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 아니 온 지구가 코로나로 난리법석이다.
홍성 지방 낚시터에서 코로나가 창궐하는 서울 집으로 귀소하니 아파트 공동시설을 전부 폐쇄하였네...! 내가 소일거리로 즐겨 찾는 사우나, 헬스, 탁구, 당구...몽땅 개점휴업으로 변신했다.
''하루 이틀 쉬었다가 다시 물가로 가야겠다'' 하며 마눌에게 출조 계획을 신고하니, 울 마눌 대답이,
''아무 때나 다녀오시구려. 시골 낚시터가 오히려 안전할 것 같구료. 어디 풍수 피난처라도 찾아보시지요. 난리에는 숨겨둔 명당 터라도 찾아가야지요...!''
울 마눌 최고...!
날이 밝기도 전에 어둑어둑한 서울을 탈출하여 고속도로로 진입하니, 고속도로의 분위기가 이상타? 그 붐비던 고속도로 새벽길이 너무너무 조용하다. 난리에는 피난길이 붐벼야 되는 거 아닌가? 암튼, 도로는 쥐 죽은 듯 조용한 난리다.
나라의 불행은 시인의 행이라고 하였거니와 낚싯꾼도 한 다리 걸칩니다요...ㅎㅎ
경칩을 목전에 두고 개구리 시샘하는 듯, 바람이 사납게 붑니다.
행선지를 고흥 지방으로 잡았는데, 도중에 군산의 연밭에 포진한 조우들을 찾아보다가 합류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갑니다... ㅎ^^
**인생에 있어서 행복한 시절은 지금 여기와 다가올 내일에 있다.**
용곡의 名言...ㅋㅋ
코로나는 개뿔...!
첫댓글 코로나에는낚시가최고입니다
부럽습니다
현제는 낚시터가 제일 안전하게 줄기고 힐링 할수있는 낚시인의 특권인듯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고문님 너무나 좋아 보이십니다
주짓수님 캠핑카에 간이침대 있을지 모르겠군요
있으면 화목난로 옆에 누워서
지나가는 봄바람 피하시면
운치도 있고 좋으실것 같습니다
또바기형님 장작 많이 조달하신다고 하는데
떌감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재미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