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선생님이 색깔 고운 예쁜 동화책을 펼치니
엉덩이가 들썩들썩,
아이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면서 선생님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했어요.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는 ‘칠교놀이’를 했어요.
큰 세모, 작은 세모, 네모, 마름모 등 일곱 가지 도형 조각으로
꽃도 만들고, 집도 만들었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거북이-토끼’ 놀이도 했어요.
술래가 뒤로 돌아선 채 “거북이”라고 외치면
다른 아이들은 “메롱” 하면서 한발자국씩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북이-메롱”, “거북이-메롱”을 반복하다 아이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면
술래가 “토끼”라고 외치며 아이들을 잡으러 가는 놀이입니다.
‘대문 놀이’도 했어요.
기억하시나요?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열두 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
‘달팽이 놀이’하고 비슷한 놀이인데
두 팀으로 편을 나눠 길을 따라 걷다가 만나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진 사람은 자기 집으로 되돌아가고, 이긴 사람은 상대의 집을 향해 계속 가면서
먼저 상대의 집에 도착하면 이기는 전래놀이입니다.
‘까막잡기’ 놀이도 했어요.
술래가 된 사람이 눈을 가리고 다른 사람을 잡는 놀이입니다.
“쉿! 술래가 온다, 움직이지도 말고 숨소리도 내면 안돼.”
전래놀이는 재미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놀이를 통해 성취와 실패의 두터운 경험을 쌓아
놀이 밖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성취의 기쁨을 경험해 보고
실패를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오늘 전래놀이를 다섯 글자로 표현하면?
너무 아쉽다.
행복했어요.
재미있어요.
또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