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1월 5일 대전 만년동 VIP웨딩홀을 시작으로 6일 홍성 구 소방서 앞 카페로그 커피숍, 9일 천안 컨벤션 웨딩홀 등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원래 충남 16개 시군과 대전까지 모두 17개 지역에서 기념회를 기획했는데 선관위 서면 질의 해보니 3곳까지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아서 대전, 천안, 홍성으로 정했다고 하는군요.
이 번 출판기념회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본인의 자서전 출간을 기념하되 기념식과 행사를 하지 않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아무 때고 기념회장을 찾아오면 저자와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개인 토크 형식이라고 합니다. 또한 유명인사, 정치인 초청도 없고 자신과 국민의 살림에 관심이 일반 국민들과 대화형식으로 소통하고 사인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목적입니다.
특히 이 책은 이완구 전 지사가 대필없이 직접 본인이 쓴 것으로 자서전은 본인 스스로 적어야 하는데 보통 대필하는 경우가 많으나 전적으로 스스로 썼기 때문에 문장이나 내용이 거칠고 투박할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할만큼 생생한 자서전이라고 하네요.
이 자서전에는 도지사 시절 이야기, 충남도청 공무원과의 추억, 도정 방향 등이 담겨 있고 또한 관직 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들, 정치를 어떻게 입문하게 됐나, 김영삼 대통령, 자민련 김종필 총재 에피소드 가운데 좋은 기억을 담았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 남북문제, 미사일 문제 등 이슈에 대한 심경을 표현함과 동시에 인간 이완구의 묻어놨던 인간적인 측면에서의 자식 문제, 처갓집 문제 등 가슴 답답한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적었다고 합니다.
특히 유흥식 라자로 주교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평정을 얻고 두려움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야기,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이 한나라당 때문에 무산되자 지사직 사퇴를 결정하고 퇴임일 전날에 도정을 꾸려가면서 마음의 평상심을 잃었을 때의 심경 등을 진솔하게 담았다고 하네요.
이완구 전지사는 이 번 출판 기념회에 대해 보통 정치인의 출판 기념회는 통례적으로 선거의 출정식 성격을 지니고 있어 대규모 행사와 유명 인사를 초청해 풍성한 출판 기념식을 하지만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또한 보통 하는 것처럼 지역구 출마 예정지에서 하거나 후원금 모금 때문에 여의도까지 올라가서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여의도는 하루에도 수백건의 출판 기념회가 있는데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