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소재의 랩라운드(Warp Round) 스타일이 인기
선글라스는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안경으로, 아웃도어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매우 중요한 장비 가운데 하나다. 일부 멋쟁이들은 선글라스를 하나의 액세서리로 여겨 자신의 몸을 치장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도심에서나 통하는 이야기고, 본격적인 야외 활동에 들어가면 신체의 일부처럼 여겨질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것이 바로 선글라스다.
산악인 사이에서 선글라스는 일반적으로 '고글'이란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물론 고글도 선글라스의 일종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고글은 물안경처럼 얼굴에 밀착되는 수타일의 선글라스를 의미하는 것이다. 탄력성 있는 띠를 이용해 머리 전체를 감싸서 착용하는 스키고글이 전형적인 '고글'의 형태.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등산용 선글라스는 고글과 유사한 형태의 것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 줄보(Julbo)사의 제품으로 코걸이 부분과 안경의 양옆에 가죽을 덧대어 빛과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아마도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이 이 클래식한 고글을 소장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이러한 형태만이 극한 산악지대나 빙하에서 기능성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등산장비점에서 이런 스타일의 고글은 사라진 지 오래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레저 스포츠 분야도 큰 변화를 맞았다. 특히 기존의 인기종목이었던 야구, 축구, 농구 같이 보고 즐기는 경기에서 탈피, 일반인들도 직접 참여하는 체험 스포츠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이러한 요구는 X게임이나 철인3종 경기처럼 활동적이고 극한 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레저스포츠의 시대적 변화는 스포츠용 선글라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햇빛과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본성능이 더욱 중요해졌음은 물론이고, 착용감과 통기성, 높은 안정성까지 확보해야 했던 것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뜨린 생소한 형태의 제품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요즘 인기 있는 스포츠용 보안경은 대부분 안경다리가 있는 선글라스형이다. 이런 스타일은 일반 선글라스나 시력교정용 안경과 비슷한 형태로, 밴드가 있는 고글형보다 쓰임새가 다양해 선호도가 높다.
스포츠용 선글라스는 강한 햇빛과 눈부심을 막아줌은 물론, 사용자가 활동하기 쉽도록 편안하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기능이다. 또한 바람이나 먼지, 날벌레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 착용자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등산이나 산악자전거, 마라톤, 래프팅, 항공스포츠 등 아웃도어활동 전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렌즈의 기본은 자외선 차단 기능
스포츠글라스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렌즈의 기능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눈부심 방지와 시력보호 성능이다. 눈부심을 완전히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안경의 렌즈가 자외선을 100% 차단해야함은 물론, 가시광선과 반사광선의 일부도 막아야 한다. 특히 자외선은 시력손상과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모든 종류의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가시광선도 햇빛의 강도에 따라 60~40% 이상 차단해야만 눈부심을 막을 수 있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특수한 방법으로 렌즈를 가공 처리해야 한다. 흔히 렌즈의 색상이 어둡고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더 잘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자외선 차단 정도는 렌즈 색상이나 명암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단지 처리방법의 종류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무색 투명한 렌즈라 하더라도 자외선을 100% 차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닩 처리방법은 원료이 첨가물을 넣는 것과 코팅을 하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첨가물을 섞는 방법도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플라스틱 렌즈나 콘텍트 렌즈의 경우 원료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산화세륨(CeO2)을 재료와 함께 용융하는 방법으로 자외선 차단 렌즈를 만든다. 일부 제작사는 소재 자체가 자외선을 100% 막는 최첨단 고밀도 원료를 이용하기도 한다.
렌즈표면을 코팅 처리해 자외선을 차단할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러코팅(Mirror Coating)으로 등산 및 스키용 보안경에는 대부분 이 미러코팅이 되어 있다. 이 코팅 처리를 하면 렌즈 바깥쪽에서 보면, 마치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것이 특징 이다. 최 근에는 스포츠글라스는 물론 일반 패션 선글라스에도 이 코팅을 적용한 제품이 많다.
미러코팅의 소재로는 수은을 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에는 백금이나 티타늄 등을 소재로 한 첨단 코팅기법도 사용되고 있다. 수은코팅은 시야가 어둡고 선명하지 못해 고산등반이나 스키 등 아웃도어 활동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반면에 백금 코팅렌즈는 선명도가 우수하고 해상도가 뛰어나 어떤 목적에 사용해도 좋다. 특히 갑자기 어두운 지역을 통과해도 시야가 어두워지지 않고 선명도가 뛰어나므로, 명암 변동이 심한 곳을 움직이는 등산이나 스키, 골프, 운전 등에 적당하다. 미러코팅은 자외선뿐 아니라 자연광과 반사광 차단에도 매우 뛰어나다.
