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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6부
Chapter 21
‘No, I think the princess is tired, and horses don’t interest her,’ Vronsky said to Anna, who wanted to go on to the stables, where Sviazhsky wished to see the new stallion. ‘You go on, while I escort the princess home, and we’ll have a little talk,’ he said, ‘if you would like that?’ he added, turning to her. ‘I know nothing about horses, and I shall be delighted,’ answered Darya Alexandrovna, rather astonished. She saw by Vronsky’s face that he wanted something from her. She was not mistaken. As soon as they had passed through the little gate back into the garden, he looked in the direction Anna had taken, and having made sure that she could neither hear nor see them, he began: ‘You guess that I have something I want to say to you,’ he said, looking at her with laughing eyes. ‘I am not wrong in believing you to be a friend of Anna’s.’ He took off his hat, and taking out his handkerchief, wiped his head, which was growing bald. “아니, 내 생각에는 공작부인이 피곤해서 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 같아.” 브론스키는 종마장까지 산책하자고 제안하는 안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비야슈스키는 그곳에서 새 종마를 보고 싶어 했다. “두 분은 다녀오시죠. 난 공작부인을 집으로 모시고 가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그는 말했다. “만일 두 분이 괜찮다면 말입니다.” 그는 그녀를 돌아보았다. “난 말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니 그렇게 해 주시면 무척 기쁘겠어요.”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약간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브론스키의 얼굴에서 그가 그녀에게 뭔가 원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그들이 쪽문을 통해 다시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안나가 떠난 방향을 바라보며 그녀가 그들의 말을 들을 수도, 그들을 볼 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입을 열었다. “내가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을 짐작하고 계셨죠?” 그는 웃음 어린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난 당신이 안나의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겠지요.” 그는 모자를 벗고 손수건을 꺼내어 머리칼이 성글어지기 시작한 머리를 닦았다.
Darya Alexandrovna made no answer, and merely stared at him with dismay. When she was left alone with him, she suddenly felt afraid; his laughing eyes and stern expression scared her. The most diverse suppositions as to what he was about to speak of to her flashed into her brain. ‘He is going to beg me to come to stay with them with the children, and I shall have to refuse; or to create a set will receive Anna in Moscow.... Or isn’t it Vassenka Veslovsky and his relations with Anna? Or perhaps about Kitty, that he feels he was to blame?’ All her conjectures were unpleasant, but she did not guess what he really wanted to talk about to her.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아무 대답고 하지 않고 그저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그와 단둘이 남게 되자 불현듯 두려움을 느꼈다. 그의 웃는 눈과 엄한 표정이 그녀를 놀라게 했다. 그가 자기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에 대한 온갖 다양한 추측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났다. ‘그는 내게 아이들과 함께 그의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부탁할 거야. 그럼 난 그의 부탁의 거절해야 해. 아니면 모스크바에서 안나의 모임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려는 걸까. . . 아니면 바센카 베슬로프스키나 그와 안나의 관계에 대한 것일까? 혹시 키티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을 하려고?’ 그녀는 온갖 불편한 경우를 지레짐작했을 뿐 그가 자기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You have so much influence with Anna, she is so fond of you,’ he said; ‘do help me.’ Darya Alexandrovna looked with timid inquiry into his energetic face, which under the lime-trees was continually being lighted up in patches by the sunshine, and then passing into complete shadow again. She waited for him to say more, but he walked in silence beside her, scratching with his cane in the gravel. “당신은 안나에게 대단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고, 안나는 당신을 무척 사랑합니다.” 그는 말했다. “날 도와주십시오.”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미심쩍은, 그리고 주저하는 눈길로 보리수 그늘의 약한 햇살에 전부, 때로는 부분적으로 드러났다가 다시 그늘에 가려 어두워지는 그의 활기찬 얼굴을 바라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지팡이로 자갈을 툭툭 건드리며 그녀 옆에서 말없이 걸었다.
