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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집에 만개한 구절초 꽃
진이 금강산 유람을 마치고
송도로 돌아와 읇은 시조 입니다
산은 옛산이 로되 물은 옛 물리 안이로다
주야에 흘은이 옛 물리 이실손가
인걸도 물과 갓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한 많은 유람을 마치고
온갖 회포를 달래주는
정든 송도 땅을 찾으니 누구
하나 반겨줄이 없는 슬픔이 밀려 듭니다
주야로 님찾아 노닐며
많은 사내들을 때로는 농락하고 때로는 사랑하며
마음만 먹으면 그 누구라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
한 시대를 살았건만
돌아온 고향 땅에는
그 물들은 세월과 함께 다 흘러흘러 가
그토록 사랑하던 화담도 이세상 사람이 아니 였습니다
죽음을 앞둔 진이는
지나온 자신의 생애를 되돌아 보면서
후회도 원망도 없다 했습니다
유언으로 무덤의 봉분을 만들지 말고
사람의 왕래가 많은 길에 묻어
사람들이 자신을 밟고 지나 가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살아온 산 삶을 버리고
자신과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고
속죄하려 하는 마음이 아니 였나 십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진이를 사랑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생을 그 누구보다 화려 하게 살았지만
겸손 이라는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만고의 진리를 실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진이는 떠나 갔습니다
위에 말대로 그의 무덤에 대해 많은 이야기 들이
전해져 오는데 이역시 검증 된거는 없습니다
진이는 그렇게 갔지만 지금것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오늘도 이 공간에서 자신을 맘것 자랑하며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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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시 제가 오다가다 주어 들은 이야기 이고
죽은 뒤 이야기로 백호 임제 편이 한번더 이어집니다
우리 님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첫댓글 재미있게 매회마다 잘읽었습니다.
죽은뒤에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평안하게 보내세요
이쁜사진에
재밌는 스토리까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평안하게 보내세요
진이의 환생
흥미 진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국문과 출신이신지...ㅎ
옛 시조를 읊어대는 실력이 예사롭질 않아요.
대수님도 진이랑 같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떤 인물로 남았을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 !!! ㅋ
에고 이 어인 말씀이 신지요
인물은 무슨ㅋ
우야튼 이쁘게 봐 주셔서
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번비 그치면 지천이
봄 나물로 가득 하겠지요
무지 기대 됩니다
즐겁게 읽으면서 달려와 종착역에서 황진이 열차가 멈춥니다.
굿바이하면서 손 흔드는데 백호 임제 선생으로 달려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