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천 거사의 생애를 세속적으로 보면
정말 파란만장하고 불운한 인생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그의 전 재산마저
삼촌에게 모두 다 빼앗겼고 그가 성인이 된
다음에는 그 재산이 모두 다 탕진되고 말았습니다.
남은 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빈 주머니 하나,
그리고 세상에 대한 깊은 절망뿐이었죠.
그는 거지처럼 밥을 얻어 먹으며 떠돌며 살았습니다.
먹을 것도, 잘 곳도, 살아갈 희망도 없었어요.
삶의 의미를 완전히 잃은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그래서 그는 어느 날, 조용히 강가로 갔습니다.
한강의 가장 높은 다리 위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다리 위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죽을 수는 없다’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도 그는 죽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들보 기둥에 줄을 걸고 목을 매려 했죠.
그런데, 놀랍게도 줄이 끊어져 버린 겁니다.
그 순간, 그는 바닥에 쓰러졌고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아주 이상한 평화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죽으려는 그 찰나에,
방 안에 부처님의 모습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나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는 감동이 몰려와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습니다.
“부처님, 제가 죽으려 했습니다. 참회합니다.
저를 부처님의 제자로 받아 주시옵소서.
죽을 수밖에 없는 저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그 순간,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 새로운 생명과
살고자 하는 소망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한 줄기 새벽빛이 비추는 것처럼,
그의 절망은 부처님의 자비 안에서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후, 태천 거사의 삶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여전히 지극히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말했습니다. “이제 나는 새롭게
태어난 사람이다. 부처님의 자비와 원력이
나에게 임하였다.”
그는 인생의 고난을 피해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고난과 극심한 시련을 공부의 재료,
깨달음을 위한 도반(道伴)으로 삼았습니다.
삶의 문제 하나하나를 수행으로 바꾸었고,
절망은 오히려 깊은 지혜로 승화되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