‘You have come to see us, you, the only woman of Anna’s former friends-I don’t count Princess Varvara- but I know that you have done this not because you regard our position as normal, but because, understanding all the difficulty of the position, you still love her and want to be a help to her.Have I understood you rightly?’ he asked, looking round at her. ‘Oh, yes,’ answered Darya Alexandrovna, putting down her sunshade, ‘but. . .’ ‘No,’ he broke in, and unconsciously, oblivious of the awkward position into which he was putting his companion, he stopped abruptly, so that she had to stop short too. “당신이 안나의 예전 친구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당신이, 우리에게 온 것은, 난 바르바라 공작 영애를 안나의 친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아무튼 당신이 그렇게 한 것은 당신이 우리의 처지를 정상적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이런 처지의 모든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를 돕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난 알고 있슴니다. 내가 당신을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그는 그녀는 돌아보며 말했다. “오, 그럼요.”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양산을 접으며 대답했자. “하지만. . .” “아닙니다.” 그는 그녀의 말을 가로막고는 그런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을 거북한 입장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도 잊은 채 무의시적으로 그 자리에 멈췄다. 그래서 그녀도 어쩔 수 없이 멈춰 서야 했다.
‘No one feels more deeply and intensely than I do all the difficulty of Anna’s position; and that you may well understand, if you do me the honor of supposing I have any heart. I am to blame for that position, and that is why I feel it.’ ‘I understand,’ said Darya Alexandrovna, involuntarily admiring the sincerity and firmness with which he saidthis. ‘But just because you feel yourself responsible, you exaggerate it, I am afraid,’ she said. ‘Her position in the world is difficult, I can well understand.’ ‘In the world it is hell!’ he brought out quickly, frowning darkly. ‘You can’t imagine moral sufferings greater than what she went through in Petersburg in that fortnight. . . and I beg you to believe it.’ ‘Yes, but here, so long as neither Anna. . . nor you miss society. . ,’ ‘Society!’ he said contemptuously, ‘how could I miss society?’ “안나가 처한 상황의 온갖 어려움을 나만큼 절실하고 강하게 느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지요. 만약 당신이 나에게 나 역시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영광을 주신다면 말입니다. 난 이런 처지를 초래한 장본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느끼는 겁니다.” “이해해요.”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진실하고 확고하게 그 말을 하는 그의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빠져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당신은 스스로를 원인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과민 반응을 하는 것 같은데요. 그녀의 처지는 사교계에서 참 난감하죠. 이해해요.” 그녀가 말했다. “사교계에서 그녀의 처지는 지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음울하게 얼굴을 찌푸리며 빠르게 말했다. “그녀가 2주 동안 페테르부르크에서 겪은 것보다 더 심한 고통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 . 그것을 믿어 주셨으며 합니다.” “그래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안나가. . . 당신들이 사교계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않는 한다. . .” “사교계요!” 그는 경멸을 드러내며 말했다. “내가 사교계에 무슨 필요를 느낄 수 있겠습니까?”
‘So far-and it may be so always-you are happy and at peace. I see in Anna that she is happy, perfectly happy, she has had time to tell me so much already,’ said Darya Alexandrovna, smiling; and involuntarily, as she said this, at the same moment a doubt entered her mind whether Anna really were happy. But Vronsky, it appeared, had no doubts on that score. ‘Yes, yes,’ he said, ‘I know that she has revived after all her sufferings; she is happy. She is happy in the present. But I?... I am afraid of what is before us...I beg your pardon, you would like to walk on?’ ‘No, I don’t mind.’ ‘Well, then, let us sit here.’ Darya Alexandrovna sat down on a garden seat in a corner of the avenue. He stood up facing her. “그때까지는, 영원히 그럴 수도 있겠죠. 당신들은 행복하고 평온할 거예요. 난 안나에게서 그녀가 행복하다는 사실, 완벽할 정도로 행복하다는 시실을 보았어요. 그녀는 이미 내게 그 점을 충분히 전했어요.”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면서 지금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안나가 정말로 행복한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브론스키는 그 점을 의심하지 않는 것 같았다. “네, 그렇습니다.” 그는 말했다. “난 그녀가 그 모든 고통 이후에 다시 기운을 차린 것을 압니다. 그녀는 행복해요. 그녀는 현재에 행복해합니다. 하지만 나는요. . . ? 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릴지 두렵습니다. . . 죄송합니다. 당신은 계속 걷고 싶으시겠죠?” “아니에요, 아무래도 좋아요.” “그럼, 여기 좀 앉으시죠.”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가로수 길의 한구석에 있는 정원의 벤치에 앉앗다. 그는 그녀 앞에 섰다.
