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일 온고을교회 주일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죄의 냄새
롬6:12~16
<올레산>
2주전 주보 뒷면에 소개한 ‘개미 실험’ 읽어보셨어요?
개미집에 ‘죽은 개미가 있다’ 그러면 산 개미들이 어떻게 처리할까?
며칠 동안은 그냥 둡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개미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냄새가 나요. 그때 비로소 치웁니다.
산 개미들이 달려들어서 집밖에 쓰레기 더미에 버립니다.
하버드 대학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이라는 교수가 실험을 했어요.
죽은 개미에서 나는 냄새의 성분이 ‘올레산’입니다.
윌슨 교수가 살아 있는 개미에게 올레산을 묻혀보았습니다.
어찌 되었을까요? 다른 개미들이 합세하여 ‘올레산’냄새 나는 개미를 끄집어냅니다.
그러나 그 개미는 살아있기 때문에 저항해요.
그래도 소용없어요. 산 개미들이 끝내 들어냅니다.
올레산 개미는 다시 집으로 들어갑니다. 여지없이 또 쫓겨나요.
올레산 개미? 살아있으나 죽은 개미예요.
올레산 냄새를 없애지 않고는, 산 개미들과 같이 못 살아요. 쫓겨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몸에 ‘올레산 냄새가 난다?’
하나님은 우리를 천국으로 들여보내지 않아요. 문전박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가기 전, 내 몸에 올레산 냄새, 나나 안 나나?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해보셨어요? 어떻게 확인합니까?
올레산, 이것은 ‘죄의 냄새’입니다.
지은 죄가 있는 한,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람은 죽은 자입니다.
“나는 죄가 없어요!” 아무리 호소해도, 아무리 애원해도? ··· 통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몸에 ‘올레산’ 뭡니까? ··· ‘죄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윌슨 교수가 멀쩡한 산 개미에게 올레산을 묻혔습니다.
사람에게는요? ··· ‘사탄’이, 죄의 올가미를 씌웠어요.
사람들이 이걸 모르고 살아갑니다. “내 몸에 죄가 있다!” 이걸 몰라요!
사탄이, 내 안에, 죄의 씨를, 뿌렸어요.
그 죄가 자라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죄인이어야 합니다. 고백>
윌슨 교수가 올레산을 묻힌 멀쩡한 개미,
그 개미가, 다시 동족의 품으로 “가고싶다!” 어떻게 해야 돼요?
“내 몸에 올레산이 묻어있다.” 이것을 먼저 깨달아야지요!
“내 안에 죄가 있다.” 인정해야 됩니다.
지난 6월 우리교회 창립 4주년 기념 예배, 미국에서 시무하는 류인상 목사님, 설교하셨어요.
류 목사님의 설교 제목, 혹시 기억하세요? ··· “죄인이어야 합니다.”
이 말씀이 그 말씀이에요.
“내가 죄인입니다.” “내 몸에 올레산이 묻어있어요!”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내 안에 죄가 있습니다. 고백해야 됩니다!”
고백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잡힙니다.
<죄 씻음·칭의>
롬5: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
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모든 이에게 올레산, 죄로 오염되었습니다.
이 문제 누가 해결합니까? ··· 예수님, 한 분의 순종으로? ··· 해결할 수 있다!
이 길 밖에는 없어요.
올레산 묻은 개미, 계속해서 자기를 밀어내니까,
“야, 내가 저 깊은 산중에 들어가서, 한 10년 수양하면, 들여보내 주겠지!”
10년 지났어요. 올레산 냄새, “나요 안 나요?” ··· 여전히 납니다!
“안 돼!” 다시 밀어냅니다. “야, 내가 한라산에 가서 수양을 쌓고 오자!”
한라산, 백두산 다 다녀왔어요. 올레산 냄새, “없어졌어요, 그대로 있어요?” ··· 그대로 있어요!
하버드대학교 윌슨 교수, 그 개미 씻어주기 전에는 천하없어도 제 집에 못 들어가요.
우리 인간의 죄! ··· 평생 수행을 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
갈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
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하나님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솜에 묻혀서, 우리에게 묻은 올레산, 닦아주시면?
우리가 의인이 됩니다. 할렐루야~
그러면 언제 하나님이 우리 죄를 씻어주시느냐?
“내가 죄인입니다!” 고백하고, “예수님만이 나의 주인입니다!” 영접할 때, 그때!
하나님이 죄를 깨끗이, 씻어주세요! 이걸 뭐라 한다고요? ··· “칭의” 저스티피케이션!
우리가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할 때, “네가 의인이다!”
칭의의 순간, 우리가 구원을 받고, 신분이 바뀌어요!
그래서 칭의를 ‘신분적 구원’이다! “신분적 구원”
신분적 구원은 이미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이 구원은 ‘과거적 구원’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잘 믿지 않아요! ··· “에이, 그걸 어떻게 믿냐?”
왜 안 믿을까?
첫째는, “나는 죄가 없다!” 죄의식이 없는 사람, 믿지 않아요!
둘째는, “그렇게 한다고 죄가 씻겨나갈까?” 의심하는 사람, 역시 믿지 않아요!
믿음을 거부하고, 자기 죄 짐, 평생 지고 갑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갔어요. 천국 문, “열려요, 안 열려요?” ··· “안 열려요!”
<한국인의 내세관>
한국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종교적이다!’ 평을 받아요.
종교성이 강한 민족이 우리 민족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죽을 때, ‘저승사자가 데리러 온다.’ 그렇게 믿는 경향이 강합니다.
