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시대적 구분
불교를 교리전개의 시대적 구분에 의하여 크게 분류하면
근본불교(根本佛敎)와 부파불교(部派佛敎), 대승불교(大乘佛敎)로 나눌 수 있다.
근본불교는 초기불교와 넓은 의미의 근본불교로 나눌 수 있다.
대승불교를 전기,중기,휘로 나누기도 하고 후기 대승불교에 해당되는 것을 밀교(密敎)로
분류하기도 한다.
근본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재세시(在世時)로부터 불멸(佛滅)후 ,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 약 백년정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는 교단이 하나로 통일되어 석존의 가르침을 그대로 준수하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근본불교를 또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반기를 초기불교라고 하고 후반기를 넓은 의미의
근본불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부 학자들은 '원시불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본 불교에 이어서 부파불교가 등장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하고 약 100년쯤 되었을 때 계율과 교리의 해석을 둘러싸고
교단의 대중들 사이에 의견의 대립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때에 교단은 보수적 입장의
상좌부와 진보적 입장의 대중부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이것을 불교사에서는 근본분열이라고
한다.
이때 상좌부는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여 시대의 변화에 상관없이
전통을 답습하겠다는 주의였고, 대중부는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다 유연하게 해석하여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자는 주의였다.
근본 불교에 이어 여러부파의 불교를 부파불교라고 한다.
즉 근본불교 이후 기원전 3세기에서 1세기 경에 해당된다.
이러한 부파불교의 시대를 이어 대승불교가 일어났다.
그러나 대승불교가 일어났다고 하여 부파불교가 거기에 흡수되었던 것은 아니며, 이 둘은
병존하면서 불교의 맥을 이어왔다.
부파불교 시대에는 경과 율에 대한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논서가 많이 만들어져 이른바
부처님의 말씀을 수록한 경(經) , 교단의 생활규정을 수록한 율(律), 또 이라한 경과 율에
대한 이론서라고 할 수 있는 논(論)의 삼장(三裝)이 확립된 시기이다.
소박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시기에 와서 교리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한층 정교해진
시기였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다 보니 일반 민중은 이해할 수 없는 전문적이고
난해한 불교가 되었다. 말하자면 불교가 오직 출가한 사람들에게만 필요하고 일반 민중의
신앙실천에는 필요가 없는 것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자연스레 불교가 쇠퇴해 진다.
이러한 것을 반성하고 부처님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 누구나가 실천할 수 있는 불교로
전환하자는 것이 바로 대승불교가 뒤이어 나타나게 된 동기였다.
이러한 시기를 부파불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대승불교는 부파불교가 이처럼 풍족한 사원경제에 의하여 차츰 형식화하고 전문화되어
일반 신도 대중들과 유리되었기 때문에 석존의 원래의 가르침에 복귀하려는 운동에
의하여 시작된 불교이다.
대승불교역시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진다.
초기대승은 기원 전후로부터 3세기 중엽까지에 해당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대승불교가 석존의 참된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내었으며 신선하고 순수성을 지닌
시기 였다고 말해진다. 이때 , <반야경>, <유마경>, <화엄경>,<법화경>,<무량수경> 등의
경전이 제작되었으며, 용수(龍樹)보살에 의한 <중론>,<대지도록> 등의 훌륭한 논서도
많이 나왔다.
중기대승은 기원 3세기 중엽부터 6세기 말에 해당되는데, 이 시기의 특징으로서는 불교 교리의
철학적, 학문적 고찰이 성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후기대승은 7세기부터 인도 땅에 불교가 사라진 13세기 초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를 밀교의
시대라고 말한다.
밀교는 비밀불교의 준말이다.
비밀일는 말은 우주의 비미, 영원한 진리의 비밀을 삼밀수행이라는 밀교 특유의 수행방법에
의해서 직관적으로 이를 체득한다는 뜻이 있다,
그래서 밀교라고 하면 선입견을 가지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은 밀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다.
밀교도 그 시기를 크게 초기,중기, 후기밀교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긴 설명은 중략하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불교의 변화가 일어나지만 불교는 발생한 인도 따에서는 사라지게
되고 남쪽으로는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을 통하여 상좌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지로 퍼져 대승불교의
전통을 잇고 있다.
일화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