‘I see that she is happy,’ he repeated, and the doubt whether she were happy sank more deeply into Darya Alexandrovna’s mind. ‘But can it last? Whether we have acted rightly or wrongly is another question, but the die is cast,’ he said, passing from Russian to French, ‘and we are bound together for life. We are united by all the ties of love that we hold most sacred. We have a child, we may have other children. But the law and all the conditions of our position are such that thousands of complications arise which she does not see and does not want to see. And that one can well understand. But I can’t help seeing them. My daughter is by law not my daughter, but Karenin’s. I cannot bear this falsity!’ he said, with a vigorous gesture of refusal, and he looked with gloomy inquiry towards Darya Alexandrovna. She made no answer, but simply gazed at him. He went on: “난 그녀가 행복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는 거듭 말했다. 그러자 안나가 정말 행복한지에 대한 의혹이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의 마음속에 더욱 강하게 일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렇게 계속될 수 있을까요? 우리의 행복이 옳은가 가른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그는 러시아어에서 프랑스어로 바꾸면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평생 엮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성서러운 사랑의 매듭으로 결합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고, 앞으로 더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처지에 따르는 온작 조건들과 법이 그렇잖습니까, 숱한 복잡한 일들이 생길텐데 말이죠ㅗ. 그녀는 모든 고통과 시련을 겪은 후 이제 겨우 숨을 돌리게 되었는데 상황을 보지도, 보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나는 보지 않을 수 없단 말입니다. 내 딸이 법적으로 내 딸이 아니라 카레닌의 딸이니까요. 난 이런 거짓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는 열정적인 부정의 몸짓과 함께 말하면서 우울하고도 의문에 찬 눈빛으로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무런 대답 없이 그저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계속했다.
‘One day a son may be born, my son, and he will be legally a Karenin; he will not be the heir of my name nor of my property, and however happy we may be in our home life and however many children we may have, there will be no real tie between us. They will be Karenins. You can understand the bitterness and horror of this position! I have tried to speak of this to Anna. It irritates her. She does not understand, and to her I cannot speak plainly of all this. Now look at another side. “내일이라도 아들이, 나의 아들이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법적으로 카레닌의 아이란 말입니다. 그 애는 내 이름도, 내 재산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가정 안에서 아무리 행복하다 해도, 우리에게 아무리 많은 아이들이 생긴다 해도, 나와 그 아이들은 아무 관계도 아닙니다. 그 아이들은 카레닌이 되는 겁니다. 당신은 이런 처지의 고통과 공포를 아시겠죠. 난 안나에게 그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그녀를 화나게 만들었죠. 그녀는 이해를 못합니다. 그래서 난 그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다른 측면에서 봐 주십시오.
I am happy, happy in her love, but I must have occupation. I have found occupation, and am proud of what I am doing and consider it nobler than the pursuits of my former companions at court and in the army. And most certainly I would not change the work I am doing for theirs. I am working here, settled in my own place, and I am happy and contented, and we need nothing more to make us happy. I love my work here. Ce n’est pas un pis-aller, on the contrary..’ Darya Alexandrovna noticed that at this point in his explanation he grew confused, and she did not quite understand this digression, but she felt that having once begun to speak of matters near his heart, of which he could not speak to Anna, he was now making a clean breast of everything, and that the question of his pursuits in the country fell into the same category of matters near his heart, as the question of his relations with Anna. ‘Well, I will go on,’ he said, collecting himself. “난 그녀의 사랑에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 일을 가져야 합니다. 난 그 일을 찾았고 그 일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궁정과 부대에 있는 나의 옛 동료들의 일보다 그것을 훨씬 더 고귀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나나 이곳에 그대로 남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난 행복하고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을 위해 더 이상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난 이 일을 사랑합니다. 더 나은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 .” 다리야 알렉산드로나는 그가 이 부분의 설명에서 갈피를 못 잡는 것을 눈치챘고 그렇게 옆길로 샌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안나에게 털어놀 수 없었던 자신의 내밀한 속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이상 이제 모든 것을 털어놓으리라는 것, 시골에서의 그의 활동에 대한 문제가 그와 안나의 관계에 대한 문제만큼이나 내밀한 생각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말입니다, 게속 이야기하자면. . .” 그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The reat thing is that as I work I want to have a conviction at what I am doing will not die with me, that I shall have heirs to come after me,—and this I have not. Conceive the position of a man who knows that his children, the children of the woman he loves, will not be his, but will belong to someone who hates them and cares nothing about them! It is awful!’ He paused, evidently much moved. “중요한 것은, 내가 일을 하면서 나의 일이 나와 함께 죽지 않으리라는 확신, 나에게 후계자들이 생길 거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게는 그것이 없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아내를 통해 낳은 자식들이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그들을 미워하며 그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누군가의 자식들이 되리라는 것을 미리 아는 사람의 처지를 말입니다. 정말이지 끔찍합니다!”
