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윤회체험
저자명: A. 로버트 스미즈
역자명: 안동민
출판사명: 서음 출판사
이 책을 읽기 전에
A 로버트 스미스
(벤처 인워드)지 편집장
미국인의 세계관에서도 매우 주목할 만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사생관의 변화이고, 서구적인 의식의 변화인 것이다. 현재 우리들은 윤회전생에 대한 확신이 높은 파도처럼 점차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이같은 우리 의식변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영혼이 몇 번 전생한다는 사고방식이 미국에서는 최근까지도 생소한 이야기에 불과했고, 비기독교 신자가 많은 동양에서만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일부 서양의 종교 단체에서는 이같은 윤회사상이 반기독교적이라고 까지하며 철저하게 비난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4명중 1명은 자기에게 전생이 있었고, 다른 육체를 통해 살아온 바가 있었으며, 또 다른 인생에서는 완전성을 얻기 위한 또다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일반 사람들이 윤회전생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은 미국 영화이다. (유령)이라는 영화는, 죽은 뒤에도 여자 친구를 사랑하고 있는 남자의 영혼과 통신할 수 있는 초능력자의 이야기이고, (스위치)란 영화에서는 전생에서 플레이보이로 악행이 많았으므로, 그 죄값으로 죽은 뒤에 여성으로 재생된 남성의 이야기가 묘사되고 있는데,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이같은 오락영화에 관객의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독립전쟁에 의해 개인의 자유라고 하는 사상이 도입된 이래, 이와같이 서구사회가 급속도로 받아들인 위대한 철학사상은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었다. 개인의 자유라는 사상과 윤회전생의 사상 사이에는 당연히 연관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윤회전생은 미국의 권리선언(개인의 권리 및 자유의 보증에 관한 선언)에 있어서 자유가 보증되고 있는 것과 영적으로 필적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기독교 신자에 대해 케이시가 말한 전체적인 생명관_ 이같은 사고방식은 최근에 와서야 의학분야에서 인정되고 수용되기 시작했다_ 을 예전부터 높이 평가해 왔다.
본서의 윤회관련 글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유대인의 랍비(유대교의 종교적 지도자)인 요나산 게루슘의 (나치스에게 학살당한 영혼들은 어디로 갔는가?)일 것이다.
유대교 신비주의의 전통에서는 윤회를 인정하고 있지만, 일반 유대교 신자들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게루슘사는, 자기가 나치스 지배하의 독일에서 태어났고 강제수용소에서 죽었다고 믿고 있는 놀랄만큼 많은 젊은 유대계 미국인들을 상봉해 왔다.
자기가 전생에서 왕이었다거나 왕녀였다고 상상하는 경우는 있어도 소작인이나 도둑이었다고 상상하는 사람은 없으며, 윤회전생을 믿는다는 것이 감상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해서 여기에 불신감을 품고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나치스의 대학살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허망한 공상적인 세계를 헤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게재된 게루슘사의 글은 나에게도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이었다.
(패튼장군)도 매우 흥미깊은 기사였다. 패튼장군은 전생에서 자기가 나폴레옹과 함께 전투한 일이 있다고 믿고 있었지만, 몇 사람의 전기작가들은 이것을 무시해 왔었는데, 패튼장군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증거가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필자인 홀렌밧하씨는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전생)은 주로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만든 이 인물에 대하여 에드가 케이시가 언급한 내용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지만, 저자는 그 밖에도 나사렛 예수가 많은 전생을 거쳐 영적으로 발달함으로써 놀랄만한 인격을 지니게 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성경을 비롯한 많은 문헌에 대해 명확하게 해석하고 있다.
케이시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주요한 사상은, 우리들은 운명의 장난에 항복하는 희생자가 아니라 영혼의 보다 높은 성장을 위해 자기가 체험하는 인생을 혼의 수준에서 선택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혹성)을 여행하는 사후의 혼은, 이같은 선택을 하게 되는 이승과 환생 사이에서 여행하는 영혼의 이야기이다.
(의지의 신비력)은, 의지의 작용을 통해 우리들이 행사하는 능력과 연관되는 순수한 케이시 사상이고, 우리들이 운명의 장난감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정반대 되는 것이다.
