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재미 있었던 지리산 여름캠프...
올해는 다른 어느때보다 기상이 끝내줬었구요. 참여 인원도 거리에 비해선 많았습니다.
다들 즐겁게 머리속으로 그려보던 캠프 뒷얘기를 사진 몇장으로 풀어 내는건 힘들지만
그래도 추억으로 남을 먼 훗날을 위해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첫째날 아침...
새벽부터 잠을 설치게 만들었던건
여름캠프에 대한 설레임도 있었지만
머리속으로 어떤 빠진 준비물은 없는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설치고
새벽에 눈을 떠 곤히 잠든 옆지기 양팀장을 괴롭혔었죠..ㅎㅎ
새벽 5시 더 늦기 전에 일어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짐들을 챙겨 어제 이미 버스에 실어 놓았기 때문에 챙길 짐들은 많지 않았지만
며칠 전에 사서얼려 놓은 물 4박스( 비행을 하다보면 제일 필요한게 시원한 물이랍니다.)를
아이스박스에 담고 커피 물 챙기고 출발을 하려는데
5시 30분까지 우리 집 앞으로 오기로 했던 이성환씨가 오질 않아 전화를 해보니
10분정도 늦을거란 얘기에 회장님 약국 창고로 오라고 하고 출발 했습니다.
출발 하면서 혹시나 아직 잠들어 계실지도 모르는 회장님게 모닝콜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바로 전화를 받으시더군요..ㅎㅎ
회장님 댁 앞에 도착했는데 함께 가기로 한 아드님이 걷다가 발목을 삐긋했다고..약간 절면서 나오더군요.
우선 걱정이 되었는데 괜찮다고 합니다. 발목이 안좋으면 탠덤 타는것도 힘들텐데..^^;;;;
약국으로 가서 캠핑에 필요한 천막과 의자등을 싣고 김밥을 사고...
이성환씨를 기다려서 픽업하고..
다들 기다리고 있는 효행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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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공원에 도착하니...
먼저 반가운 얼굴...한인숙 언니(개명하셔서 이제 한서현)언니가 방가운 웃음으로 맞이해 줍니다.
사실 넘 오랫만이라 얼굴 잊어 버렷을줄 알앗는데..ㅎㅎㅎ 잊지 않고 저를 반겨 주시네요~~^^;;;
한서현 언니...이쁘죠~~ 여행기간 내내 통통튀는 입담으로 분위기 업시켜 주시고..이것저것 팀원들 챙겨 주시고 제가 부족한 것들을 다 알아서 해 주시느라 너무 고생 하셨네요~덕분에 저희는 즐거웟지만요..^^
회장님..이번 여름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건 역시나 회장님게서 시공제를 잘 지내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은 회장님 비행 경력에 새로운 이력을 추가 하시게 됩니다.
똑같이 닮은 회장님과 아드님 아드님이 쫴끔 더 귀여우시네요..ㅎㅎㅎ
걷다가 발목을 삐었다고 회장님께서 아침에 붕대를 감아 주셨네요.
이번에 새로 가입하신 이성환님..
둘라 형님도 오셨구요..^^
헉!이분은 ㅎㅎ 오랫만에 뵙는 함동균님..연세에 비해 너무젊어 보이시죠?? 아직도 청춘~20대 못지 않은 힘과 정열의 소유자 랍니다.
이번여행은 1박2일만 참여 하시는건데요. 현대에서 나온 캠핑카를 가지고 오셨고..2인용 작은 탠트 그리고 모기장 2셋트 빌려 주셨네요..덕분에 첫날은 편하게 잠잘 수 있었습니다.
요거이 현대에서 나온 캠핑카~~ 지붕이 열리면서 침대가 된답니다. 안에는 냉장고와 취사 시설이 되어 있어요.^^;
지손님도 보이고...영준씨까지. 다들 모였네요..기체를 버스에 옮겨 싣고 사람들도 나누어서 타기로 하고..
앗!!기남씨와 여친..어딜 갔다가..이제 나타나셨을까요..이제 인원이 다 모였고..출발 합니다.