AR코팅(Anti Reflection Coating, 반사방지코팅)도 자외선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사실 AR코팅의 주목적은 렌즈 표면과 안쪽 면에서 생기는 반사광선과 입사광선 사이의 간섭 현상을 줄여 렌즈의 선명도를 높이는 것인데, 부수적으로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 시력고정용 및 보안경용 렌즈의 고급 제품에는 모두 AR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이 방법만으로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
빛과 반사광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은 앞에 설명한 미러코팅을 들 수 있다. 그밖의 처리로는 렌즈에 색을 입히는 것이 있는데, 가시광선과 반사광을 차단하는 가장 이상적인 색상은 검정색 계열이다. 패션 선글라스에 적용되는 붉은 색이나 핑크 계통의 렌즈는 특정 파장의 가시광선만 차단한다. 때문에 눈부심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하고, 장시간 착용할 경우 눈을 피로하게 한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가지 공정들은 매우 복잡하고 비싸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가지 방법만으로는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원하는 수준으로 차단하기 힘들어 여러 공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명도와 해상도가 높은 제품 골라야
시력보호기능은 모든 선글라스 렌즈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눈을 보호할 목적으로 보안경을 끼는데, 잘못된 제품을 사용하면 보안경이 오히려 눈을 해칠 수도 있다. 실제로 시판되는 많은 보안경들 중에는 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내포된 위험한 제품들이 오히려 더 많다. 패션 액세서리용으로 제작된 것들은 거의가 그런 것들로 보면 된다.
소프츠글라스의 렌즈는 광학적 정밀성과 선명도 및 해상도가 우수해야 한다. 상의 왜곡현상이 있는 보안경을 조금만 오래 착용하면 눈이 피로하고 어지러움,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장시간 이러한 현상이 누적되면 시력저하, 난시, 근시 등으로 발전될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렌즈의 광학적 정밀도는 렌즈 곡률의 균형도, 광선굴절률 균형도, 렌즈밀도의 균일도, 렌즈의 색농도 균형도, 렌즈 초점의 정렬도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것은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직접 착용해 보고 육감으로 측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선 좌우 렌즈의 곡률이 동일한가 살펴본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통 렌즈의 경우는 휘어져 돌아가는 정도가 일정한가 살핀다. 색농도를 살필 때는 반드시 착용한 상태에서 좌우 렌즈의 색 차이를 느낌으로 측정 한다. 또한 조립된 렌즈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일정한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스포츠글라스의 경우, 렌즈의 선며도와 해상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만약 렌즈를 통해 보는 대상이 흐릿하다면 어떨까. 스포츠 게임이라면 경기 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극한등반 상황에선 클라이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선명도와 해상도가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직접 여러가지 제품을 번갈아 써보며 비교 판단하는 것이 좋다. 색상이 짙은 제품이 모두 선면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재료와 가공법을 사용했는가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크다.
마지막으로 렌즈 강도가 높아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깨지지 않고 눈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유리로 된 것은 절대 금물이며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같은 플라스틱 제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면 그보다 더 강한 방탄렌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레저 활동에는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등반 도중 떨어지는 낙석이나 낙빙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방탄렌즈 수준의 강도는 돼야 할 것이다.
스포츠글라스는 위에 열거한 기본적인 렌즈의 기능에 덧붙여 착용감과 시야확보도 좋아야 한다. 야 외에서 뛰고 달리는데 보안경이 거추장스러워서는 안 될 일.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야 함은 기본이다.
시야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달리 스포츠글라스는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동안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시야가 좁으면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쉽게 피로해짐은 물론이다. 최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기자인이 필수다.
이런 영향을 받아 얼굴을 감싸는 통 렌즈를 사용한 랩 라운드(Warp Round) 스타일의 보안경도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이런 스타일은 착용감이 뛰어나고 매우 넓은 시야확보가 가능한 데다 활동성이 좋아 많은 아웃도어스포츠맨들에게 인기가 있다.