본서는 매우 적절하게 서구사회에서 매우 존경받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우주 존재가 모두 가족)으로 끝맺고 있다. 보다 공격적이고 탐욕적인 경향의 서양 사람들에게 있어서 평화와 사랑과 선의 상징인 그에게서 많은 점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만일 동양이 에드가 케이시로부터 배울점이 있다면 아마도 이것은 타당하고 합리적인 교류가 될 것이며, 동서를 영적, 사상적으로 더욱 결속시켜 우리들이 하나가 되는 그날을 향해 더욱 성장, 발전되는 것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윤회체험
머리말
제1장 전생요법의 실제
나를 변하게 한 두 가지 체험
윤회사사에 기초를 둔 새로운 심리요법
최면요법과 그 역사
전생요법의 실제
어둠의 기억
두통의 원인
또 다시 공주의 전생을 조사한다.
집단최면의 효과
나의 신념
제2장 나치스에게 학살당한 영혼들은 어디로 갔는가?
눈 내리는 밤의 방문자
되돌아 온 영혼과 베이비 붐 세대
비바리의 경우
다시 되찾은 기억
유대인의 카르마란 무엇일까?
히틀러와 '아말렉'의 혈통
세계의 가나리아_ 독재자 출현의 전조
인류의 의식혁명 뒤에
제3장 윤회전생을 믿은 최후의 기독교도_ 카다리파
13세기의 먼 기억
불길 속에서_ 스미스 부인의 기록 중에서
초기 그리스도교의 회복을 꾀한 카다리파
참극은 은폐되었다.
기록의 검증
입증된 정보
제4장 우주로부터의 귀환_ 임사체험자의 증언
구급차 속에서
우주 음악에 포위되어서
지구가 고동치고 있다.
우주의 꼭대기에서_ 최고로 행복했다.
지구에 U턴
내가 배운것_ 예지능력
큰 재해를 예지하다.
상처입은 혹성은 경고한다.
지하 핵실험은 천재를 불러온다.
제5장 혹성을 여행하는 사후의 영혼
케이시의 영사
신과의 일체화를 원하는 영혼
여러 혹성들에 있는 영혼들
슈타이너의 증언
카마로카기_지구에서 달 세계로
금성 -
" 수성 -"
태양_ 그리스도 체험
화성 -
" 목성 -"
토성_ 우주 에너지를 받는다.
환생을 되풀이하는 우주 시민
제6장 그리스도의 전생_ 매장된 윤회사상
확인된 예수의 여러 가지 전생
기독교에 있어서의 윤회전생의 신앙
성경에 있는 사례
초기의 그리스도교도
영사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30번의 생애
구노오시스파에 전해지는 예수의 가르침
너희들은 신이로다.
제7장 패튼장군_ 생사를 되풀이 하는 전사
전생을 믿었던 2차대전의 명사령관
타고난 전사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으며...
시공을 초월한 역전의 용사
제8장 꿈의 실험_ 또 하나의 현실을 구하여
뚜렷한 꿈이란?
꿈의 실험_ 과거의 꿈을 재현시켜서 뚜렷한 꿈을 만들어 낸다.
실험 순서와 평가법
숫적으로 증가된 '뚜렷한 꿈'
꿈의 체험과 그 효용
제9장 불가사의한 '우연의 일치'_ 공시성을 알 것
자주 반복되는 우연한 일치
뜻이 있는 일치
점성술과 역의 공시성
현대 물리학이 보여 주는 우주의 일체성
공시성 체험을 조사한다.
지침을 읽는다.
제10장 의지의 신비력_ 윤회를 초월하기 위해
의지력을 상실한 현대인
자유의지는 인간의 본성_ 슈타이너의 이론
사고, 감정, 의지의 관계
어렸을 때 형성되는 의지력
지금부터라도 늦지는 않다.
제11장 차네링_미래생을 안내하는 사람
차네링의 모습
갑자기 들려온 기묘한 목소리
가족의 반응
어째서 지금이 차네링의 시대인가?