버스에서 셀카봉으로 이능샷!!!
회장님과 함께..ㅎㅎ
3시간여를 달려~~~ 하동에 도착 했습니다.
섬진강변으로 가로수 꽃길이 너무이뻐서 영상에 담아 봤습니다.
영상이라고 해도 별건 없네요..ㅋㅋ
점심먹으로 들어온 화개장터 앞..동백식당 멋쟁이 영준시 뒷모습!! 패셔니스타 같죠?
함동균님과 캠핑카를같이 타고온 서현언니..아마 차 타고 오면서 못들을걸 들으시고 오신듯!!! 머리가 아프다고..ㅎㅎㅎ
어느부분은 이해가 됩니다. ㅎㅎㅎ
어항에 보이는 물고기들을 보면서 함동균님은 무슨 생각을하고 계실까요??
미리 예약을 했더니..셋팅이 되어 있네요. 15인( 김회장님, 양팀장님 함둘라님,함동균님,김대영님. 지손님.최영준님,김기남님, 박성민님, 공미화님, 공미화님 아드님 두분,한서현(한인숙),이성환님, 하재련
김기남님과 함께 오신 박성민님 자체 모자이크 처리!! 부끄러우신가 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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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은건 섬진강의 유명한 재첩 정식!!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점심 식사후 평사리 공원 캠핑장에 도착해서 경치를 감상할 틈도 없이 대충 천막을 치고..짐을 내린후
기체를 버스에 싣고 서둘러 구제봉으로 향했습니다.
구제봉으로 오르는길..
구제봉에 올라보니..정말 땡볕 영화라도 찍으려는지 따가운 햇살에
약한 서풍이 들어 오는데 열바람만 있을뿐..기본 바람이 약합니다.
앞의 경치를 보니 앞산 형제봉 자락이 보이네요.
행글라이더도 뜰 준비를 하면서 바람을 기다리고..양팀장님이 착륙장을 보면서 브리핑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람이 약해서 오늘 탠덤은 힘들지..싶은데 그래도 일단 이륙만 하면
열은 많이 있을거 같네요..
조금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서있는 영준씨..
바람이 불기를 기다려 현지팀 한분 이륙하는걸 보고..팀장님은 탠덤 준비를 하고 이륙장위에서 바람을 기다렸지만 탠덤이 이륙하기엔 바람이 너무 없었구..기다리다 함동균님이 먼저 무풍에 전방 이륙을 성공..앞으로 나갔는데..앞쪽 능선 쪽에서 큰 열을 잡고 서클링을 하시는걸 보고..저도 이륙준비를 하고..이륙 하려고 하는데..배풍이 붑니다. 남동 이륙방향으로 이륙 준비를 하는데 이번엔 다시..서풍
서풍으로 가서 이륙 하려고 하면..엷람이 자꾸 도는지..이번엔 다시 배풍 ㅠㅠ 날은 더운데 몇번 그러고 나니..지치더군요.
속지 말자..하고...남동 방향으로..3번의 실패끝에 양팀장님 포기하고 좀 쉬라고 했지만 고집스럽게 겨우~~성공..하네스를 바꾸고 나서 이륙하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속으로 하네스를 원망해 봅니다.
이륙해서 바로 열을 잡고..우측 능선 꼭대기에 있는 정자위로 올라 가려는데 기남씨가 이륙해서 고도를 잡는게 보입니다. 어찌나 열을 잘 잡는지 금방 나보다 더 높게 올라가는게 보여..이럼..안되지..싶어..잡던 열을 끊고 기남씨가 잡은 열 쪽으로 방향을 틀어..조금 전진하니..올라오는 열이 있어..계속 돌렸습니다. 그러다 보니..1580..구름까지..올라 앞에 보이는 형제봉 끝자략..능선 쪽으로..가서..끝자락을잡고 열을 잡아 형제봉으로 가려고 했는데..결국...실패
지리산 구제봉이륙 비행
다들 내리는걸 보고..첫째날 2차 비행을 위해..착륙
양팀장님은 어려운 기상에 팀원들을 위해..구제봉에서 탑랜딩을 성공..버스를 가지고 내려오시고..
