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그런건 아니었지만, 평소 자발공을 막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며칠동안 제령하다가 자발공이 나오면 나오는대로 했는데, 한참 동안 하다가 기력이 들어와서 그냥 진행을 하다보니 그럭저럭 넘어가게 되었다. 오늘은 꼭 5종 제령 다 하려고 했는데.. 오늘도 못했다.
요새 가슴이 예전처럼 답답하다. 목부터 배까지 너무 답답해서 자리에 앉아서 이유를 찾으려 했다. 근데 뭐 떠오르는 것은 없고..ㅠㅜ 내가 알아채지 못하는건지.
'도대체 왜 이럴까? 내가 또 뭘 잘못하고 있나? 이유가 뭘까? 원인이 뭘까?' 답답한 마음에 눈을 감고 앉아 있는데 손이 가슴 앞에서 움직인다. 안으로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손끝으로 가느다란 실 끝을 잡고 실타래의 엉킨 매듭을 풀듯 조심조심 감아온다.
한참을 감으니 조금씩 답답한 것이 풀린다. 왼손의 새끼손가락쪽 마디에 열감이 느껴지고 팔로 번졌다. 잠깐이었지만 따뜻했다. 답답하고 꽉막힌 느낌은 많이 나아졌지만.. 도대체 이유가 뭐냐!
이후 주먹이 쥐어지며 기력이 들어왔다. 이후에 제령도 하고 다시 하려고 생각했는데, 끝나니 밤 12시가 넘어서 그냥 마무리했다.
첫댓글 백회 확인 ~ 나가는지 들어오는지 . 혹시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는건 막혔는지 ..,
네,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