라자리스란 누군가?
해답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
인류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차네링의 정보는 어디에서 오는가?
차네러는 이렇게 선정된다.
당신들은 '우주의 쓰레기'가 아닙니다.
1990년대, 인류는 이 혹성의 미래를 결정한다.
혼의 자립
제12장 괴로움의 의미_ 깨달음에의 길
사람은 누구나 무의미하게 살 수는 없다.
자기 자신에의 탐구가 목적의 발견과 연결된다.
삶의 권태
고독한 현대인
공포가 만들어 내는 폭력
고뇌의 자각
윤회의 수레바퀴
에고에의 집착과 괴로움
악 그 에너지를 플러스로 바꾼다.
성스러운 노여움과 그 노여움의 올바른 방향 전환
선과 악의 통합을 교육하는 비교의 전통
카르마, 윤회_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깨달음, 죽음 그리고 탄생
제13장 우주 존재 모두가 가족이다._ 달라이라마의 말씀
달라이라마와의 회견
세계 평화에의 길
티베트 불교가 주장하는 사랑과 남을 아끼는 마음
모든 종교는 근본적으로 일치한다.
후 기
제1장 전생요법의 실제
전생요법이란 1980년대에 들어와서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보급되기 시작한 최신의 심리요법이다. 풍부한 체험을 바탕으로 공개되는 그 놀라운 치료 예를 설명한다.
Garrett Oppengejm: Who Were You Before You Were You? (Venture Inward vol. 3, no. 3, 1987)
필자인 겔렛트 오펜하임은 의료 저술가를 거쳐 심리학 학위를 획득한 후, 최면요법가로서 현재 미국 뉴욕에서 개업중이다.
나를 변하게 한 두 가지 체험
전생요법이란 정말 가능한 것일까?
몹시 의심스럽게 여겼던 내가 이 문제에 대하여 흥미를 갖게 된것은, 하나의 취미로서 퇴행최면(최면을 걸어서 피실험자로 하여금 과거나 전생으로 되돌아 가게 함으로써 잊었던 기억을 되찾는 최면기법) 을 취급하고 있는 친구의 덕분이었다.
1979년, 어떤 발표회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었다. 나의 친구인 젤다 사프리가 나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퇴행최면을 걸게 할 수 없겠느냐고 제안했던 것이었다.
최면이 되자, 곧 나는 내 자신이 늪 위에 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도대체 공중에서 재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기만 했다.
"나는 죽은 것일까?아니면 젤다의 환심을 사려고 이런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나는 자문자답을 했다.
나는 마른 땅 위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았다. 늪 기슭에는 긴 터널과 같은 모양의 원시적인 집이 보였고, 입구가 이쪽을 향해 열려 있었다.
주위는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입구로부터는 밝은 불빛이 바깥으로 새어나오고 있었다. 야릇한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저것이 전등불빛이라면 좀 이상하다. 눈속임수가 아닐까?..."
밑으로 내려가서 조사해 보기로 했다.
이윽고 나는 터널의 내부에 떠 있었다.
그곳은 집 모습과는 달리, 촛불인지 호롱불을 킨 것인지 분명치가 않았다.
그런 것보다도 내 눈길은, 눈 밑에 누워있는 아름다운 젊은 여인의 모습에 끌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처녀는 죽어 있었고, 공주의 표시인 왕관을 쓴 채, 천으로 덮은 나무판자 위에 누워 있었다.
도대체 누구일까? 생각해 보니 마음 속에 대답이 저절로 떠올랐다. 이 여자는 내 자신인 것이 분명하다는 느낌이었다. 밑을 내려가 보니까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집 바깥은 어둠이 깔려 있을 뿐, 시체는 상여꾼들이 돌아간 뒤, 여기에 안치되었음이 분명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이 아름다운 시체 속으로 들어가 일어나 보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나는 아주 쉽게 공주의 몸 속에 들어간 다음, 그녀의 발을 널판 위로 움직이게 하여 몸을 일으켰다. 이대 갑자기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느꼈다.
발을 제 위치에 돌아가게 한 뒤 또다시 드러눕고, 재빨리 몸에서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