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를 뿌려라

[이사벨]

희망의 씨를 뿌려라       아사야 11:1~5

어떤 중국인 가족이 상하이에서 살다 일본 도쿄로 이사를 했습니다.아내는 회사에

취직했고 남편은 한의원을 열었습니다. 아들은 잘 자라서 일본의 명문 대학에 들어

갔습니다. 걱정 근심 전혀 없는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모든 희망

이 무너졌습니다. 아들이 죽고 2년이 지난 어느 날 아들의 남은 유품을 정리하던 아

내는 문득 아들이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테레비전에서는 중국의 북부 지역을 휩쓴 모래 폭풍의 심각성에 대해 방송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방송 내용을 유심히 보다 말했습니다. "엄마 은퇴하면 네이

멍구 사막에 나무를 심는 게 어때요? 

나도 졸업하고 가서 도울게요." 부부는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네이멍구 지방 정부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들 이름으로 10년간 11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20년간 관

리한 뒤 값을 받지 않고 돌려주겠다'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노년을 위해 재산을 남겨 두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부부의 생각은 달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떠날 때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어요 하지만

나무를 심으면 세월이 흘러도 이 숲은 남겠지요."

부부는 가진 재산과 아들 보험금까지 나무 심는 일에 모두 쏟아 부었습니다. 그렇게 

2015년까지 12년 동안 총 200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던 모래 언덕은

초록빛 가득한 숲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의 사연을 듣고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러 온다고 합니다.그때

마다 부부는 말합니다.당신의 아이가 나무가 되어 세상에 오래도록 남을 거라고,새해

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새해에 결심한 것들을 이루려면 먼저마음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심지도 않고 거두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씨앗은 작고 보잘 것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 자라면 집보다

도 더 크고 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농부였던 이새처럼,희망의 작은 싸앗을 뿌리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

집니다.한 가족의 슬픔을 이겨 내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듯이,오늘 우리 가족

도 친구와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작은 씨앗을 심기로 합시다.

* 나는 지금 어떤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당신이 부르시면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중단하고 떠나야 하는 인생들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가 사명이 끝나는 때라는 분명한 믿음을 가지게 하소서.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면서 늘 겸손한 태도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아멘.

                                                   유영일  목사  사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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