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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072호 (14/3/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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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회 '여의도 주변길' 주말걷기 후기
글.편집 : 김소영 (주말걷기위원-<soyoung213@hanmail.net>) 사진 : 김태종 (사진위원 -<tjongkim@hanmail.net>)
권영춘, 김성래, 김동식, 김동채, 김민종, 김영신, 김창석, 김태종,박동진, 박해평, 박화서, 심상석, 윤봉수, 이흥주, 윤종영, 이경환, 이규석, 이석용, 장주익, 정전택, 정정균, 진풍길, 함수곤,
김소영, 김소자, 김정희, 나병숙, 박현자, 방규명, 소정자, 송군자, 양정옥, 윤삼가, 윤정자, 이복주, 이순애 이영례, 임금자, 정광자 (39명)
2014년 춘분을 닷새 앞 둔 3월 16일 일요일 오후3시,
6호선 광흥창역 내 6번출구 한 켠에 327회 주말걷기를 위하여 우리 한사모 회원 서른 아홉분이 모였습니다.
지명이 생소하여 쉽게 마음이 내키지 않는지, 아니면 이번 봄 우리의 복병인 미세먼지의 위협때문인지, 가정사에 중한 일이 있어서인지, 걷기에 적절한 3월인데도 참여 회원이 적습니다.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고 늘 비슷한 길을 안내하는 입장에서 늘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
오늘의 도보는 6호선 광흥창 역에서 서강대교를 도보로 건너 여의도 공원과 샛강을 거쳐 당산역 옆에 있는 식당까지 약 9km의 길입니다.
6번 출구로 나섭니다.
6번출구로 나와 50m 가량 걸으면 서강대교로 올라가는 계단에 닿습니다.
여의도와 강북 연결 다리로 마포대교와 원효대교에 이어 1,999년에 준공한 1,320m의 서강대교는
철새도래지인 밤섬을 가로질러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서강대교는 한강의 수질보호와 철새도래지의 보호를 위하여 콘크리트 상판 960m를 연속압출공법 (시공이 빠르고 관리가 용이함) 으로
가설하였으며 붉은색 아치형 다리로 수려한 미관을 자랑합니다.
하루 사이에 오늘은 완연 봄내음이 납니다. 나란히 걸어가는 젊은이들도,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모터보트도 봄바람이 불러 낸 듯합니다.
볼을 스치는 바람이 훈풍입니다.
마음 속에도 봄바람이 붑니다.
하늘이 맑으면 물빛 또한 하늘을 닮아 짙푸르기 그지 없는데 오늘은 안개가 낀 듯 시야가 흐립니다.
서강대교는 한강에 건설된 28개의 다리 중 자동차의 통행량이 가장 적은 곳이며
도보꾼들의 야간 도보길로 사랑을 받고 있음은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과 여의도의 야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의도 한강 공원엔 놀이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젊음이 약동하던 롤러 스케이트장이 오늘은 휴점상태입니다.
30분 남짓 걸으니 서울의 맨하탄 여의도입니다. 세계 최대 단일교회인 순복음교회와 국회앞 길입니다.
그 너머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IFC (국제금융센터)건물이 새로운 명소임을 자랑합니다만 요즈음의 경기로 그 많은 쇼핑몰이 버티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야간 조명이 보는 각도에 따라 건물의 모양을 다르게 보여주며, 건물 외벽 유리를 태양광 집열장치로 지은 전경련 회관과 함께 초 현대식 건물임을자랑합니다.
두어 차례 명상을 했던 국회의사당 북문쪽의 고운 잔디밭으로 가려다가 바로 계단을 내려 섭니다.
우리의 몸은 계단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사진 촬영하는 곳으로 인식합니다.
배경이 좋지 않다는 생각에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 곳에서의 촬영은 처음입니다.
1916년에 간이비행장이 만들어져 1922년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인 안창남이
모국방문 기념비행을 선보인 기록이 있는 나들길로 여의도 공원에 들어섭니다.
한국 전통의 숲 안에 위치하여 전통연못과 지당을 운치있게 볼 수 있는 여의정에서 사진 촬영을 합니다.
