하며 저렴하면서 알차게 보낼곳 물색하다가 장흥 숲속산장으로 정했다. 금요일 오전 11시 집결. 모두가 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오고 암반 폭포수 물줄기 따라 흐르는 계곡물 웅덩이 옆에 평상을 놓고 햇빛 가리개 천막을 두른 숲속산장에서 산바람 친구삼고 계곡 물소리 동무삼으며 자리해 앉았다. 자릿새 포함한 음식값이 오른 옻오리백숙과 능이닭백숙 셋트를 주문하고 차례대로 차려지는 도토리묵 무침과 감자전. 반찬등이 나오는데 맛나다.
한번씩 쓰윽~~지나가는 산바람이 시원한 곳. 웃으며 식사하고 나니 무료한 타임이 첮아 왔다. 삭사후엔 항상 이동하며 움직였는데 이번에는 숙소 예약이 저녁7시 이후 입실이라 그전까지 시간 보내야 하는데 아고야~~ 슬금슬금 졸음은 찾아오고 시간은 아직도 멀었고~ 한번씩 찾아오는 무더위에 선풍기 한대 없는 공간은 무료와 피곤이 공존 했다.^^ 장군오빠가 얼마전에 근처에 모임 왔다가 팥빙수 맛나게 드셨다며 커피 살테니 팥빙수 먹으러 가자고해 자리 털고 일어나 마장호수 안에 있는 레드 브릿지 카페에 들어갔다. 역시나 손님은 많은데 다행히 자리 잡을수 있어 장군오빠 💳 카드 찬스로 바게트랑 팥빙수. 아이스아메리카노등 음료를 주문하고 올라가 시원하고 달콤하게 먹으며 무더위를 피해 열기를 식혔다. 먹고나면 찾아오는 식곤증. 살짝 옆드려 잠시 눈붙히고 일어나 오빠들은 카페에서 쉬라 하고 로즈들은 마장호수 출렁다리 걸으러 go~~ 무덥기는 하지만 호수 바람이라 걸을만 했다. 츌렁다리 건너 둘레길 조금 돌다 돌아와 나가며 저녁식사 보다는 가볍게 🍺 맥주 한잔 하자는 오빠들 의견에 기산 저수지위 행복한 사람들 라이브 카페로 가서 옛날 정취를 맛보며 자리 잡았다. 오빠들은 시원한🍺 🍻 맥주와 한치구이를 로즈들은 🍸 하이볼과 노가리 구이로 주문하고 앉아 9월 정모와 10월 2박3일 정모를 잠시 얘기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편안하게 보낼수 있는 가족같은 분위기. 사람 마음이란 요사스러워 순식간에 판이 엎어지기도 하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랜시간 함께하는 이 모임의 중심 마음은 다 같아서 감사하다. 그렇게 한낮 무더위 식히고 어둠이 내린 저녁. CU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오징어땅콩 과자를 사서 각 방에 넣어주고 향숙언니 방에 들어가 컵라면 먹으며 잠시 쉬다가 방으로 들어왔다. 깨끗하고 깔끔하며 넓직한 룸. 침구도 좋고 욕실도 깨끗해 헙격~!
편안하게 잘자고 일어나 9시 집결로 톡올리고 나가 근처 아침 식사 가능한 식당을 둘러보는데 이른 아침이라 쉽지 않다. 그래서 조금 움직여 영장리 쪽으로 달려서 양평해장국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잡고 주문했는데 어쩜~~ 막 지은 압력솥밥이 등장하고 윤기 흐르는 흰밥이 퍼지는데 군침돌고...입안에 넣어보니 맛있다.ㅋ 일단 밥에서 헙격~~ 겉절이와 깍두기에서 또 합격~~ 해장국과 뼈해장국. 황태콩나물 해장국까지 정말 맛나게 잘먹었다..^^ 다니엘 💳 찬스로 식사후 다시 달려서 부리다카페 도착. 은숙언니 💳 카드 찬스로 바게트와 커피 주문. 콜드부르 커파맛이 우리들 압맛엔 별로 안맞았지만 80억짜리 카페에서 잠시 쉼을 얻었다.
3차 회비 100만원씩 입금을 요청하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 업무일이 있는 카우오빠랑 청아언니 먼저 출발하고 남은 우리는 가까이 있는 회사에 잠시 들려서 둘러보고 나와 보광사 앞에 있는 보리밥식당에 들어사 보리밥 산채 비빔밥 주문해 점심 식사후 다음달 정모에 보자며 안녕을 고했다. 헤어지기 아쉬운 시간들. 그러나 다음이 있기에 씩씩하게 안녕~~^^
집에 도착하자마자 회비부터 입금하는 울 로즈들의 열정을 사랑합니다 ~♡ 9월 정모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