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정집에서 닭키우기~ ^^
전문가분들이 와글와글한 이 곳에 제가 글을 써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닭을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용기를 내 봄니다. ^^
우리집은 서울에 있는 30년된 주택입니다. 아주 작은 마당이 있습니다.
작년 5월에 우리집 꼬마들이 병아리~병아리 노래를 불러서 학교 앞 병아리 장사를
기다렸는데 못 사고, 춘천에 있는 부화장에서 예쁜 노란색 병아리 6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나름 듣고, 본 것이 있어서 “무항생제”를 외치며 2주를 지냈더니 4마리가 죽어나가더군요.ㅜㅜ
소신을 바로 접었습니다. 페트병에 항생제 한 개 타서 물을 주었더니
그 두 마리는 지금까지 우리 집에 애완닭으로 남아서 우리 꼬마들과 더불어 크고 있습니다. ^^
까막눈이라 닭이 다 클 때까지도 암수 구별을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알을 낳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두 마리 다 암탉입니다. 수탉이었으면 동네 민원 들어 와서 바로 식용으로 용도 변경했을 것입니다. ㅋㅋ
두 마리가 3일에 4개 정도 알을 낳습니다. 알도 큼직하고 고소합니다.
유정란은 아니지만 무항생제 방사 계란 아니겠습니까?
닭을 키우면서 놀란 사실은 첫째 엄청난 먹성입니다.
집에 꼬마들이 많아서(세명 ^^) 과일껍질과 음식물 찌꺼기 많이 나오는데 그거 거의 다 먹습니다.
주변에 있는 재래시장에 가서 배추잎 주워다가 먹이고 있고, EM에 관심이 많던 차에
발효 사료에 대해 알게 되어 사료도 만들어 먹입니다.
아마 사료 사다 먹였으면 가정경제에 문제 생길 뻔 했습니다.
둘째 왜 닭대가리라는 말이 생겼는지 100% 이해했습니다.
나름 연구해서 만들어 준 밥통, 알집, 물통 등에 가리지 않고 배설물로 도배를 해 놓습니다.
특히 현관 앞, 신발 등에 자꾸 실례를 해서 여러번 경고를 주었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자유롭게 놓아 기르다가 울타리를 만들어서 분리시켰습니다.
이제는 날씨도 좀 따뜻해지고, 애완동물 키우기를 학습과 연계시켜 보려고 4학년, 2학년 올라가는
우리 꼬마들하고 병아리 부화기 만들어 보았습니다.
곧 마트에서 젤로 신선한 유정란 사다가 부화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적정 온도 유지가 가능한지만 체크하고 있습니다.
현재 38도에서 42도를 넘나들고 있어서 35도 ~ 38도정도 유지하는 환경을 조성중입니다.
우리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다시 글을 써서 올리겠습니다. ^^
추가로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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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화기 온도는 37.5도에 맟추시고 습도는 50~55%정도로 맟추시기 바랍니다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창을 좀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 38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진님. 조언대로 습도계도 같이 넣어 놓겠습니다. ^^
@배산임수 부화 3일 전부터는 전란 중지 하시고 습도는 70%로 하시는건 아시죠?
@화진 ^^ 화진님..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공부한 내용이라 알고는 있습니다. ^^
이제 제대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
마트에서 구입하시는 계란은 부화율이 많이떨어집니다.
저에게 유정란이 있는데 30개정도 보내드릴수 있어요 청계란도 포함해서 무료로 드릴테니까 예쁜병아리 부화시켜서 아이들에게 꼭보여주세요
벌써 제눈에 아이들이 병아리보면서 즐거워하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그리고 부화에 궁금하신점은 물어보시구요 제전번 010-3935-3313 입니다. 9시이후에
우와~ 효리아빠님.. 복 받으실 겁니다. ^^ 그럼 염치 불구하고 유정란 12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부화기를 25*25*25센티짜리 두 개를 만들었는데, 6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저녁 9시 이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
우와~효리아빠님 복 받으실 겁니다..~~저는 청계란좀 부탁 합니다 무료 말고 한판정도 부탁합니다
답글 주시면 입금 하고 주소 문자 드리겠습니다
효리아빠님말씀이맞슴니다
일정시간 냉장보관되엇던터라 부화가거의 불발이될걸로사료됨니다
요즘세상에 대단하신 효리아빠 화이팅 이고 복많이 받으세요.
대단하시네요. 도시에서 닭은 키우시다니. 저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용으로 생각은 해봅니다만 실천까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과일껍질, 멸치, 생선 내장, 비계 등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먹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좀 납니다. 파리도 좀 날아 다닙니다. 계피 다린 물도 뿌려주고, EM도 뿌려줘도 아주 깨끗하게는 안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