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명산-오봉산 산행기점 : 경북 영천시 북안면 당리 오제
02. 사명산-오봉산 산행종점 :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송선마을
03. 사명산-오봉산 산행일자 : 2020년 12월 05일(토)
04. 사명산-오봉산 산행날씨 : 맑음
05. 사명산-오봉산 산행지도
06. 사룡산-오봉산 산행코스 : 오재--->사룡산정상--->낙동정맥 우회전--->생식마을--->식물분석원입구 능선오름(혹은 차도이용)--->숙재--->서문 임도--->목초지(개활지)--->길 희미해 능선보고 전진--->부산성 안내판--->오봉산 주사암--->넉적바위--->오봉산--->능선 및 봉우리~~~--->송선버스정류장
07. 사룡산-오봉산 산행거리 및 시간 : 13k 내외, 5시간 30분(중식포함)
08. 차량회수 : 영천 북안면 오제에 세워둔 차량으로 복귀하기 위해 건천 콜택시 054-751-3077로 전화해 복귀(28000원)
09. 소감 : 경주 오봉산은 두번 왔지요. 올 때마다 넙적바위에서 본 건너 평평한 수풀지대와 그 뒤 높은 봉우리가 궁금했지요. 청도 운문호 부근에서 시작하여 반룡산-발백산을 넘어 구룡산-사룡산 정상에 섰을 때에도 오봉산까지 가는 여정이 궁금하였습니다. 특별히 갈 데도 없으니 오늘 사룡산 넘어 오봉산으로 가야겠습니다. 오재에서 시작된 사룡산 산행이 백설을 밟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처녀지를 밟는 기분입니다. 아래 평지에서 볼 때 사룡산의 헌걸찬 모습은 문경의 주흘산을 닮아 기대가 크지만 막상 시야가 극히 한정되어 급히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낙동정맥길이 굽어지는 봉우리에서 하산하듯 내려오니 생식마을로 독실한 크리스찬 마을로 보였습니다. 확성기로 들을 수 있는 설교가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라 서쪽을 향해 자리잡은 마을에 따사로운 햇살이 쬐여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넓은 도로가 통과하는 숙재에서 조금만 경사지를 오르면 이제 평평한 초지가 여름철이면 성가실 나의 행보를 전혀 방해받지않고 오봉산 능선을 향해 질주하였습니다. 이게 겨울산행의 또다른 축복인것 같습니다. 이제 부산성 안으로 들어선 것같습니다. 산성은 신라 김춘추의 아들인 문무왕때 조성하였고 화랑 득오가 죽지랑과의 우정을 그린 모죽지랑가가 여기에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전에 오봉산 어디에 안내팻말을 본 것같았는데 이번엔 볼 수 없었습니다.
역시 최고 압권은 넙적바위인데 여기서 식사하기 위해 배고픔을 참고 왔지요. 이 바위를 보자마자 '세상을 품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바위에서 이런 산 중에 멋진 바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반추해보았습니다. 가산바위는 넓지만 여기만큼 정갈하면서 아늑하고 밑의 협곡을 보며 오금이 저리오는 스릴은 없지요.
이제 오봉을 넘어면서 마지막 어둑어둑한 깊은 골짜기를 빠져나오면서 맞이하는 햇볕이 축복처럼 느껴지고 송선마을을 지나며 콧노래라도 부르고 싶었습니다.
건천 휴게소에 들러 커핀 한잔 마신 후 오봉산(우)을 봅니다
영천 북안면 상리를 찾아가면서 박인로 선생의 노계문학관 겉구경합니다. 내부는 산행후 할까 했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 청도 운문호로 오는 바람에...
잘 지었는데 특징은 없어 보입니다
박인로 선생을 모시는 서원인데 안내말씀을 보지못해 ...
문무겸장의 시인
오재를 찾아가다가 도로변에서 본 사룡산(우)과 멀리 오봉산(좌). 오늘 코스가 다 보입니다
오재에 서있는 추모비
오재, 청도군과 경계이네요. 저기 전봇대 방향으로 가기전
오래된 산행안내도.
초입의 낙엽
암봉지나
곡산 윤씨묘도 지나고
뒤돌아본 구룡산
나무사이로 영천시가지
영천 채약산으로 보입니다. 저기 골짝기에 몇년전 작고한 유명한 영화배우의 저택이 있었습니다. 그 양반 정계로 나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생존해 있을 거라고...정치 그까짓 뭐라고....
시야는 좀...
영천쪽으로만 보이고
빨리 직진하여
여기서 우측으로 빠지려다가 앞의 봉우리를 갔다오리라고 갔는데 그게 좋은 걸음이었습니다
낙동정맥길입니다. 부산성으로 내려갑니다
생식마을
확성기로 설교를 들으면서
이 문을 통과하면 바로 좌측에 주차장이 있고
이정표가 있는데 직진하면 산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시멘트길 어디로 가든 숙재고개로 이어집니다
숙재고개
숙재고개 소나무
청도방향
그러니까 생식마을에서 나온 셈입니다
도로건너 임도따라 올라가다가 산길로
가지사이로 오봉산을 찾아봅니다
오봉산
건천, 영천 들녘
수풀이 짙은 임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
광활한 초지를 관통하고자 합니다. 오봉산 뒤로 동학의 성지 구미산이 평평하게 누워있습니다
저멀리 토함산, 무장산
이렇게 내려와서
숲속을 조금 지나
다시 이런 초지를 만납니다. 멀리 반가운 산행인인줄 알았는데 바이시클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오봉산 다왔습니다. 1600만 화소로는 다 담을 수 없습니다.
주사암
좌측으로 넙적바위로
좋은 밥상에서 먹으려고 1시 30분까지 참았습니다
넙적바위에서 본 지나온 능선(정확하게 능선 아래로)
멀리 단석산
저기 골짜기로 숙재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우측 멀리 사룡산
저 능선을 타고내려가면 천촌리
식사하고 다시 오봉산 정상으로 갑니다
육안으로는 보현산, 운주산이 보였는데...
좌측 가파른 산이 인내산(좀이 먹은 산의 뒷산)이고 우측은 구미산
이제 봉우리 따라 쭉 가겠습니다. 5개 봉우리. 경주 남산은 나무가지로 ...
이곳이 성터임을 증명하는가 봅니다
나무잎을 밟고 조심스럽게 하산합니다
단석산
좌측으로 벽도산
부처손인지
쏟아지는 햇살에 청정해 보이는 소나무. 그래서 세한도가 나온 모양입니다
부산성 방향
협곡에 난코스
우측으로 돌아 나갑니다
단석산
성암사가 보이고 개울건너
오늘도 무사고로 산행을 끝낸 걸 자축하며
송선마을 지나
국도 20호 근방에서 본 단석산 장군봉
청도가는 방향
여기서 건천콜택시를 불러 오재로 복귀합니다. 28000원
다시 돌아온 오재, 청도 운문호를 돌아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