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백범 김구의 사상적 핵심이 담겨 있는 명문 [나의 소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엮은 책《내가 원하는 우리나라》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나의 소원]은 김구의 자선전 『백범일지』 마지막 부분에 실린 글로서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의 풀이글을 쓴 이주영 선생님은 어린이가 읽기에 어려운 [나의 소원] 원문을 다듬어 한두 단락 내외의 의미 단위로 끊은 다음, 각 내용에 맞게 제목을 붙였다. 또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어휘나 개념을 따로 정리하고, 해설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도록 도왔다.
글쓴이 (원작)_김구
원작자 김구는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찍부터 가난과 양반들의 횡포를 경험했기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동학에 들어가 새로운 세상을 꿈꿉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무지에서 깨어나야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근대적 교육사업과 항일운동에 매진합니다. 그러나 1911년 일제에 체포되어 15년형을 받고 온갖 고문을 당합니다. 이때 백정, 범부들(평범한 사람들)의 애국심이 역사를 바꾼다는 의미에서 백범(白凡)이라는 호를 썼습니다. 3.1운동 후에는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고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이봉창, 윤봉길 등의 의거를 지원하였고, 광복군 창설 등 항일투쟁에 박차를 가합니다.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조국에 돌아온 그는 남북분단을 우려해 신탁통치를 반대하고 통일정부 수립에 힘쓰다가 1949년 6월 26일 안두희가 쏜 총탄에 맞아 경교장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는 두 아들에게 자신의 지난날을 알리려 쓴 것으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옮긴이 (풀이글)_이주영
풀이글 이주영은 문학박사이자 경민대학교 독서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입니다. 30여 년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장, 한국어린이글쓰기교육연구회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어린이문화연대 대표, 계간 『어린이문학』 발행인, 월간 『개똥이네 놀이터』와 『개똥이네 집』 기획편집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어린이 문화 운동사], [이주영 선생님의 책으로 행복한 교실], [이오덕,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같은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