우리가 독차지 한 여의정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창석표 칵테일과 화서표 인절미는 오늘도 빠짐이 없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한 쪽 먹습니다. 한결같은 맛입니다.
한 잔의 찻잔 속에 사랑과 우정이 넘칩니다. 두 분의 한결같은 사랑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연못과 계류, 오솔길이 있는 전통 연못 지당,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세 개의 작은 인공섬 사이로 오리가 한 낮을 즐깁니다.
두 마리의 고양이가 오리와 놀고 싶은지 부러운 눈으로 내려다 봅니다.
함대표님께서 나들이 나온 가족과 무슨 대화를 하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아직 나무의 새 잎은 보이지 않지만 귀여운 아가가 우리의 새 잎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세종대왕님께 인사 드립니다.
훈민정음 반포 등, 대왕의 업적을 묘사한 부조와 혼천의, 자격루, 앙부일귀 등의 발명품 모형을 보며 재삼 그 분 덕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세계의 역사에서 세종임금처럼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다방면으로 많은 일을 하신 분이 있을까요.
해박하신 김창석 회원님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사계절 푸름을 지키는 상록수로 둘러싸인 공원 외곽을 따라 순환하도록 만들어진 2,5km의 산책길과 자전거길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산홍과 철쭉이 만개 하여 온 공원이 꽃향으로 가득할 때 쯤 다시 우리 회원들과 봄 나들이를 함께 하고 싶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작은 생태연못 옆 마루 쉼터가 언제나 우리들의 휴식장소입니다. 동요 몇 곡을 부르고 나면 금세 마음이 고와집니다.
심상석 고문님이 노랫말에 철학이 들어있다는 김국환의 신곡을 부르시어 인생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내 인생 후회는 없지만>
가을햇살 창가에 떨어집니다 세월이 지고있어요 꿈 많았던 나의 인생 여기까지 왔어요
안개 속을 헤매 다닌 젊은 날의 방황이여 내 인생 후회는 없지만 바람이 차갑구나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라 늦지않게 돌아가리라 내 인생은 어디갔나 내 청춘은 어디갔나
뒤돌아 보지 않겠네 그리워 하지 않겠네 내 인생 후회는 없지만 바람이 차갑구나 바람이 차갑구나
호텔과 오피스건물인 메리어트 빌딩 정원을 지나 샛강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를 위한 한가한 산책길입니다.
국회의사당 건물을 뒤로하고 당산역 쪽으로 향합니다.
귀가 하기 편한 위치에 있는 식당 <농실가>가 단골입니다.
'당신이 최고야'도 좋지만
오늘은 열심히 잘 걸은 내가 최고 이기에 '내가' 《'최고야'》 로 건배하고
따끈한 왕길비탕으로 함께 식사합니다.
다음 주말 안내자이신 이석용 걷기단장님께 한사모 깃발을 넘깁니다.
김태종 회장님이 진풍길 회원님을 한사모고문으로 추대하였고,
한반도 U자걷기 1주년 기념으로 4월 26일(토). 할미꽃하모니카 앙상블 제3회 정기 연주회 안내와,
다음 날인 27일(일) 주말걷기는 U자걷기 1주년 기념으로 1박2일 `연천평화누리길`을 걷는다며 회원님의 참가를 안내 하였습니다.
다음 주말에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함께 걸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사진 촬영을 해 주신 김태종회장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먼 길 평안히 돌아가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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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의도 주변 길 걷기 전문 안내자!!
당당하고 자신있는 안내에 회원들은 이리저리로 잘도 따라 걷습니다.
제법 익숙하여진 길이기에 더욱 친근감이 갑니다.
꽃샘 추위가 언제 그랬냐는듯 따사한 봄날 걷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건배사 역시 멋지게 "내가 최고야" 우렁차게 외쳐보았습니다.
김소영위원님 고맙습니다.
소영씨
그대는 늘 젊음이 묻어나는 열정의 소유자입니다.
삶도 그와 같으리라 생각하고 있구요.
그 풋풋함으로 한사모에 많이 기여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날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비록 참여하진 않았지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