다들 빠르게 기체를 정리하고..이번엔 형제봉 바람이라..형제봉으로 다 같이 출발 합니다.
형제봉에서 함동균님과 함관식님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계시네요~
형제봉 이륙장..뽀얀~열이 눈에 보입니다. 바람은 여전히 약함
양팀장님이 먼저 이륙해서.조금 부담스러운 앞 골짜기를 넘어 사라집니다. 다음은 지손님 까레라 출격
그런데...
이성한님 이륙준비..바람이 약해서..이륙이 쉽지않습니다.
둘라 형님과 저는 이륙을 해야 할지..고민..
사실 이륙해서 착륙장까지 가는 길이 직선거리로 약 8km라 중간에 낙오가 될 수 있어 많이 망설였습니다.
이성환님이 몇번의 시도끝에 간신히 이륙 성공.. 난 이륙을 포기하고 기체를 접었는데 다시 바람이약하게나마 들어 옵니다
둘라 형님이 먼저 포기 하자고 하셨었는데 들어오는 바람을 보더니 맘을 바꿔서 싸던 기체를 다시 풀어 이륙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형제봉에서 2번 이륙해서 착륙장을 못가고 불시착했던 경험이 있던지라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용기를 내서 전방이륙 간신히 성공..에구구~~ 좌우 볼것도 없이 우측 고짜기 능선을 넘기 위해 최대한 만세를 하고 갔는데 둘라 형님도 이륙을 하셔서
쫓아 오시네요..그런데 둘라 형님은 능선위로 올라 타셔서 여유있게 오시는데 난 자꾸만 고도를 까먹고...간신히 능선을 넘었습니다.
곧장 착륙장을 향해 고고~~~ 이러다 불시착을 해야 하는지..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두 능선 하나를 넘고 두번째 능선을 낮은 고도로 통과 하고 나니 조금 상승 기류가 있어 맘이 놓었습니다. 에고~~앞에 지손님 카레라가 릿지를 하는게 보이고..이성환님늠 고도를 높게 잡고 여유로운 비행을 하고...둘라 형님도...높은 고도로 마지막 올라오는 서멀을 잡고 편안하게 섬진강 위를 유람하고 계시는데..
난 더이상 고도를 높이지 못하고 지손님에 이어..착륙장..입성!!
그래도..불시착 안하고 착륙장에 안전하게 잘 내렸은..오늘 비행은성공한 걸로 !!^^ 만족..둘라 형님과 이성환님께 무전으로 빨리 내리라고 독촉을 하고.서둘러 기체 정리..뱃속 거렁뱅이를 잠재우러...저녁 식사를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섬진강..
바람이너무 부드러워 두손 놓고 타면서 핸폰으로 찍은 영상.. 멋지죠~~~
해질녁에..함둘라님..과..이성환님 착륙준비 중이십니다.
조금 늦었지만 하동읍으로 와서 찾은 맛집!! 고심통 참숯갈비!!
마우타이와 산삼주를 내 놓으신 함동균님..다들 산삼주를 한잔씩 맛보고..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저는 산삼주 한잔에 실신!!! 한숨 자고 일어 났더니..식사끝났더라구요`~ㅠㅠ
술에 취했는지 손이 떨려 사진이 선명하진 않죠??ㅎㅎ 죄송~~~
요거이 바로바로 산삼주..함동균님이 직접 캐신걸로 몇년을 묵은거라고..그런데 산삼주를 잃어 버리고 왔답니다. 누가 가져갔는지..
물론 다음날 찾긴 했죠..식당에서...ㅎㅎ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캠핑장으로 귀환!!
저녁 잠자리를 각자 알아서 정리하고 시원한 강바람 맞으면서 맥주와 소주로 입가심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이야기 꽃을 피웠더랬습니다.^^골드윙 화이팅!! 안전비행을 위~~하~~여!!
캠핑장 전경 사진이 없어 많이 아쉽네요.
다른분들의 사진도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