첨단 디자인으로 빛과 바람 막아
스포츠글라스는 과격한 움직임에도 벗겨지거나 흘런내려서는 안된다.
고글(스키고글) 종류는 완전히 머리를 조여주므로 흘러내러거나 벗겨질 염려가 없지만, 안경다리를 사용한 선글라스 스타일의 보안경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도 머리 전체를 감싸는 형태의 '형상기억테'나,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맞게 성형이 가능한 유연한 테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보안경 내로 빛과 바람이 새어 들어와서는 극한 상황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없다. 추운 겨울 바람이 심할 때, 일반적인 선글라스를 쓰고 스키를 탄다면 어떨까. 눈이 시려 1시간도 밖에 있기 힘들 것이다. 고글 스타일의 보안경이라면 바람과 빛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선글라스는 속수무책이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해, 바람막이가 필요 없이 얼굴을 감싸고 돌아가는 인체공학적 랩 라운드 구조와 유체역학을 응용한 물방울 구조 설계로 빛과 바람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도 있다.
사실 스포츠글라스는 시력이 나쁜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존재다. 안경을 낀 상태로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용 렌즈를 맞춰야 사용이 가능한데, 렌즈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이 엄청나다. 오클리 제품의 경우 한 세트를 갖추는데 10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어떤 제품은 아예 렌즈에 도수를 넣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이탈리아의 난니니(Nannini)와 루디 프로젝트(Rudy Project)의 일부 제품은 클립식으로 시력 교정용 렌즈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눈이 나쁜 사람들도 여러 종류의 렌즈를 갈아 끼우며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내 스포츠글라스의 시장은 국산품보다는 외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 이다. 사용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국산품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장시간 착용하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테가 조이고, 좀 과격한 활동에선 착용성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는 미국 오클리(Oakley)를 비롯해 이탈리아 루디 프로젝트와 난니니, 프랑스 줄보(Julbo)와 세베(Cebe), 오스트리아 카레라(Carrera) 등 1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인 제품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셈이다.
각 제조사마다 수십 종류의 모델이 있고, 가격도 100,000원대부터 300,000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제품의 성능 차이는 제조사의 설명만 가지고는 비교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제품 가운데 디자인과 가격이 적당한 제품을 골라 직접 써보고 꼼꼼히 검토한 후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
선글라스 혹은 고글(goggle)이라 불리는 눈 보호용 안경은 햇빛이 강하게 반사되는 적설기 산행에서는 필수적인 용구다.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설맹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용구이다.
등산용 선글라스나 설맹방지용 고글은 적어도 다음 두 가지 기능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강한 햇빛이나 눈의 반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하며, 둘째는 강한 바람이나 눈보라를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강한 바람이나 눈보라 속에서 등산할 때는 스키용 고글처럼 눈 주변 전체를 감싸 줄 수 있는 모양이 좋다. 안경테 양옆과 코 부분에 가죽보호대가 달린 제품은 코끝 동상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며, 가죽보호대는 필요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므로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모양의 고글은 옆쪽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까지 막아 줄 수 있다.
귀걸개테는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어야 귀 모양에 따라 벗겨지지 않도록 밀착시킬 수 있다. 금속제 테의 경우는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동상에 걸릴 우려가 있으므로 고무튜브나 플라스틱으로 감싼 제품이 좋다.
움직임이 과격한 암빙벽등반 시에는 안경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밴드를 구입해 고정한 후 머리 뒤쪽으로 걸쳐지도록 조치해야 한다. 고정밴드는 코드록이 달려 벗겨지지 않도록 조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선글라스나 고글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는 두터운 흰색 종이에 2㎜ 정도의 틈을 내서 쓰고 다니면 선글라스 대용품으로 쓸 수 있다. 2㎜ 정도의 틈이 있으면 황동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눈도 자외선에 매우 민감하다. 산에서 자외선에 노출이 심하면 눈의 표면과 주위조직이 화상을 입어 설맹에 걸리게 된다. 증상은 노출된 후 8~12시간 내에 그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설맹은 강한 자외선의 반사로 일어나는 안염(眼炎)으로, 설맹에 걸리면 안구결막(眼球結膜)이 충혈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눈물이 그치지 않아 눈을 뜨고 앞을 볼 수 없으며, 눈이 따끔거리고 건조한 느낌이 들며, 눈을 움직이거나 깜빡거리는 것만으로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눈 속에서 모래가 굴러다니는 것처럼 심한 통증이 일어나고 눈꺼풀은 붉게 되고 약간 붓는다.