‘Yes, indeed, I see that. But what can Anna do?’ queried Darya Alexandrovna. ‘Yes, that brings me to the object of my conversation,’ he said, calming himself with an effort. ‘Anna can, it depends on her. . . Even to petition the Tsar for legitimization, a divorce is essential. And that depends on Anna. Her husband agreed to a divorce-at that time your husband had arranged it completely. And now, I know, he would not refuse it. It is only a matter of writing to him. He said plainly at that time that if she expressed the desire, he would not refuse.
그는 강렬한 응분에 휩싸인 듯 잠시 침묵했다. “네, 물론 나도 이해해요. 하지만 안나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죠?”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가 말했다. “네, 그 말이 날 이야기의 목적으로 이끄는군요.” 그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안나는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그녀에게 달려 있어요. . . 차르에게 입양을 청원하기 위해서라도 이혼은 불기피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안나에게 달려 있단 말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이혼에 동의했습니다. 그때 당신 남편이 그 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어 줬지요. 난 알아요. 지금이라도 그는 거절하지 않을 겁니다. 안나가 그에게 편지를 쓰기만 하면 됩니다. 그때 그는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만일 그녀가 희망을 표현하면 자신은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Of course,’ he said gloomily, ‘it is one of those Pharisaical cruelties of which only such heartless men are capable. He knows what agony any recollection of him must give her, and knowing her, he must have a letter from her. I can understand that it is agony to her. But the matter is of such importance, that one must passer par-dessus toutes ces finesses de sentiment. Il y va du bonheur et de l’existence d’Anne et de ses enfants. I won’t speak of myself, though it’s hard for me, very hard,’ he said, with an expression as though he were threatening someone for its being hard for him. ‘And so it is, princess, that I am shamelessly clutching at you as an anchor of salvation. Help me to persuade her to write to im and ask for a divorce.’ ‘Yes, of course,’ Darya Alexandrovna said dreamily, as she vividly recalled her last interview with Alexey Alexandrovitch. ‘Yes, of course,’ she repeated with decision, thinking of Anna. 물론. . . 그는 침울하게 말했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그런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바리새인 같은 잔인함 가운데 하나겠지요. 그는 그에 대한 모든 기억이 그녀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알고, 그녀를 알기에 그녀에게서 편지를 요구하는 겁니다. 그녀가 괴로워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사안이 워낙 중요한 만큼 그녀는 이 모든 미묘한 감정들을 뛰어넘어야만 합니다. 안나와 그녀의 아이들의 행복과 운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난 힘들어도, 아무리 힘들어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괴로움에 대하여 누군가를 위협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요, 공작부인, 이렇게 염치없이 구원의 닻을 붙잡듯 당신에게 매달리는 겁니다. 내가 그녀를 설득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그녀가 남편에게 편지를 써서 이혼을 요구하도록 말입니다!” “네, 물론이죠.”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와의 마지막 만남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생각에 잠겨싿. “네, 물론이에요.” 그녀는 안나를 떠올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Use your influence with her, make her write. I don’t like—I’m almost unable to speak about this to her.’ ‘Very well, I will talk to her. But how is it she does not think of it herself?’ said Darya Alexandrovna, and for some reason she suddenly at that point recalled Anna’s strange new habit of half-closing her eyes. And she remembered that Anna drooped her eyelids just when the deeper questions of life were touched upon. ‘Just as though she half-shut her eyes to her own life, so as not to see everything,’ thought Dolly. ‘Yes, indeed, for my own sake and for hers I will talk to her,’ Dolly said in reply to his look of gratitude. They got up and walked to the house. “그녀에게 당신의 영향력을 행사하십시오. 그녀가 편지를 쓰게 만들어 주십시오. 난 이 문제에 대해 그녀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좋아요, 내가 말해 볼게요. 하지만 안나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그 순간 문득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에게 어쩐 일인지 눈을 가늘게 뜨는 안나의 이상한 새로운 버릇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녀는 안나가 눈을 가늘께 뜬 것이 생활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건드렸을 때라는 것을 기억해 냈다. ‘마치 그녀는 그 모든 것을 보지 않으려고 자신의 삶에 대해 실눈을 뜨는 것 같았어.’ 돌리는 생각했다.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그녀를 위해 꼭 그녀와 이야기를 해 볼게요.”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그의 고마워하는 표정에 이렇게 답했다. 그들은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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