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 신형원
저 산맥은 말도없이 오천년을 살았네
모진바람을 다 이기고 이터를 지켜왔네
저강물은 말도없이 오천년을 흘렸네
온갖 슬픔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
설악산을 휘휘돌아 동해로 접어드니 아름다운
이 강산은 동방의 하얀나라
동해바다 큰태양은 우리의 희망이라
이 내몸이 태어난나라 온누리에 빛나라
자유와 평화는 우리 모두의 손으로
역사의 숨소리 그 날은 오리라
그날이 오면은 모두 기뻐하리라
우리의 숨소리로 이터를 지켜나가자
한라산을 올라서서 백두산을 바라보면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구나
백두산의 호랑이야 지금도 살아있느냐?
살아있으면 한번쯤은 '어흥'하고 소리쳐봐라
얼어붙은 압록강아 한강으로 흘러라
같이만나서 큰 바다로 흘러가야 옳지않겠나
태극기의 펄럭임과 민족의 커다란 꿈
통일이여 어서오너라 모두가 기다리네
흘러라 흘러라 우리의 노래를
그날이 오도록 모두함께 부르자
무궁화 꽃내음 삼천리에 퍼져라
그날은 오리라 그날은 꼭 오리라
신형원 노래모음 16곡
01. 터
02. 커피향 가득한 거리
03. 사람들
04. 쓸쓸한 사람
05. 좋은 세상이 될 거야
06. 유리벽
07. 작은 창
08. 예기치 않은 바람
09. 개똥벌레
10. 너의 마음을 바꾸면 돼
11. 다시 떠나는 날
12. 외사랑
13. 더 좋은 날
14. 불
15. 서울에서 평양까지
16. 비오는 날의 가단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