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은 많이 봤지요 모시처럼 삼베도 베어다 잎을 훑어 단을 묶어 개울 물에 푹 담가 돌로 눌러 썩혀 삼대와 껍질을 빼서 물에 하야 질 때까지 빨아 그늘에 말리면 누렇게 변한 청얼치를 고르게 쪼개어 끝과 끝을 마주 포개어 허벅지 맨 살에 비벼 물레에 걸어 꾸리를 지어 베틀에 씨줄 걸고 바디를 매고 북에다 꾸리를 앉히고 발틀로 바디를 벌려 베를 짜는데 삼베 풀을 베기부터 삼베 한 필 짜기까지 보름이나 걸리지요 식구가 많으면 역할 분담을 해서 남자는 청얼치 만들고 또 한 사람은 꾸리 짓고 짜는 사람은 씨줄 걸어 베를 짠답니다
첫댓글 집에서 베 짜는 것을 보셨나요?
풍천은 많이 봤지요 모시처럼 삼베도 베어다 잎을 훑어
단을 묶어 개울 물에 푹 담가 돌로 눌러 썩혀 삼대와 껍질을 빼서
물에 하야 질 때까지 빨아 그늘에 말리면 누렇게 변한 청얼치를
고르게 쪼개어 끝과 끝을 마주 포개어 허벅지 맨 살에 비벼 물레에 걸어 꾸리를
지어 베틀에 씨줄 걸고 바디를 매고 북에다 꾸리를 앉히고 발틀로 바디를 벌려
베를 짜는데 삼베 풀을 베기부터 삼베 한 필 짜기까지 보름이나 걸리지요
식구가 많으면 역할 분담을 해서 남자는 청얼치 만들고 또 한 사람은 꾸리 짓고
짜는 사람은 씨줄 걸어 베를 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