설맹은 빛의 자극을 피하면 2~3일만에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그대로 방치해 두면 심한 통증이 계속되므로 냉습포로 찜질을 해주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안약을 넣어 두는 것도 좋다. 설맹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며 눈이 많은 겨울철 산에 오를 때는 반드시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고글, 자외선 차단목적에서 패션용 장비로 변화
예전 스키나 고산등반을 할 때 이용하던 고글은 이제 스포츠 선글라스 또는 스포츠 고글이란 명칭으로 발전했으며 자신의 몸을 치장하는 하나의 패션용품으로 발전했다. 이는 스포츠와 야외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고글의 기본 목적도 변했으며 디자인이 세련되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장비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선글라스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등산인들이 설산에서 망막을 보호할 목적으로 활용하는 고글은 이 선글라스의 한 종류라 할 수 있다.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고글은 만년설의 지대를 등반하는 등반가나 스키장에서만 활용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으로 들어 스키와 스노우보드 인구가 급성장하면서 고글은 몸을 치 장하는 도구로 발전했으며 패션용 장비로 전환하고 있다.
등산인들이 말하는 고글은 선글라스의 일부분으로 눈과 렌즈를 이어주는 부분이 천으로 덮여진 것을 말한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글들은 전통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디자인이 강화되면서 스포츠 선글라스 또는 스포츠 고글로 불리고 있다. 스포츠 고글은 기존의 고글에 비해 색상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으로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고글의 선택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으론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와 어떤 방법으로 자외선을 처리하는 가다. 자신이 이용 목적이 고산 원정등반에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겨울시즌 스키장에서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여름철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스포츠 고글의 가장 필수적인 항목은 자외선을 차단 시력을 보호하는 것이다. 때문에 각 렌즈마다 다양한 자외선 차단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렌즈에 첨가물을 넣는 방법과 렌즈에 코팅처리를 해 빛을 반사시키는 것이다. 등산용이나 스키용 고글은 대개가 코팅처리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수입되는 고글제품은 이탈리아의 루디 프로젝트와 난니니, 프랑스의 볼레와 줄보, 미국의 오클리, 프로라이더사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전 동진레저가 세베제품을 수입, 판매했지만 현재는 중단상태며 국내 생산업체는 미국의 렌즈생산업체인 허드슨사와 안경전문제조업체인 패션라인의 합작회사인 허드슨 코리아가 있다. 각 회사의 특징과 상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훠리스트 상사
훠리스트 상사가 수입하는 오클리의 a-프레임 소노고글은 스키나 고산등반시 적합한 모델로 이중렌즈 구조다. 렌즈의 소재는 안쪽은 잘 깨지지 않고 내구성이 강한 렉산 소재를 사용했으며 겉은 강도를 높이기 위해 방탄소재인 플루토나이트를 이용했다. 또한 상의 왜곡이나 휘어짐 등을 막기 위해 삼차원의 공간에서 정확히 초점이 일치하도록 하는 XYZ 옵틱 공법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눈의 피로를 막고 시력손상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이외에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람의 얼굴에 가장 적합한 곡률을 적용, 최대한 넓은 시야를 확보하도록 했다. 이외 기능으론 테의 측면 구멍을 통해 렌즈 안쪽에 김이 서리는 것을 막았으며 렌즈에 코팅처리를 해 김이 서리지 않도록 했다.
안나푸르나
줄보 고글은 100퍼센트 자외선 차단을 자랑하고 있다. 줄보렌즈는 크게 4가지로 방탄재료로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스펙트론렌즈와 포토크로닉소재로 만든 알틱크로믹렌즈, 강도가 높고 유연한 소재인 폴라리젠트로 만든 아쿠아폴라렌즈, 미네랄 성분을 이용한 아크렌즈 등이 있다. 이중 등산이나 스키를 즐길 때 이용할 수 있는 고글은 알틱크로믹렌즈로 반사광의 차단이 뛰어나며 눈이 많은 고산등반시 유용하다. 이 렌즈는 어두운 곳에서는 반사광을 줄이기 위해 렌즈의 색이 짙어지며 환한 곳에서는 렌즈의 색이 엷어진다.
