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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촌동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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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성지순례 스크랩 25Day(31Km Triacastela - Ferrerios)
황소 추천 0 조회 27 16.03.02 10: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5-10-07

25Day(31Km Triacastela - Ferrerios)

오늘은 새벽 6시에 정상적으로 일어났다.

공립 알베르겔은 주로 새벽에 출발하는 이가 많아 눈치 볼 것이 없지만

 사립 알베르게는 대부분 출발을 늦게하고 주인도 7시전에는 일어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새벽길을 걷는 습관 때문에 일찍 출발해야 하는 나로서는 불편하다.

물 끓이고 라면 먹고 젖었던 신발 확인하고 나니 금방 7시다.

서둘러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지만 거리에는 사람하나 없다.

이방인이 도시를 가로 질러 자고 있는 원주민의 아침잠을 방해하는 형국이다.

오늘 순례길은 두 갈래 길이다.

중세 때부터 내려오는 산을 넘어가는 길과 다소간에 거리는 멀지만 마을을 통과하는 평 길이다.

나는 첫번째 길을 선택했다.

지금 스페인의 새벽은 아침 8시까지로 보여 진다.

이시간이 지나야 전등 없이 걸을 수 있다.

시내를 지나자마자 바로 산길이다.

달빛도 전혀 없는 칠흑 같은 산길을 혼자 걷고 있자니 약간의 무서움도 밀려온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첫번째 마을 전등불빛이 보인다.

여기서 기다렸다 다른 순례자와 함께 가고 싶었으나 사람이 없다.

길을 확인하기 위해 민가 근처를 갔다, 그 집 개가 어둠속에서 달려드는데 내

 헤드램프와 정면으로 마주하니 개의 눈이 괴물처럼 빛이 난다.

깜짝 놀라 잡고 있는 스틱으로 개를 노려보며 싸움자세를 취하니 개가 뒷거름 친다.

어느 책에서 개나 짐승들에게는 일단 눈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글이 생각나 어둠속에서 뚫어지게 쳐다보며 위기를 넘겼다.

정상에 도착하니 날은 밝았고 요사이 며칠 내린 비 때문인지 하늘은 아직도 짙은 구름에 덮여있다.

사리아를 오전 11시경에 지나 이곳 페레리오스에 오후3시경에 도착했다.

드디여 산티아고 이정표에 두 자리 수 킬로미터가 표시된다.

카미노 길은 3일 동안에 걷고 산티아고에서 2일 동안 머물며

카메라 수리와 미사 봉헌을 하며 쉬는 시간을 갖고 묵시아와 피니스텔라 일정을 가져야겠다.

내일은 일단 35킬로 이상을 걸어야 한다.

 

가방도 휴식중.

 

다시 만난 헝그리 프랑스 친구

 

자전거로 순례중인 스페인 여성

 

 

 

 

 

단체 자전거 순례자 지원 차량

 

 

개와 함께 순례하니 짐이 많아 고생이다.

 

드뎌 100Km미만 지점.

 

 

 

 

오늘 저녁용 스테이크
기름이 있는 부위라 매우 저렴했다  7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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