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라는 건 알았지만....
결말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지 좀 맥빠지는 영화였어요.

영화의 초반,
주인공 엄홍길과 후배 박무택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좀 지루하기도 했지요.
그 위험을 무릅쓰고, 후배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갈 정도로
그 둘이 끈적한 관계였나, 하는 의구심도 좀 있었고요.
어쨌든....
한계를 갖고 있는 영화이지만 나름 볼거리가 많았지요.
히말라야는 처절하리만치 아름다웠고, 경외심도 들었고, 존엄한 느낌...(촬영은 4,000m 정도에서 했다지만)
히말라야를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 어제 8시 뉴스룸에 황정민이 나왔더군요. 쌍천만 배우로서....
겹치기 출연은 절대로 하지 않고,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 역시 그는 참 괜찮은 배우구나,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첫댓글 휴먼 원정대~~초등학교 시절에 서울서 전학온 친구가, 발표 시간에 등산 이야기를 하며, '생명선'이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밧줄을 생명선인 '핏줄'로 비유하던 그 친구가 문득 생각납니다~~
와, 그 서울 아이 정말 똑똑했나 봅니다. 초등생이 생명선을 핏줄로 비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