수상스키나 바다에서 즐기는 아웃도어를 줄기는 사람은 아쿠아폴라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편광렌즈인 아쿠아폴라는 미세한 파도의 반사광까지 볼 수 있도록 해주며 100퍼센트 자외선 자단 렌즈로 두 겹의 폴리카보네이트 렌즈 사이에 편광필터를 넣은 것이다.
인터룩
인터룩의 프로라이더고글은 세계선글라스기구인 CEE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6각의 구면체를 이용한 첨단과학이 만들어낸 살리스렌즈를 활용하고 있다. 프로라이더의 제품들은 전문산악인들과 스키어, 페러글라이딩 전문가들이 참가해 만든 것으로 야외생활에서 고글의 장단점을 렌즈에 가미시켰다고 하겠다.
즉 렌즈의 중심으로 갈수록 두께가 두꺼워지고 외곽은 얇게 만들어 6각의 구면을 만든 것으로 빠른 스피드를 요하는 스키나 여타 스포츠에서 상이 비뚤어지거나 떨리는 현상을 막아준다. 또한 빛의 강도에 따라 렌즈의 색깔이 변해 편안한 상태에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자기 시력에 맞는 처방 렌즈를 고글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스타코 상사
스타코상사가 수입하는 루디 프로젝트 고글은 기존의 고글에 비해 렌즈의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력이 나쁜 사람들도 렌즈교환을 통해 편하게 고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루디 프로젝트의 RP-D-센터 옵틱렌즈는 자외선을 차단시켜 주며 눈을 보호해준다. 또한 고글이 밀착되는 코부분과 귀걸이 부분에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에 고무걸이 패드를 설치했다.
허드슨코리아
국내생산품인 허드슨코리아의 스포츠 고글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든 허드슨렌즈를 시용하고 있다. 허드슨코리아의 고글은 하드코팅 처리를 함으로써 긁히거나 손상이 가는 것을 막아주었으며 자외선을 100퍼센트 처리해준다.
또한 렌즈 안쪽에 김서림을 방지하기 위한 안티포그 코팅을 해 각종 레저활동시에 편리하도록 했다. 테는 쉽게 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가미해 충격에 버틸 수 있도록 했으며 가볍다는 것이 장점이다.
M & B 아웃도어
M&B 아웃도어사가 수입 공급하는 난니니의 고글은 아웃도어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렌즈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수입되는 제품은 모듈라와 뱀파이어, 팔콘의 3종류로 모두 도수의 조절이 가능하다. 난니니의 고글은 시력이 나쁜 사람도 고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이너클립이 있어 안경을 끼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장소에 따라 3종류의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하겠다.
즉 햇빛이 강하거나 눈이 많은 지역에선 선렉티브렌즈를 착용하고, 낚시를 하거나 야외생활 중에는 편광렌즈를 시용하며 야간이나 흐린 날에는 이에 맞는 엑스트라렌즈를 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판중인 것은 테의 길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한 모듈라와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뱀파이어, 팔콘 등이다.
오클리의 이주희 마켓팀장은 고글을 오랫동안 보관하며 장기간 사용하기 위해선 렌즈의 안쪽을 함부로 닦지 말것을 강조한다. 이는 안쪽 렌즈의 코팅부분이 손상되어 자국이 남기 때문. 또한 렌즈는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루디 프로젝트의 김지욱 대리는 고글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선 항시 고글케이스에 고글을 넣고 다닐 것을 강조한다. 특히 고글은 렌즈 안쪽엔 미세한 코팅 처리를 한 제품인 만큼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국이 남았을 경우 약품을 이용한 세척은 코팅자체를 벗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시 고글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케이스에 보관하도록 하라고 강조한다.
안나푸르나사의 전미재 대리는 고글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선 스키나 산행 후 흘린 땀이 묻게 되는 밴드부분이나 코와 접촉하는 고무부분을 마모되기 전에 깨끗한 물로 씻어주라고 권한다. 또한 땀이 묻은 렌즈는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다음 건조한 곳에서 말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제로 된 다리부분은 땀에 의해 부식되기 쉬우므로 항시 사용 후에는 비눗물로 닦은 후 건조한 곳에서 말려야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의 경우 다리와 테를 연결하는 나사부분에 기름을 쳐 사용하는데 이는 렌즈에 기름액이 묻어 코팅부분을 망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첫댓글 나도 고글을 쓰고 싶은데 도스를 넣을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