시커먼 갓을 쓰고, 시커먼 도포를 입고, 눈썹도 없고, 콧구멍만 보이는 저승사자.
그가 와서 데리고 갑니다. 어디로요? 염라대왕 앞으로!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다. 막연히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아요!
TV에 나오는 전설의 고향, 사극에서, 그렇게 묘사합니다.
그걸 아무 거부감 없이 시청합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성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안 믿는 사람들은? ···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계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
니”
안 믿는 사람들은 막연하게, “착하게 살면, 좋은 곳에 간다.”
믿는 우리는요?
예수님 보혈 공로에 의지해서, 우리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다!’
계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져지더라”
생명책!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 이름 석 자, 생명책에 기록 되어 있어요! 믿습니까?
이게 얼마나 큰 은혭니까? 얼마나 어마어마한 은총입니까?
로또에 당첨된 것? 감히 비교할 수 없어요. 우리는 횡재했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우리의 주민등록증이 바뀌었어요. 천국시민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요? ··· 구원받자마자 천국에 바로 가면, 참 좋았을 것 같아요. 왜요?
구원받고 나서 또 죄를 짓거든요. 그게 걱정이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도, 이 땅에 “더 살아라!”
이 세상은 죄로 물든 세상입니다.
오염된 물속에 사는 물고기와 똑같은 신세입니다.
이것이 이제 우리 앞에 놓인 문제입니다.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구원받은 사람들의 숙제입니다.
<성화>
나는 구원받았습니다. 신앙고백의 순간, 신분은 바뀌었어요. 천국시민권, 내 지갑에 있어요!
자동차 운전하다 신호 위반했어요. 교통경찰이 “면허증 좀 봅시다!”
지갑을 열면, 면허증도 있고, 주민등록증도 있어요. 또? ··· 천국시민권이, 거기 있어요!
천국시민권을 가진 우리, 이 땅에서 어떻게 살 것이냐? ··· 어떻게 살아야 돼요?
오늘 본문에서 여기에 답을 줍니다.
(12절)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죄가 / 우리 몸을 / 지배하지 / 못하게 해라!”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라!”
우리가 구원 받기 이전에는, 죄가 나를 지배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예수 믿었어요. 믿고, 신분이 바뀌었어요.
이제부터는 죄가 나를 지배하지 “못한다!” 선포한 겁니다.
“목사님! 뭐 믿기 이전이나 이후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데요?”
솔직한 질문입니다. 사람은 솔직해야 돼요. ··· 로마서는 솔직한 사람들을 위해 씌어졌어요.
솔직한 질문에 사도 바울이 대답해 줍니다. 목사가 대답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로마서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로마서가 쉽지 않아요.
예수 믿기 이전이나, 믿은 이후나, 세상은 달라진 것이 없어요.
자세히 보면, 나도 뭐, 달라진 것? 주일날 교회 가는 거, 그것 빼고나니까, 없어요!
가끔 기도하고, 가끔 찬송가 흥얼거리고, “그 외에는 그저 그래요!”
“이렇게 살면? ··· 된다, 안 된다!” ··· “안 된다!” 바울의 말씀입니다.
“죄가 너희를 지배하지 못하게 해라!”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이 말씀을 어떻게 설교하면 성도님들이 금새 알아들으실까?
한 주일 내, 꿍꿍 앓았습니다. 기도하고, 주석보고, 벼라 별 걸 다했어요.
우리가 구원받자마자, 바로 천국으로 가면 이런 고민, 필요 없습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구원받은 우리를, 이 땅에서 “더 살아라!” ··· 왜 이렇게 하실까?
13절에 답이 있어요.
(13절)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식사가 끝나면, 설거지를 합니다. 그릇을 깨끗이 씻어요. 왜 씻어요?
지저분해졌으니까! 그러나 그 다음 목적이 또 있어요. 다음 식사 때? 써야 하니까!
하나님에게 우리는 그릇입니다.
구원받은 우리에게, “이 땅에 더 살아라!” 이유가 있어요.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이것이 구원받은 자들이 살아가는 목적입니다.
너희 몸을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이렇게 살아가는 과정을 ‘성화’라고 합니다. 거룩할 성, 될 화. 성화(聖化)
지금, 저와 여러분은 성화의 과정을 살아가고 있어요.
성화, 영어로는 ‘쌩크티피케이션(Sanctification)’ “거룩하게 삽시다!”
아까 칭의를 말씀드렸습니다. ‘저스티피케이션’
칭의는 신분적 구원이며, 과거적 구원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이미 이루어진 과거적 구원이에요!
이에 비해 성화, 현재적 구원입니다.
현재를 살면서 이루어가는 ‘과정적 구원’이다! “과정적 구원”
성화는 구원받은 백성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이고, 목적입니다.
믿지 않던 시절과 똑같아서야 되겠습니까?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과 어떻게 구별이 되어야 합니까?
안 믿는 사람들, ‘천국 소망?’ 없어요. 구원의 확신? 없어요!
그러나 우리는 있어요. 구원의 확신, 천국 소망! 분명히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 천국 소망,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구원의 확신, 천국 소망!
이것이 지금 나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생명책에 내 이름 석 자가 기록되어 있다!
나의 믿음이 기록되어 있다!
나의 신앙고백, 나의 기도 제목, 거기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에게서, 죄의 냄새? 지워졌어요!
나이 들어 노인 냄새는 납니다! 그러나 죄의 냄새는 분명하게 지워졌습니다.
가끔 목욕 안 해서 냄새는 납니다! 그러나 죄의 냄새? 분명히 지워졌어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