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홍콩 하얏트 호텔 건너편에 이름난 양복점이 있었습니다. 홍콩에 오는 수많은 외국 사람들이 꼭 들러서 양복을 맞추던 가게였습니다. 가게 주인은 누가 봐도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인격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원로목사님을 만났을 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목사님, 저는 중국 피난민으로 일본에 있다가 홍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때 당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없었습니다. 특별한 기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양복점에 들어가 기술을 배웠는데 이렇게 성공하게 된 이유는 저에게 귀한 자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직, 충성 그리고 근면입니다.”
그는 물려받은 재산도 없었고 고등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정직, 충성 그리고 근면이라는 세 가지 자산만으로도 경쟁이 심한 홍콩 사회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정직은 사회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 중 하나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50%가 우리 사회를 ‘정직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사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직하면 바보가 되는 사회라는 오명을 벗어야 진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출업을 하다가 사업이 망해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하고 변화를 경험하신 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동남아로 인삼을 수출하는 일을 하셨는데 처음 주문을 받았을 때는 정직하게 물건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맨 위에는 좋은 인삼을 얹고 밑에는 썩고 곰팡이가 핀 인삼을 넣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객의 클레임이 없자 그런 식으로 계속 물건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부정직이 탄로가 나 많은 액수의 보상을 물고 결국 파탄에 이르고 만 것입니다. 그 때문에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방황하다가 전도 받고 교회에 나와 회개하고 새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간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충성도 정직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사람은 인간관계에 얽혀 살아가기 때문에 충성심을 버리면 안 됩니다. 따라서 굳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충성해야 하고, 하는 일에서도 하나님께 주신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직무에도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 선도 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근면해야 합니다. 아무리 지혜와 기술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게으르면 절대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남보다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은 악하고 게으르지 않습니다.
주 안에서 정직과 충성 그리고 근면을 여러분의 인격적인 자산으로 삼으십시오. 그리할 때 가난과 저주에서 놓여나고 생활의 축복을 누리며 이웃을 섬기는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청지기의 삶을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사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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